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북부서 윤승원경사 ′부자유친′출간

지난 월드컵 기간동안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며 엮은 글들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소개하면서 화제가 된 ′글 쓰는 경찰관′ 윤승원 경사(대전북부경찰서 정보과)가 이번엔 부자와 함께 만든 산문집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다섯번째 산문집 「부자유친」(제3의문학, 8,000원)은 제목에 걸맞게 경찰관 아버지의 글을 대학교에 다니는 큰아들이 신세대 감각으로 구성, 편집하고 화가 지망생인 고3 둘째아들이 삽화까지 곁들였다는 점이 색다르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가슴으로 느끼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산문집은 특히 작가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또는 경찰 직업을 가진 직장인으로서 신세대 두 아들과 글로 나누었던 대화를 통해 가슴 따뜻한 가족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7부에 총 67편의 글들이 실린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삶의 모든 부분을 반추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노란 조끼를 입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던 장면이나 부모로서 자식들에게서 느꼈던 세대차이와 그것의 극복과정, 자식으로서 고향과 부모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가감 없이 표현돼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또, 작가는 개인 홈페이지(http://my.dreamwiz.com/ysw2350)를 통해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진솔한 반응을 ′독자의 글′이란 형식으로 묶어 내고 있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저자 윤승원씨는 1979년 경찰 공무원이 돼 현재 대전북부경찰서 정보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1990년 월간 《한국문학》의 〈지상 백일장〉에 장원으로 당선하며 정식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대전·충남수필문학회 회원이며 「어떤 선물」(1991), 「삶을 가슴으로 느끼며」(1993), 「덕담만 하고 살 수 있다면」(1997), 「우리동네 교장 선생님」(2000) 등 총 4편의 수필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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