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명예시민1호 오명과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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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양의 해를 이틀 남겨놓고 필자에게 '대전에서 올해 가장 반가운 소식이 무엇이었느냐'고 개인적으로 물어본다면 어제 발표된 장관인사에서 오명씨가 과기부장관에 기용된 일이라고 주저없이 꼽을것이다.
그 이유는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그만이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살릴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또한 대덕연구단지를 위시로한 대덕밸리의 실질적 활성화에도 기여할수 있는 인물'이라고 믿기때문이다.
그는 또 절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좋은 공적은 아래사람에게 넘기고 잘못된 과실은 자신이 떠맡는 자세가 몸에 베어있는 부드러운 남자다.
Key word(키워드)는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는 말;암호를 푸는데 실마리가 되는 말을 의미한다.
오명 장관으로서는 큰 짐이되는 말이겠지만 그가 대전의 미래키워드를 쥐고있다고 언급하는 것은 작년 8월23일자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별첨내용참고)에 그대로 용해되어있다.
"엑스포과학공원의 운영을 지방정부가 맡아서 하기에는 재정적,효과적측면에서 부담이되므로 운영권을 과기부등 중앙부처로 넘겨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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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과학공원은 올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엑스포과학공원 같은 시설과 주변여건은 일본등 선진외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좋은 조건이며 잘만 꾸민다면 자연스런 과학체험의 장으로 중국관광객을 비롯 연중무휴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할수 있습니다"
대전엑스포'93이 개최된지 벌써 10년이 넘어섰다.
엑스포가 끝난후 여러 우여곡절속에 대전시는 1000억원에 달하는 기금과 함께 운영권을 넘겨받아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
그러나 그 현주소는 굳이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이 5년이내에 재정이 고갈돼 대전시가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져 있으며 일부 전시관의 철거여부와 무료입장여부등을 놓고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난관에 빠져있다.
그냥 이대로 우왕좌왕식의 운영을 계속해야 하는가?
대전엑스포는 대전발전을 10년 앞당긴 원동력이 됐고 과학공원은 향후에도 대전발전을 20년이상 앞당길 수 있는 대전의 대표적 명소다.
바로 대전미래의 열쇠를 풀수 있는 인물이 교육부장관도 아니고 과기부장관에 기용됐음은 대전에 내려준 선물이 아닐수 없다.
더욱이 그는 대전명예시민 1호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오명 장관의 등장을 의미있게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중앙,지방언론의 보도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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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볼수있듯이 대전일보는 당연히 '오 과기장관 기용 대전시 반색'을 제목으로
오 장관이 대전시와 염홍철시장과의 친밀성을 들며 R & D 특구지정과 관련한 사업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대전매일은 대덕밸리반응의 형식으로 '오 장관 인선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제목을 통해 오 장관과 대전과의 특별한 관계를 굳이 외면하고 평면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입각자프로필난을 통해 'IT강국 기초를 닦았으며 청와대서 삼고초려'했다는 제목이 암시하듯 높은 평가를 내렸다.
중앙일보역시 '부서위상 달라질 것'이라는 멘트를 달며 그의 위상을 치켜세웠다.
언론의 반응에서도 볼수 있듯이 오명 장관은 경기고-육사-서울대공대-체신,교통,건설부장관-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동아일보사장-아주대총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추었음에도 물흐르듯 조용하면서도 일의 추진력은 대단하다.
오명 장관에게 거는 기대를 과거행적까지 들추어가며 얘기하는 것은 대전시가 호기를 놓치지 말고 대전의 먼 앞날을 바라보는 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솔직히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밸리만 잘 살리면 대전의 미래는 걱정이 없다고 필자는 믿고있다.
과학공원이 살아나 전국과 외국의 관람객들이 늘어나면 유성온천관광지는 저절로 대규모 휴양시설이 들어설 것이고 대덕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부가가치 상품들은 대전을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오명 장관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을 것이다.
왜냐면 과학공원의 새로운 탄생은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과학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정부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사업이며,대덕밸리의 활력화도 국가성장의 원동력을 갖게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전시와 시민들이 호기를 놓치지 않고 슬기롭게 활용하는 지혜를 갖느냐에 대전의 미래위상은 달라질 것이다.
그 선봉장역할을 오명장관과 친밀한 염홍철시장이 맡아야 한다.
엑스포과학공원의 운영권을 중앙정부로 넘기는 사안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반대하는 입장도 있을것으로 안다.
이 같은 작은 파도를 넘고넘는 과정을 거치고서야 대전은 진정 세계에 내놓을 만한 도시로 발전해 나갈수 있음은 물론이다.
2004 갑신년의 대전을 희망적으로 바로보고 싶은 것도 바로 이 열릴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때문이다.
..지난해 8월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기사내용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별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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