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금강 세종보 재가동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환경부와 세종시, 환경단체 간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종보를 둘러싼 전·현 정부의 입장이 뒤바뀌면서다. 실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021년 1월 4대강 보 처리방안과 관련, 세종보 해체 등 보 처리방안을 확정했다. 그 해 10월 용역사업 중간보고서에는 2024년 6월이 보 해체를 위한 착공 가능시기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2022년 5월 정권이 바뀐 후, 환경부장관이 새로 취임하며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입장이 달라졌다. 보 처리방안
[박성원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25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물관리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K-water 통합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한림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혁신 방향 등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새로운 물의 시대를 여는 물관리 혁신’을 주제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과제들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혁신의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포럼에는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과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
[황재돈 기자] 청주시의회 ‘청주시 미호강유역 연구회’는 지난 달 31일 ‘기후위기 시대, 미호강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는 연구단체 대표의원인 정연숙 청주시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고,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미호강유역협의회 운영위원장인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미호강 유역 관리방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하천포럼 위원장인 백경오 한경국립대학교 교수는 ‘미호강 수해원인과 하천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토론에는 ▴ 김태순 청주시의회 의원 ▴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 한국환경회의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보 처리' 방향에 결사 항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문재인 전 정부 당시) 1기 당시 의결한 금강과 영산강의 보 처리방안을 스스로 취소했다. 그리고 이날 하천의 자연성 회복이란 전 지구적 흐름을 거스르며 기본계획 변경 공청회에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다.4대강 사업의 재앙적인 후과를 반전시킬 기회를 공중분해하고, 하천관리 패러다임을 20·30
[세종=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27일 오전 세종시에 위치한 환경부(장관 한화진)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환경부의 ‘16개 4대강보 존치 방침’을 강력 비판했다. 앞서 환경부는 감사원이 공개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공익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 처리방안 재심의 요청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즉 이전 정부가 해체한 4대강보를 다시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하고 본류 외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이른바 ‘포스트 4대강 사업’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금강 세종보 '철거 vs 존치'를 둘러싼 최종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문재인 전 정부와 윤석열 현 정부의 환경부 사이에서 입장차가 존재, 사회적 합의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문재인 전 정부의 환경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세종보 해체를 전제로 지역 사회 합의를 거쳐 시기를 결정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고, 민주당이 집권한 3기 세종시 정부도 그동안 수생태계 모니터링과 지역 여론 추이를 주목하며 적정 시기를 기다려왔다. 국힘 소속 최민호 시장의 4기 시 정부도 이와 달라지지 않은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계기로 '4대강 보'와 함께 '세종보'를 둘러싼 철거·유지 논란이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4대강 보의 정상 가동과 적기 준설 작업이 이뤄졌다면, 호우 피해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다는 의견과 함께 해체 결정의 반박 근거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과 15일 배윤주 상근부대변인과 김예령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배 부대변인은 "지난 1월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과 관련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금강 세종보 즉시 철거 vs 탄력 운영’이란 대립 구도에서 미래 세종시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는 어디일까.문재인 전 정부의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초 물관리위원회를 통해 해체 결정 이후 “시기와 방식은 시민사회 여론을 들어 지자체가 찾는다”는 입장으로 정리한 바 있다.바통을 받은 윤석열 현 정부의 환경부는 오는 11월까지 세종보의 안전성 및 정상 작동 가능 여부 등의 정밀 점검을 통해 “탄력 운영안을 찾겠다”는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전 시장과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역시 “갈수기엔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가칭 '정부세종 4청사' 건립 시기가 지역 상권 공실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추가 이전안과 4청사 건립 로드맵이 동시 마련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청사는 기존 1~3단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2청사는 나성동 국세청 및 소방방재청 청사, 3청사는 최근 문을 연 중앙동, 4청사는 또 다른 공공청사를 뜻한다. 4청사 건립 필요성은 2000여 명 수용 규모의 중앙동 완공 이후로도 민간 셋방살이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비롯한다.실제 행정안전부(어진동 KT&G 별관)와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둘러싼 논란이 정부세종청사 입주기관 재배치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10년된 정부세종청사 1동 귀빈(VIP) 집무실로 유지되느냐, 아니면 오는 12월 최고층 컨트롤타워 중앙동(신청사)로 옮겨가느냐에 따라 정부부처 배치 구상이 달라질 수 밖에 없어서다. 13일 대통령 집무실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부터 관가에선 신청사 입주 기관들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2020년 착공 시점부터 중앙동 입주 예상기관들로는 소위 공룡 부처인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금강 세종보 해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최소한 세종시장 후보군 사이에선 일단락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11일 오후 3시 KBS대전총국에서 진행된 ‘초청 토론회’에서 이 의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자유 주제로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 ‘금강 세종보’ 카드를 꺼내든 이는 최민호 후보.그는 “금강 세종보는 2006년 행복도시 건설 기본계획에 담겼던 것인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계획에 따른 것인가”라고 물은 뒤 “환경부 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해체 결정을 내
[부여=안성원 기자] 충남 부여지역 수막재배시설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에 따르면,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금강 백제보 인근 일대 수막재배시설 3곳에 대해 라돈 노출 상황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했다. 수막재배는 지하수를 비닐하우스 피복재에 뿌려 보온 및 단열 효과를 높이는 무가온 작물 재배 기술이다. 녹색연합은 수막재배지에서 검출된 라돈은 지하수 관정 개발과정에서 암반층의 라돈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부여군 자왕·저석리는 현재 수막재배
[공주=한지혜 기자] 2021년은 공주시 역점 추진 사업이 성과를 맺은 해이기도, 개발과 환경 논리가 부딪히는 갈등이 격화된 해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상황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비대면 행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모색됐다. 올해 초 시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실패하면서 쓴 맛을 봤다. 패착 원인을 살펴야 한다는 여론을 수용해 거버넌스 조직 안정성 제고, 주민 공감대 확산 등의 과제를 보완해 재심사에 도전한 결과, 연말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올해는 ‘10만 인구 붕괴’ 불안이 현실화된 해이기도 하다.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보 개방에 따른 안정적 수량 확보를 위해 양화취수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수·친수, 환경 분야 금강 자연성회복 선도사업 과제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보 개방 이후 수립한 금강 자연성회복 선도사업 전략과제는 총 8가지다. 이수·친수 분야는 치수방재과에서, 환경 분야는 환경정책과에서 담당해 시행한다.환경개선 사업에는 120억 원, 양화취수장·마리나 시설개선 사업에는 109억 원이 투입된다. 예산은 모두 정부에서 지원한다.양화취수장 개선 사업비는 총 96억 7500만
[황재돈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저출산·고령화·양극화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환황해권의 소통·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양 지사는 26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7회 환황해 포럼’ 기조연설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소득양극화는 환황해를 둘러싼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소통, 조직화, 협력 플랫폼과 시민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양 지사는 먼저 위기 극복 방안으로 ‘온라인 위기극복포럼’을 제안했다. 그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개인들이 정보를 얻
[공주=한지혜 기자] 공주보 부분 해체 시기와 후속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체에 갈등 조정 전문가가 추가로 참여한다.시는 지역주민과 민간단체, 환경부, 공주시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에 민간 갈등 조정 전문가를 추가 구성해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중론을 모을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보 공도교는 유지하되 수문은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시기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위임했다. 또 유입 지천의 오염부하량을 저감하고 수질‧수생태 지표 개선,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도록 했다.민관협의체는
정의당 충남도당이 백제문화제 유등축제 개최를 위한 공주보 담수 문제를 지적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5일 성명을 내고 “유등을 띄워야한다며 공주시와 정진석 국회의원이 수문을 닫을 것을 요구했고, 환경부는 심각한 녹조현상을 불러왔던 공주보 폐쇄를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며 “인간이 아닌 생명의 가치를 며칠간의 눈요기와 바꿀 수 있는 하찮은 것으로 치부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공주보를 닫아 수심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도 유등을 띄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언급했다.충남도당은 “2018년 수자원공사가 측정한 유등 설치 지역의 수심은
김돈곤 청양군수가 1일 청양군민의 날을 맞아 군정 방향을 ‘항해’에 비유하며 역량 결집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오전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60회 청양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괴테의 말로 운을 뗐다.이어 "지금 우리는 배의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면서 "왜 배를 만들었는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배의 존재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특히 김 군수는 "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주보 담수 논란과 관련해 한시적 수위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생태계 영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역 시행 방침을 밝혔다. 김 시장은 29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강을 활용한 불빛 프로그램 연출이 축제 개최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지난달 백제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환경부에 상시개방 상태인 공주보 수문을 닫아 담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포돛배 31척을 연결한 배다리, 475척의 황포돛배 구조물 설치를 위해서는 1.5m 이상의 수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부
제67회 백제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공주보 담수가 시작된다. 황포돛배와 부교, 연등행사 등을 위한 준비 작업 차원이나, 환경단체들은 상시개방 수위에 맞춘 축제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환경부는 최근 공주보 수문을 닫아 행사에 필요한 금강 수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시에 전달했다.이 같은 결정은 공주시와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오는 25일 개막하는 백제문화제 개최를 위해 수문을 닫아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정 의원은 지난 8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만나 축제 인프라 설치,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금강 담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