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현 기자
- 승인 2017.11.30 15:31
지난 2009년부터 명실공히 대전지역 정치신인들의 등용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미래정치아카데미가 9번째 수강생을 모집한다.
미래정치아카데미를 탄생시킨 김성완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이사장은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카데미는 역량있는 신인들을 발굴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정치인의 등용문이라고 자부한다"며 "아카데미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명품으로 만들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고 중요 정책에 앞장서는 아카데미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아카데미 출신 정치신인들이 30명 가량 출마해 20명 정도 당선됐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등에 50명 정도 출마해 30명 가량 당선을 목표로 원우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실제 미래정치아카데미를 통해 8기 동안 배출한 인원만 약 6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수강생 중에는 전현직 정치인들이 다수 존재한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5기)과 한현택 동구청장(2기), 장종태 서구청장(1기)을 비롯해 김인식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수십명의 시구 의원들이 미래정치아카데미가 배출한 정치인들이다. 지난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아카데미 출신 35명이 출마해 20명이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인적 구성도 정치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인물군을 형성하고 있다. 배출된 인물들의 직업군을 보면 정치인 또는 정치 지망생 20%, 경제인 40%,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20%, 나머지는 법조계나 여성계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다.
김 이사장은 "정치 변화가 사회 변화를 이끌듯 정치 변화를 통해 사회의 모든 것이 발전했으면 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꿈"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한 원우들이 사회 구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협업하고 공조하며 융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래정치아카데미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공직선거에서 어느 한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보다는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과정의 정당성이 무엇이냐를 회원 상호간에 토론을 통해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자는 의미"라며 아카데미 운영 원칙을 설명했다.
제9기 미래정치아카데미는 내년 2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총 11주간 진행된다. 강사로는 김용규 여우숲 교장의 '숲에서 길을 묻다'와 서울대 허성도 교수의 '우리역사 다시보기',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의 '협업만이 살길이다', 순천향대 임원빈 교수의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유용화 한국외대 교수의 '613 지방선거의 쟁점과 전망'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또 여야 각 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들도 초청해 고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디트뉴스24는 한국공공행정연구원과 미래정치아카데미를 공동 주최한다. 수강 신청은 61명(선착순)까지 가능하며 수강생들에게는 수료후 희망정당 공천을 건의하고 선거공약 및 홍보정책개발 지원 등을 비롯해 정치철학과 문화관광 탐방 등 해외 연수 기회도 부여된다. 또 대전선관위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만큼 정치지망생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김성완 이사장 연락처 : 010-8409-5099(수강 문의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