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실내악단의 두 번째 공연이 8일(금) 낮 12시 10분 20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대전 둔산 을지대학병원 로비에서 있었다.

‘영화음악 카페’라는 부제를 달고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Moon River』『쉘부르의 우산』『스팅』 『사랑의 기쁨』 등 널리 알려져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 속 명곡들이 차례차례 연주되었다.

국내 최초의 전문의 실내악단으로 알려져 있는 을지실내악단의 이날 공연은 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단장)가 바이올린을 맡고 순환기내과 정준용 교수가 비올라, 순환기내과 이경진 교수가 플롯을 담당했으며 대전시립교향악단 김현래(바이올린)씨와 카덴짜실내악단 김진(첼로)씨가 실내악단의 고문자격으로 참가해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또한 이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이날 생일을 맞은 이성민(9세. 남) 환자를 위한 깜짝 생일 축하 이벤트도 벌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었다.

을지실내악단은 현재 을지대학병원에 재직중인 임상교수들이 환자들의 신체적인 재활과 정서적인 안정을 도울 목적으로 지난 4월 결성하여 6월에 창단 공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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