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직원 비상근무에 이어 오늘도 300여명 직원 참여…


대전시 중구(구청장 金聲起)가 뜻하지 않은 폭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과 통행불편을 겪고 있는 주요 노선의 제설작업에 전 직원을 동원해 구슬땀을 흘렸다.

중구는 일요일인 7일, 오전 10시 구 산하 전직원의 96%인 670여명의 직원이 주요 간선도로 등 약 30여km의 제설작업에 따른 비상근무를 실시한데 이어, 8일에도 아직도 주요 이면도로의 결빙구간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돼 최소한의 필수요원인 민원 근무자만를 제외한 각 국·과장 등 간부공무원을 포함해 300여명의 직원들이 제설작업에 매달렸다.

실과별 분담동으로 분산해 실시된 이날 제설작업은 17개동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시내버스 승강장 등에 삽,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등 430여종의 장비를 동원해 갓길과 중앙선, 인도 등에 쌓여있는 눈을 치웠다.

또 직원 이외에 건설과에서는 그레이더, 덤프트럭 등 제설차량 10대와 중구관리대대지원으로 예비군중대 25명과 사단병력 70여명을 5개조로 편성하여 결빙구간이 남아있는 목동길, 호수돈여고길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산성동 일대, 석교동 일대 등에 흩어져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구는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직원들의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운동에 참여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열악한 제설장비에도 불구, 한 자루의 삽과 곡괭이로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직원들을 보고 각 동 부녀회 등 자생단체에서도 자연스럽게 동참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주택가 등 골목길까지 손 뻗치기엔 역부족”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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