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께서는 ‘나라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라고 하셨다. 화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달 1일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문을 연 첫날 개회사를 이런 당부로 시작했다.약발은 며칠을 못 갔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서슴없이 말했다. 다음 날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비판하자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박영순 의원)라는 원색 비난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태 의원을 ‘쓰레기’에 빗댄 박영순 의원
[김재중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제20대 대선 선거판세에 대해 “후보의 표정에 다 드러나는 것 아니냐”며 “어제 윤석열 후보는 초조하고 다급한 표정으로 당직자에게 삿대질을 하고 거친 언사를 내뱉었다. 이것이 전국판세를 대신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켓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통합을 통해 미래가 열려있는 사회, 경제가 살아나고 청년들의 증오가 사라진 사회를 위해 이재명 후보에게 기꺼이 투표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순 대전시당위원
[태안=최종암 기자] 태안해양지원순환센터 반대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태안군수 및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12일 제출한 고소장에 대한 태안군의 입장이 발표됐다. 고소장의 골자는 ‘태안군수 및 간부공무원의 주민모욕’이다.15일 군에 따르면 태안군청사 내에서 해양쓰레기 전처리장 입지선정 반대집회를 이어오던 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8일 태안 부군수를 면담하고, 집회 및 고소 철회의 뜻을 밝힌 바 있다.이후 4일 위원회는 “집회를 철수하는 마당에 군수님께 인사나 드리고 가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가세로 군수와의 대화자리에서 불미스런 사건
"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이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 난 것은 가족입니다. 내가 코로나 환자를 돌보면 나는 감염에 노출되는 데 내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눈물)"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가 18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진행된 136개 의료기관 동시 쟁의조정신청 기자회견에 참석해 직접 밝힌 하소연이다. A 간호사가 근무하는 의료원을 비롯해 충남도내 4개 의료원은 지난 해부터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A간호사는 지난 해 3월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뒤부터 새로운 병원에서
투표율은 높아야 좋지만 높은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는 대체로 좋은 신호가 아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거나 정치가 정말 형편없을 때 투표율이 높아진다. 전자의 경우는 여당에도 유리할 수 있고 후자는 야당이 이기는 선거다. 이런 선거는 어느 한쪽이 대패하기 십상이다. 이번 총선이 그런 선거가 될지 모른다.얼마 전 발표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대로라면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가 4년 전에 비해 10.4%나 높았고 반드시 투표하겠
세계 패권국가의 조건으론 인구 면적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핵심적 요소를 꼽는다면 3가지로 압축된다. ‘총’과 ‘돈’과 ‘멋’이다. 군사력에서 가장 앞서야 하며, 경제력에서도 따라올 곳이 없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문화대국이어야 진정한 초강대국이다. 미국은 세계의 패권국이다. 그런 미국에게 작은 가난뱅이 국가 북한이 총으로써 맞서보려 한다. 총만 가지고 패권국가에게 도전하는 ‘국가’나 테러리스트가 그동안에도 없지 않았고 지금도 있다. 개 중에는 리비아의 가다피 같은 국가권력도 없지 않았으나 대개는 테러집단에 불과했다.
래퍼 산이가 막말 파문으로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브랜뉴이어2018' 콘서트에서 산이는 마지막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산이가 등장하자 일부 관객들은 '산이야 추하다', SanE the 6.9 boy'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로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앞서 산이는 '페미니스트', '6.9cm' 등의 곡을 발표하면서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콘서트 도중 산이는 "여러분 제가 싫으시냐"라고 물었고 객석에서는 기다렸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거의 딴 사람이 되었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말과 행동은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회담 과정 과정마다 보여준 그의 재치와 농담에선 잔인한 독재자의 모습은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회담을 대하는 자신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하는 말에선 노련한 화술도 묻어났다.적어도 남한 사람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이미지는 회담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달라졌다고 본다. 지인 한 분은 김정은의 모습이 귀엽다고까지 했다. 김 위원장의 말과 행동이 계산된 것이라고 해도
갑질 동영상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뭇매를 맞고 있다.23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직원에게 갑질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천의 한 호텔 조경공사 현장에서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한항공 내부 여직원에게 삿대질을 하는 등 욕을 퍼붓거나 바닥에 있는 물건을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겼다.해당 영상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개설한 SNS 비리 제보방에 접수된 것으로 제보자는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인물은 이 씨라며 평소에도 이런 행동이 비일비재했다고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국정교과서 진상규명과 관련해 교육부의 국정교과서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2일 교육부를 대상으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 을) 의원은 “국정교과서진상조사위에서 2015년의 여론조사결과 조작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며 수사의뢰여부에 대해 묻고 “여론조사 모음이 103박스가 된다, 이중 역사교과서국민운동본부가 왜 개입돼있는가”라고 장관의 답변을 요구했다.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역사교과서국정화진상조사위 운영규
대전지역 89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4일부터 시작한 KBS MBC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 지지를 선언했다.89개 시민사회종교정당 단체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은, 특히 공영방송 KBS, MBC는 9년 내내 국민으로부터 등 돌린 채 정권의 나팔수가 되었다"며 "국민들은 하나 둘 씩 KBS와 MBC 채널을 떠났다. 신뢰도 1위를 다투던 공영방송의 보도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처참해 졌다"고 평가했다.이어 "80년대 군부독재의 잔재였던 땡전뉴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가에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충남대 교수들이 "박근혜는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충남대 교수 207명은 교수들의 연서명을 받은 '시국선언'을 28일 발표하고 "박근혜는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박 대통령에 대해 "취임 직후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자폐적이고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고, 이 정부는 계통 없이 우왕좌왕하며 무능의 극한을 치달아왔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충남대 교수들은 "국민의 눈앞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51·2선·대전 동구)이 단단히 작심했다. 자신과 더불어 출신지역인 대전을 비하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60·4선·광주 광산갑)을 6일 오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의원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태의 발단은 이렇다.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비경제분야)이 열린 지난 5일 오전 본회의장. 이날 3번째 질문자로 김동철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박근혜 정부의 인사문제를 지적하던 중 새누리당 의원들과 언쟁과 고성을 주고받았다.이날 속기록을 살펴봤다. 당시 김 의원은
“안녕하세요.”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이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한데 그의 다음 말이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오늘 기사 내주신 것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서 전화 드렸습니다.”내가 아니다. 기자에게 해야 할 전화를 나에게 한 것 같았다. 이름이 같아서 착각한 것이겠지. 내가 정중하게 말했다.“죄송한데요. 전화가 잘못 걸렸습니다. 저는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입니다.”수화기 너머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아마도 저장되어 있는 이름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겠지. 이윽고 그가 너스레를
아침 출근길, 라디오 방송에서 재미있는 사연이 나온다. 아내가 운전하던 차가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나며 상대방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였단다. 그런데 옆자리에 함께 있던 남편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더란다. 누구의 잘못을 떠나 남편은 당연히 자기편을 들어 줄 거라 생각했는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나 몰라라 하는 남편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난 아내. 뿐만 아니라 이 인간이 시키지도 않은 짓도 하더란다. 교차로 사고는 쌍방과실이기 때문에 몇 대 몇이라며 판정까지 내렸다나. 아내는 끓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내며 진행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물건을 사고 카드로 계산할 때 점원이 실수로 물건 값보다 적은 액수를 결제하였다. 가령 20만 원짜리를 10만원만 결제했다면 손님은 10만원은 덜 준 것이다. 점원은 이 사실을 알고 카드사에게 통보한다. 그러면 카드사는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이 물건을 산 가게에 연락해주면 못 받은 돈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돌려받지 못하면 점원이 물어내야 할 것이다.20만원 어치 사고 10만원 떼먹을 수 있는 사람 70%만약 당신이 20만원 어치 물건을 샀는데 10만원만 결제되었다면 나머지 10만원을 돌려주겠는가?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공주)이 호남KTX 개통 나흘(4월 2일)을 앞두고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충남도가 컨트롤타워로, 공주역 연담도시인 논산시와 계룡시, 금산군과 부여군, 청양군이 지역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해 이용객을 끌어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박 의원은 29일 오전 8시 10분 대전 KBS1TV에 출연해 “건설단계의 파급 효과와 여러 가지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국민생활에 큰 영향과 함께 국토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내일(29일)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인사청문간담회가 열린다. 지난 8월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에 시의원, 교수, 시민단체 위원들이 두루 포함됐다면 이번에는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주관으로 7명의 시의원만 참여한다. 김종천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학, 김동섭, 박병철, 윤진근, 윤기식, 박희진 의원이다.의원들의 이름을 밝힌 이유는 인사청문회의 이목이 이명완 씨 못지않게 의원들에게도 쏠려 있기 때문이다. "이 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권선택 시장은 의회가 부적합하다고 하면 임명하지 않겠다고
의장 선거를 둘러싼 의원들간 갈등으로 촉발된 대전 서구의회 파행 사태가 결국 봉합되지 못한 채 장기화될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서구의회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그동안처럼 새누리당 의원과 무소속 손혜미 의원이 불참하면서 개회후 곧바로 정회됐다. 이로써 원구성을 위해 지난 10일 개회됐던 서구의회 제212회는 폐회되면서 장기화 수순을 밟게 됐다.이날 서구의회의 모습도 최근 서구의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은
미망인과 고학생 어떤 한 젊은 미망인이 홀로 고학을 하는 학생의 학비를 대면서 친동생처럼 보살펴주었다 그러다 그 학생은 어느덧 군 입대를 하게 되었는데이 미망인은 3년 동안 헤어져 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또 너무나 오래 참아건장한 육체가 남성을 느끼게 했다.그래서 입대하기 전날 인사차 찾아온 학생을방으로 불러들이고 불을 껐다.잠시후 미망인은 황홀하면서도 감격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너 어디서 배웠노? 제대로 배웠네!"고학을 하던 학생이 대답했다."교재도 없이 이것도 독학으로 뗐어요" 그러자 미망인이 말했다."교재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