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모(33)씨는 새해를 맞아 한 병원의 금연클리닉에 등록했다. 작년 정부의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을 결심했지만 혼자 해낼 자신이 없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 것. 사실 많은 흡연자들이 연초만 되면 단골 목표인 금연을 결심하고 있지만 성공하는 이들은 드물다.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니코틴 금단증상과 의지의 부재로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담배는 기호식품일까?담배가 몸에 나쁜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이토록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이는 담배가 단순한 기호식
[Q]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미국 뇌졸중학회가 지난 2012년 12월 발표한 뇌졸중 예방을 위한 권고안에 따르면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2,64배) ▲흡연(2.09배) ▲비만(1.65배) ▲부적절한 식이(1.35배) ▲운동부족(1.44배) ▲당뇨(1.36배) ▲음주(1.51배) ▲심장질환(2.38배) ▲이상지질혈증(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1.89배) ▲스트레스(1.3배) 등이다.이중 여러 개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각각의 위험도를 곱해야 한
# 새해 첫 주말을 맞아 회계사인 친구 부부와 함께 당일치기로 서해 바닷가 바람을 쐬고 왔다. 연말까지 밀린 일감을 처리하느라 쌓인 피로도 풀고 그동안 가정에 소홀했던 부부간 친목도 다질 겸해서 만든 자리였다. 그 집의 숟가락수까지 셀 정도로 워낙 서로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사이다. 아마추어 영화배우처럼 폼 잡고 해변을 오랫동안 걸었고, ‘나 잡아봐라’ 어설픈 연기도 아내의 즐거움을 위해 연출해야만 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소문난 횟집에 들러 주문한 뒤 밥상에 놓인 메추리알을 까먹고 있었다. 회계사 부인이 대뜸 내 식구 얼
“꿈에서 본 것을 말해주랴?햇빛 반짝이는 고요한 언덕에 어두운 나무숲과 누런 바위 그리고 하얀 별장 골짜기에 놓인 도시.하얀 대리석 성당들이 있는 도시 하나가 나를 향해 빛을 발한다.그곳은 피렌체 지금 그곳 좁은 골목에 둘러싸인 오래된 뜰 안에서 내가 두고 온 행복이 아직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독일의 시인 헤르만 헤세는 그의 시 ‘북쪽에서’에서 피렌체(Firenze)를 ‘두고 온 행복’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그 ‘두고 온 행복’이 아직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어찌 헤세만의 것일까? 피렌체는 그곳으
피해자 동의 없는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일본, ‘성노예’ 표현에 반감 내비친 이유는?‘민족’이 아닌 ‘인류’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한일 양국이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선언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위안부 문제는 당시군의 관여 하에 일어난 일이며 이런 관점에서일본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 한국이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이 백 퍼센트 돈을 출연하기로 했다. 액수는 10억 엔이다. 그리고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관련 단체와 협의를 통해
나는 충남 천안시에 산다. 천안시민이다. 천안은 충남의 수부도시며, 시민은 약 65만 명이다. 시민들의 정치적 수준도 꽤 높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1991년 개원한 시의회는 올해로 사반세기(25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4년 7월 1일 7번째 시의회가 출범했다. 전체 의원 수는 22명이며, 올해부터 1인당 매달 241만원의 월급(의정비)을 받는다. 지난해 232만원이던 의정비는 월정수당이 3.8%인상되며 올랐다. 연봉으로 따지면 100만 원 정도 더 받는 셈. 임기 반도 안지나 기소만 3명..시의회 도덕성과 위상
5~6년 전 쯤 지방선거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캐릭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후보들의 공약보다는 심성과 가치관을 알아보는 인터뷰였다. 후보의 정책보다 그의 본바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대전 충남 지역 현역과 예비역 정치인 100여 명은 만난 것 같다.인터뷰가 끝난 뒤 정치인에 대한 오해를 발견했다. 정치인들은 모두 말을 잘하고 외향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정치는 말이 수단인 데도 언변이 부족해서 애를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내성적 성격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었다. 재산이 많은 사람도 있었고
□ 정현석 수필가 방 안에 들어가며 2016년 병신년(丙申年)신년 연휴. 집에서 두 권의 책을 보고 올 한 해 동안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조용히 보냈다. 연휴 3일 동안 평자(評者)를 사로잡았던 책은 전남 순천에서 주식회사 그린 하이텍 대표로 있는 정현석 수필가의 수필집『꿈 꾸는 느티나무』『행복한 동행』에 잔잔한 감동이었다. 정현석 수필가의 작품은 소중한 가정과 독실한 신앙심, 그리고 생업을 위한 사업장, 이렇게 삼 박자가 만나는 행복 꾸러미 조화였다. 그리고 여기에서 생성되는 삶의 편린을 수필이라는 항아리에 담아 선 보이
'안철수의 멘토'로 유명한 고려대 장하성 교수. 그가 청년세대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며 쓴 후반부에 개미방아(ants mill)에 대한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등장한다.수 만 마리가 군집을 이루고 살아가는 군대개미(army ant)는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앞서가는 개미가 남긴 페로몬 자취를 따라 계속해서 이동하는 유목개미다. 그런데 맨 앞에 선 개미가 방향을 잃고 원을 그리게 되면, 개미집단은 종말을 맞을 때까지 서로의 페로몬 냄새만 쫓으며 계속해서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된다. 장 교수는 "기성세대가 남긴 페로
#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았다. 첫 주말을 이용해 시내 서점을 찾았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을 찾았지만 비교적 한산했다.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 서점을 통해 여러 권씩 한 번에 주문을 하곤 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책과 사람들 냄새가 풀풀 나는 아날로그 식 서점이 무척 반가웠다. 최근 출판된 신간들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확 들어왔다. 정주영 이름 석 자가 제목에 적힌 책들이었다. 고(故)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은 리더십관련 서적들이었다.첫 페이지를 넘겨보니,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소학교 졸업
[Q]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미국 뇌졸중확회가 지난 2012년 12월 발표한 뇌졸중 예방을 위한 권고안에 따르면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2.64배) ▲흡연(2.09배) ▲비만(1.65배) ▲부적절한 식이(1.35배) ▲운동부족(1.44배) ▲당뇨(1.36배) ▲음주(1.51배) ▲스트레스(1.3배) ▲심장질환(2.38배) ▲이상지질혈증(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1.89배) 등이다.이중 여러 개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각각의 위험도를 곱
19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정의화 국회의장은 19대 국회를 역대 국회 중 최악의 국회라고 자괴하였다. 최악의 백미는 작금의 선거구획정의 혼란을 보면 그대로 드러난다. 2014년 10월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별 인구편차 허용한계를 3대1로 정한 기존 선거구획정에 대하여 헌법불일치 판결을 내리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선거구 인구수를 조정하여 인구편차를 2대1로 하라고 결정하였다.국민의 의사결정권의 불평등성을 해소한다는 준엄한 원칙 앞에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었고,과연 국회가 어떻게 선거구를 획정할 것인지 국민의 관심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