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10시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는 오광록 대전시교육감.

17일 취임한 오광록 신임 대전시교육감은 취임 일성으로 “교육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대전교육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시 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교육의 방향으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창의력과 지력이 지배하는 ‘미래지향적인 실력인’육성 ▲따뜻한 감성과 인성함양에 역점을 두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단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교육공동체 모두가 희망을 갖는 ‘함께하는 교육복지를 실현’등 4가지를 발표했다.

그는 이어 논어의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 이라는 고사성어를 들면서 “물이 흐를 때 조금이라도 오목한 데가 있으면 우선 그곳을 가득 채우고 아래로 흘러간다”면서 “물이 웅덩이를 하나씩 하나씩 메우듯, 교육공동체 여러분과 함께 대전교육의 고민과 문제들을 차근히 풀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 교육감과 결선투표까지 간 이명주 교육위원은 취임식장에서 오 교육감에게 “교육감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 "공약과 타 후보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반영했으면 한다. 그리고 종합적인 대전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례중인 오 교육감.

이에 대해 오교육감은 “대전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타 후보의 공약을 반영하겠다.”면서 “ 교직단체 안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우익 좌익이 있을 수 없다. 협력해서 꿈과 희망을 주는 대전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 교육감의 취임식에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에서는 성명을 통해서 4가지를 제언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개혁적인 교육정책들을 일관성있게 실천 ▲신임 교육감이 현재 교육 시책의 중점 및 기조로 삼고 있는 “학력신장 최우선”과 “학교경영 자율성 확대” 방침은 여러 측면에서 재고되어야 함 ▲전교조대전지부는 지난 1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성표 전임 교육감 재직 8년 동안의 교육 시책에 대한 총괄평가를 실시하였는 바, 신임 교육감은 교원노조에서 실시한 평가 내용을 겸허하게 청취하고 2005년 시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교육주체(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수렴하여 시책을 입안하고 시행하여야 할 것을 내놨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 현안 및 과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신임 오 교육감과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했다.
◈취임식 뒤 지하식당에서의 축하리셉션자리에서 교육계인사들과 떡케익절단식을 갖고 있는 오 교육감 내외.

오광록 대전시교육감의 임기는 2005년 1월 16일부터 2009년 1월 15일까지 이다.

오 교육감은 공주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74년 남대전고 교사를 시작으로 1982년 대덕대 교수, 1990년 한밭대 교수로 제직했으며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대전광역시 교육위원과 제 3대 전반기 부의장 및 제 4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사단법인 대전 흥사단회장, 대전 충남 교육민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대전포럼, 지역사회개발협회 및 한국인적자원관리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오광록 교육감 축하 손 전화 019-40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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