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안성원 기자] 쪽파는 알싸함과 함께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큼함이 어떤 음식과도 궁합을 이룬다. 다양한 효능과 높은 영양성분도 포함돼 있어 파전·파김치·파강회·파나물 등 한국인 밥상에 사계절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단골 메뉴다.요즘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는 초겨울, 김장철이 다가오면 양념재료로 더욱 많이 찾는다.충남 아산시 도고면은 전국 쪽파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도고 신유리와 화천리 일대 130h의 집단재배지를 형성, 연간 6161톤을 생산해 매출액이 300여 억원에 달한다. 아산시 228개 쪽파 농가 중 무려
[서산=최종암 기자] 충남 서산시는 달래로 전국 최초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서산달래)을 한 달래 시배지로 전국 달래면적의 약 70%를 점유한다. 농민들은 매년 달래를 통해 80억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산과 들에 야생으로 자생하던 달래는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자연나물이었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수도권 근교농업으로 발전, 한 겨울에도 달래를 먹을 수 있게 됐다.하지만 서산에서는 1960년대부터 텃밭달래를 재배하고 있었다. 이후 1970년대 들어 수도권보다 20년 일찍 비닐하우스 재배를 시작했다. 오늘날 ‘서산달래’라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을을 지나 매서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만인이 사랑한 굴의 계절이 왔다는 뜻이다. 천수만을 품은 서해, 그중에서도 보령 천북은 미식가들이 때마다 찾는 보물 같은 곳으로 통한다.굴은 서양에서도 생으로 먹는 몇 안 되는 음식이다. 고대
[이미선 기자] ‘우-웅-윙윙윙’ 소리가 위압적이다. 수백 개의 벌통 주위에 몰려 있는 꿀벌들의 날갯짓 소리가 산 아래를 가득 메운다. 370여 개의 벌통을 운용하며 꿀을 채집하고 있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유두식(65) 씨의 양봉장이다.“정태 시기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 않아요. 위협을 느끼지 않으면 잘 쏘지 않으니까 조심하면 괜찮습니다.”그의 말대로 가만히 서 있으니 꿀벌들은 제 할 일 바쁘고, 난생처음 방문한 양봉장도 익숙해진다. 겨울철 꿀벌들이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정태 시기에 양봉장을 찾은 것이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천안=안성원 기자] 호두는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이 좋아한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정복전쟁 중에도 호두를 마차에 싣고 다니며 즐겨먹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호두의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고 하얗게 드러난 과육을 씹으면, 입안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귀뚜라미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면 진짜 가을이 왔다는 의미다. 땅으로 떨어진 밤송이는 이때쯤 윤기 나는 갈색 밤을 내어 놓는다.충남 공주는 전국 밤 생산량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2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바야흐로 10월은 풍성한 꽃게의 계절이다. 맛좋은 2월 봄 꽃게는 값이 일 년 중 최고여서 부담스럽다. 하지만 9월에서 10월 사이, 가을 꽃게는 값도 싸고(2월보다 반값) 살이 통통하게 올라 실컷 먹을 수 있다. 특히 태안은 예부터 꽃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국인이 즐기는 대표 과일 중 하나인 사과. 사과는 사시사철 중에서도 여름 내 뜨거운 햇살을 머금고 사각사각 상큼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 맛도 맛이지만 “하루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An APPLE
‘폐를 적셔주고, 심장을 서늘하게 하며, 담을 삭이고, 화기를 내려주며, 창독(瘡毒)과 술독[酒毒]을 풀어준다.’ (본초강목)한여름 불볕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만날 수 있는 ‘배(梨)’ 얘기다.한 입 베어 물면 입안을 가득 채우는 과즙이 시원하고 달달하다. 새콤달콤, 알록달록을 한껏 뽐내는 다른 과일과는 결이 다르다.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낸다.예로부터 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의 과일’ ‘신의 선물’ 등으로 칭해지며 매우 귀한 대접을 받았다.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한 ‘겨울을 이기는 과일, 배’라는 리포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서해 노을빛이 짙어지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를 먹을 때가 됐다는 징조다. 9월이 되면, 전국 미식가들이 충남 홍성으로 모여든다.홍성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불린다. 매년 9~10월 경 대하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대하(大蝦)는 큰 새우라는 뜻이다. 서해 연안에는 80여 종의 새우가 서식하는데, 그중 대하는 20~30cm까지 자라는 대형급에 속한다. 보리새우과 갑각류로 수명은 약 1년. 깊은 바다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연안으로 이동해 생활하고,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름의 시작과 끝은 천도복숭아, 백도, 황도로 이어지는 복숭아의 향연이다. 따사로운 햇빛을 받아 단물이 꽉 찬 복숭아는 향기롭지만 딱 한철만 맛볼 수 있는 귀한 과일이다.복숭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멸의 과일’로 불린다. 동양에서는 신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맺히는, 허기보단 갈증이 먼저인 계절, 여름이다. 더위 극복에는 이열치열 보양식이 최고라지만, 당장 이마에 맺힌 땀부터 식히는 게 우선이다.목마를 때 찾게 되는 여름 채소, 오이. 날것 그대로 찬물에 씻어 먹어도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주재료 위에 김치, 김, 깨가 올려진 게 전부다. 참 소박하다. 하지만 뜨겁지도 시원하지도 않은 육수와 살짝 감도는 기름 향이 어우러지며 숟가락을 멈출 수 없다.‘채묵’ ‘묵사발’ ‘묵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구즉 묵’ 이야기다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생야채나 과일을 주재료로 한 서양 음식 샐러드(salad)가 현대인의 식탁에 자리잡았다. “밥 대신 샐러드”를 외치는 시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식문화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균형 잡힌 한 끼 식사에 대한 열망은 ‘확찐자’ 라는 신조어가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대표적 한지형 마늘···키우기 어렵고 수량도 적어마늘은 지역별로 구분할 때 난지형 마늘과 한지형 마늘로 나뉜다. 글자 그대로 난지형 마늘은 따뜻한 곳에서 재배하며, 한지형 마늘은 추운 곳에서 재배하는 마늘이다.흔히 스페인산이라고 하는 난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봄이 오면 새순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덩달아 한국인의 밥상에도 봄철 새로 돋아난 여러 가지 순으로 무친 나물 반찬이 올라온다. 쑥, 달래, 냉이, 머위 등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하다.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구기자 순(구기순) 나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계절 식탁에 오르는 육해공 요리에 늘 감초처럼 등장하는 채소가 있다. 바로 ‘깻잎’이다. 촉촉이 수분을 머금은 깻잎은 특유의 향을 한껏 내뿜는다. 한국에서 깻잎은 가장 사랑받는 잎채소 중 하나다.깨를 수확하기 전 따는 이파리가 바로 ‘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좁은 농로를 따라가다 만난 비닐하우스 문을 열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다닥다닥 알이 맺힌 포도송이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줄을 섰다.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동요가 절로 흘러 나온다.대전 동구 대별동 심규태
충청도의 사계절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풍요로운 대지에서 길러진 다양한 농산물과 포근한 서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풍미를 높이는 요리법까지. 이곳에선 365일이 미식(美食)의 시간이다. 제철 요리와 특산물,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세종·충남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봄이 무르익는 5월이 다가왔다. 따스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나른한 봄에는 의외로 입맛을 잃거나 피로를 느끼기 쉽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봄철 대표 채소 방울토마토다. 방울토마토에는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 엽산,
아직은 시린 4월, 봄 바다의 맛이 시리도록 투명한 살 속에 들어있다.‘베도라지’라고도 부르는 ‘실치’는 흔히 ‘뱅어’라고 불린다. 하얀 국수면발이나 실가닥처럼 생긴 어린 뱅어를 ‘실치’라고 부른다. 실치는 5cm만 자라도 뼈가 억세 날로 먹지 못하고 포(뱅어)나 박대로 만들어 먹어야 한다.3월 말에서 5월 초가 되면 당진, 태안, 서산, 보령 앞바다는 실치잡이로 분주하다. 이때 잡는 실치야말로 진수라고 볼 수 있다. 시원한 수박 맛이 나는, 제대로 된 실치회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 당진 장고항은 실치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