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5명이 분기에 1번도 관람 안해

◈시립연정국악원의 공연모습.

대전시민 10명중 5명은 교통불편과 정보부족 등으로 분기에 단 1번도 공연예술을 관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연정보 대부분을 언론매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보제공 창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대전시가 지난 달 14일부터 이 달 5일까지 시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91명 중 34%인 223명이 평균 '한 달에 1­ - 2회'의 공연예술을 본다고 답한 반면 '두세 달에 1회' 28%, '연 1­ - 2회' 14%, '거의 보지 않는다' 9%로 응답해 전체 절반이상의 시민들이 분기에 1번도 공연예술을 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지역 내에서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23%가 '교통 불편'을, 21%는 '정보 부족'을 꼽았으며 '시간적인 이유'(18%), '좋은 공연이 없어서'(16%) 등이 뒤를 이었다.

공연정보를 어떻게 얻느냐는 질문에서는 33%가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라 응답했고 포스터나 전단지(11%), 인터넷이나 통신(10%) 등의 순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온천과학 문화제.

가장 선호하는 공연장르로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대중음악 콘서트(18%), 클래식 음악회(17%), 오페라(11%), 연극(11%), 전통예술(10%) 등이 고른 분포를 보여 시민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마련, 다채로운 분야의 공연이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전에 가장 필요한 공연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는 28%가 콘서트홀로 응답했으며 마당놀이, 무용전용홀, 합창전용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공연 입장권 구입은 현장 구매가 35%에 불과한 반면 전화예매(17%), 통신예매(12%), 예매처 이용(12%) 등 41%가 예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매문화가 서서히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축제와 관련해서는 68%가 한밭문화제를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라 꼽았으며 축제 장소로는 엑스포를 중심으로 하는 둔산지구(25%)보다는 동·중구 등 원도심(61%)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많았다.

이밖에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는 엑스포아트홀과 대전시민회관을 지목했으며 현재 공사중인 가칭 대전예술의 전당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64%가 국제적 공연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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