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군인자녀 상담활동을 위하여 계룡대 군인자녀 기숙사에 전문상담실을 운영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의 교수들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6명의 전문상담요원들은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계룡대 기숙사로 직접 찾아가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상담활동을 펼쳐 왔는데 지난 10월12일에는 기숙사내에서 “건양상담실” 현판식도 개최되었다.

이는 지역적으로 군과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고 학과의 특수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취지가 부합된 것이며 특히 군인들은 전·출입이 잦아 자녀들의 학업이나 진로에 대한 부담을 항상 안고 있었는데 이러한 전문상담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부모들이 자녀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부모와 떨어져 있다보니 진로문제나 이성문제,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마음 편하게 얘기할 상대가 없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시급했었으며 처음에는 학생들과 말 걸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매주 10명 이상씩 면담이나 상담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이나 부모 양쪽 모두 주 2~3회 상담으로 확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군 자녀 상담을 맡고 있는 김지영 교수(심리상담치료학과)는 “앞으로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군 자녀들의 심리와 가정환경적 특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상담지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군을 상대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건양대가 처음이며 지난 5개월 여 동안의 상담 결과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자 육군본부에서는 상담활동에 대한 지원대책도 계획중이며 이제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창구도 절실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양대는 군부대 측과 협력 지원 방안에 대해 점차적으로 논의해 군 자녀 뿐만 아니라 군인 상담 영역까지 새롭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는 논산시 · 검찰청과 공동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멘터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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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모 시민기자는 건양대학교 홍보부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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