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해안고속도로 ② 태안 예산
30여 개나 되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은 연중 찾아오는 탐방객들의 단골 피서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천혜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 발길 닿는 곳곳이 절경이요, 살아있는 관광지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안선은 포도송이와 같다. 모든 해안선이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는 530km. 어마어마한 해안선은 굽이굽이 해안마다 은빛 모래밭의 아름다운 백사장과 기암절벽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깨끗한 바닷물과 완만한 수심은 가족 단위의 피서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태안에서 만리포에 이르면 파도리 해옥을 볼 수 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천리포의 수목원도 가볼만 한 곳 중의 하나이다. 천리포 수목원에서 32호 국도를 타고 오다 603호 국도와 만나는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가다보면 해안유람선이 있는 안흥항이 나온다. 해안유람선 관광은 신비로운 바다 절경을 볼 수 있는 데다 갈매기의 서식지인 난도, 자연의 순수함이 그대로 보존된 서해의 하와이라 불리는 가의도 등 깨끗한 백사장과 모양도 제각각인 바위들을 마음껏 유람할 수 있다.
미래 관광의 메카 '안면도'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를 빠져나와 96번 국도를 타고 오다 남쪽으로 10km 가다보면 한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진 안면도가 나타난다. 안면도는 고려시대나 조선 중엽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섬이 아닌 육지였다. 지금으로부터 360여년 전인 조선 초 인조 16년인 1638년에 조국이 안전운항을 위해 운하를 굴착하려고 착항한 것이 오늘날과 같은 크나 큰 섬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안면도는 섬으로서 선박을 이용하는데 불과할 정도로 육지와의 교통이 두절된 채 지나오다 1970년에 연육교가 가설됨으로써 다시 연결됐다.
연육교를 건너 섬 남쪽으로 3km쯤을 가다보면 해변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해수욕장과 삼봉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백사장은 해수욕장으로써 명성보다는 어항으로서 더 유명하다. 대하, 꽃게, 우럭 등 각종 생선들이 많이 잡혀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삼봉해수욕장은 세봉우리로 이루어진 바위산을 사이에 두고 위치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천연림으로 둘러싸인 안면도의 송림이 울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충청남도의 소유로서 현재 도에서 휴양림사무소를 설치하여 관리하고 있는 이곳은 수령 100년생의 소나무 숲에 산림전시관, 수목원, 산책로, 전망대, 주차장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산림의 중요성과 안면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다. 또한 서남쪽에는 할아비바위의 전설이 담겨 있는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특히 이곳에는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었던 곳으로 요즘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호서의 소금강' 덕숭산 자락에 화룡점정 명찰 수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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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를 나와 45국도를 타고 25분 정도 가면 " 호서의 소금강" 이라 불리는 예산의 덕숭산이 나온다. 이 산자락엔 그윽한 기품을 자랑하는 명찰 수덕사가 있다. 불자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고 예산 서산 당진을 연계하는 답사코스에서도 빠지지 않는 명소이다. 봄·여름엔 풍성한 산나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가을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산행가들을 사로잡는다.
수덕사는 599년 백제 건축가 아비지가 조각하고 지명법사가 창건했다. 그 뒤 원효대사가 중건하고 1308년 고려 충열왕때 대웅전을 건립했다. 1320년부터 56년 간 나옹화상이 중수하고 1865년 만공선사가 선종의 수선도장을 중건했다.
절의 유래에 대한 설화도 흥미롭다. 옛날 이 고을에 덕숭낭자를 사모한 수덕도령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도령이 낭자에게 사랑고백을 하자 그곳에 절을 지어주면 허락하겠다고 했다. 도령은 낭자만을 생각하며 한 달만에 절을 완성했지만 금방 불타고 말았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 그러나 오직 부처만을 생각하며 지은 세 번째 절은 무사했다. 혼인 후 첫날밤 합방하려는 순간 뇌성벽력이 몰아치며 낭자는 사라지고 도령은 그녀의 버선만 움켜진 채 바위로 굳어버려 수덕사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산중턱엔 고색 창연한 빛깔의 대웅전(국보 제49호)이 있다. 백제 법왕 원년에 창건한 것이다. 앞마당엔 고려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수덕사 3층 석탑과 범종각, 법고각이 있다. 또한 덕숭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엔 한국불교 비구니 제1 선원인 견성암과 정혜사가 있다. 두 암자엔 언제나 70-80명의 비구승들이 참선하고 있으며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정기법회가 가장 볼만한 행사이다. 수덕사의 모든 승려, 승가대학생, 전국에서 온 불자들이 모여 일제히 예불을 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추사의 숨결이 어린 곳 추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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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에서 약 20분 정도 삽교쪽으로 오다 보면 소나무와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예산 용산자락의 추사고택이 있다. 조선후기 실학과 금석학의 대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이다. 전통적인 중부형(ㅁ자형)양반대가로 신암면 용궁리에 있다. 3만여평 부지에 건평 80.5평 규모, 안채 사랑채 문간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랑 마다 추사의 서각이 있다. 바깥 솟을대문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면 ㄱ자형 사랑채가 나온다. 대청과 마루가 유독 넓은 것이 특징. 묵죽도, 묵란도, 등과 농상실 등 추사 친필이 방안에 걸려 있다. 사랑채 앞엔 석년(石年)이라 새겨진 추사의 돌기둥 해시계가 있다. 맨 북쪽엔 그의 영정을 모신 사당, 고택입구엔 추사 묘가 있다.
매헌의 충의 정신이 깃든곳 충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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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와 덕산온천 사이 시량리 4,400여평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충의사"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유적지이다. "장부출가 생불환"이란 비장한 유서를 남기고 망명구국의 일념으로 삶을 바친 그의 위업을 기리는 곳이다.
매헌은 1908년 태어나 30년 3월 22세에 상해로 망명, 24세때 일본 천장절 전승기념식장을 폭파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그 해 12월 일본 금택형무소에서 순국했다. 1965년 이를 기리기 위해 생가 옆에 의거 탑을 건립하고 78년 4월 사당과 삼문을 증축하며 경내를 정화했다. 윤의사 동상과 충의사 본전 충의관 광현당(생가)부흥원 등이 있다. 유물전시관엔 보물로 지정된 윤의사의 유품 30종 58점이 전시되어 있다.
□ 태안
▲정산포 돌김=서해수산(041-674-1678) ▲태안꽃게 대하=태광냉동(041-675-8193) ▲갯바람건고추=안면작목회(041-673-5754) ▲육쪽마늘=육쪽마늘동호회(041-672-5954)
▲안면도=꽃다리횟집(회,매운탕) 041-673-1024, 오뚜기횟집(회,대하소금구이) 041-673-5425
웨스턴레저타운 041-673-6988, 안면프라자 041-673-7674
▲만리포해수욕장=천리포식당(갱개미) 041-672-9170, 통개수족관(아나고통구이) 041-672-9654
만리포파크 041-672-9018, 선셋오션 041-672-7241
▲신두리사구=원풍식당(박속낙지탕)041-672-5057, 조은회관(한우고기)041-672-0063
하늘과바다사이 041-675-1988, 신두리1번지 041-672-1680
▲학암포=학이 노닌다는 뜻의 학암포,갯바위와 각종 과목 및 동백 등이 어우러진 해수욕장이다.
▲천리포=천혜의 선창으로 어선 출입이 많다. 닭섬.천리포 수목원이 위치해 있다.
□ 예산
▲예산사과=041-332-3506 ▲팽이버섯=041-333-9258 ▲삽다리쨈=041-337-1799
▲수덕사=수덕사집단시설지구일원(산채더덕정식)041-330-2557
수덕여관 041-337-6022
▲예당저수지=양어장 가든(황복탕)041-335-4853 즐포회관(붕어찜 매운탕)041-333-9000
임페리얼 모텔 041-334-1311 라노스모텔 041-332-8801
▲덕산온천=또순이네식당(밴댕이찌게) 041-337-4314 뜨끈이네(해장국)041-338-3993
덕산온천관광호텔 041-338-5000 뉴가야관광호텔 041-337-0101
▲예당저수지=1962년에 준공된 국내최대의 저수지로 중부권 최고의 낚시터이다.
▲덕산온천=국내 제일의 천연 중탄산나타륨 성분의 온천이다.
▲가야산=주변 경관이 빼어나 등산과 함께 많은 문화유적을 감상할수 있다.
▲고건축박물관=건축재료,연장,기구,건축기술 등 한국의 고건축을 한 눈에 볼수 있도록 건립한 박물관이다.
이원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