긴급 생계형 일자리 제공위해 순수 구비로 2억원 파격편성 ‘훈훈’

대전시 중구가 올 한해를 복지수준 한 단계 향상의 해로 정하고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회 추경시 순수구비로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생계유지 등을 위해 실질적으로 일자리가 긴급히 필요한 주민을 위해 올 12월까지 각 동별 동절기 생활환경개선사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구가 복지예산에 국시비 보조지원 없이 순수구비로 2억원을 편성한 것은 광역단체가 아닌 자치구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복지 수준을 높임으로서 소외된 이웃 없이 모든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타 자치단체의 귀감이 될 만한 대목이다.

중구는 이 예산으로 동절기를 대비, 연령과 재산에 관계없이 실직, 교통사고 등 갑작스런 사정에 의해 냉방거주, 병원비 부족 등 실질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긴급히 일자리가 필요한 구민을 위해 사용키로 하고 기초생활 수급자 등 공적부조의 혜택을 받고 있는 자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동별로 사업참여 희망자를 접수받고 신청자에 대해 생활실태 조사카드를 작성하는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공정하게 선정, 관리키로 했으며, 이들에 대해 올 12월 말까지 1개월 단위로 사업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사업내용은 제설작업, 모래살포 등 주로 동절기 사업에 투입키로 하고 이외에 주요 도로변 환경정비, 공원 등 시설물 정비, 천변정화 활동 등 생활환경개선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한편 참여자에게는 1일 8시간, 1일 임금 2만7800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주 5일 근무 원칙으로 시행키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차로 공적부조, 2차로 복지만두레 등 각종 기관단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에 편성된 예산으로는 갑작스런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긴급한 부분에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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