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는 구경거리가 참 많다. 싱싱한 나물이며 잘 깐 도라지, 직접 짜온 참기름 등 눈이 심심하지가 않다. 왠지 고향을 옮겨온 것 같아 마음도 편안하다. 시장에 가면 꼭 들르는 노점상, 그 자리에 다른 할머니께서 앉아계셨다.‘어디 편찮으신가?’ 생각하며 여쭤 봤더니 집에 자식들이 와서 오늘은 안 나오신다고 한다. 손자 손녀들 용돈 주느라 그 일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하셨던 할머니. 돈이 있어야 자식들이
한화이글스는 박종훈 단장의 영입 후 김성근 감독과의 “역할 논란”으로 스토브리그 초반을 “핫”하게 만들었고 로사리오와의 재계약,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오간도와의 계약으로 다시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10개 구단 중 마지막까지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우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오간도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거 출신의 거물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의 영입으로 우려의 시선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스토브리그의 승자가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지난 10일 2차에 걸친 전지훈련을 끝내고 돌아왔다. 이제는
◆ 인생사의 답, ‘진인사대천명’그리고‘지금’이다. 조물주는 인간을 이 세상에 내려 보낼 때 ‘너는 세상에 나가 어떻게 살고 얼마큼 살다가 언제 돌아오라’는 각자의 인생 스케줄을 정해서 내려 보내셨다. 그래서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명에 달려있고, 부하고 귀하게 되는 것도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死生有命 富貴在天)한 것이다. 그리고 조물주는 인간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 스케줄을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주지 않으셨다. 그러나 우매한 우리 인간들은 이것을 알려고 온갖 지혜를 다 동원하나 이것은 조물주 외에 누구도 알 수 없
심리검사 교육이 있는 날. 평상시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몸이 많이 피곤했을까? 어제 두통이 있어 일찍 잤고,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 두통이 가시지 않아서 깼다. 아침준비를 간단히 마치고 두통약을 먹고 학교까지 오게 되었다. 오전 교육부터 오후까지 비몽사몽, 맑지 못한 머리. 육체가 힘들었다. 그런데, 보여 지는 나의 모습은 붕 떠 있는 느낌, 실없이 크게 웃고 있는 나를 보았다. SCT(문장형완성검사)를 하는 중에 ‘저항’ 이 일어난 것일까. 모든 문항이 나와 상관없이 보였다. 문구도 들어오지 않았다. 박사님은 웃으시면서
파리 노트르담 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은 성당의 역사나 유래 이외에 1831년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1802~1885)가 발표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영화화된 이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성당인데, 노트르담의 노틀(Notre)은 ‘우리의’, 담(Dame)은 ‘숙녀’ 즉,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파리는 2,000여 년 전 원주민 갈리아인들이 센 강(La Seine)의 작은 섬 시테(Citê)에서 처음 정착했다가 지금과 같은 대도시가 되었는데, 494년 프랑크족
“도대체 교사가 무엇인가? 학생들을 위한다면서 이런 제도나 이용해서 제 욕심을 채우자고 하는 교사들이 너무 부끄럽다. 제자들에게 얼굴을 못 들겠다.” 일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복수담임제에 분노한 젊은 교사의 말이다. 복수담임제는 한 학급에서 담임교사 두 명이 학생을 나누어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정·부담임이 있어 정담임교사가 학급 내 학생을 통괄할 책임을 갖고 지도한다. 부담임의 역할은 정담임의 공백(출장이나 결근, 단기 휴직 등)을 보완해 주는 역할에 제한된다. 반면에 복수담임제는 학급에 배치된 두 담임이 책
한화이글스가 지난 23일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모두 채우며 선수단 구성을 끝냈다. 마지막으로 영입된 비야누에바는 바로 한화이글스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서 한국야구 적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이글스에게는 2017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성근 감독 체제의 마지막 해이며 이제는 9년 암흑기 시대를 끝내야 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근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던 거액을 선수들에게 투자했고 한국프로야구의 최고의 명장들을 차례대로 사령탑에 앉혔다. 하지만 9년 연속 가을야
힘들지만 의로운 삶을 살라채근담에 보면, 양심과 도덕을 지키며 사는 자는 한 때는 적막하나 권세에 아부하는 자는 만고에 처량하다(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凄凉萬古)하였다. 의로움과 의롭지 못함이 함께 공존하는 인간사회에서 자칫 의로움보다는 의롭지 못함이 더 강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 현실사회다. 그래서 이러한 착각과 유혹에 빠진 사람들이 부귀와 권력을 위하여 의로움을 버리고 불의(不義)와 타협한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성공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자는 살고, 거역하는 자는 죽는다.
파리의 랜드 마크는 뭐니 뭐니 해도 에펠탑(la Tour Eiffel)이다. 많은 사란들은 파리를 생각하면 아랫부분은 5각형의 철탑 위에 오벨리스크처럼 쭉 솟아오른 철탑 에펠탑을 기억할 것이다. 1889년 프랑스가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지은 에펠탑은 탑의 설계자 구스타프 에펠(Gustave Eiffel : 1832~1923)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당시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라고는 미국 시카고의 홈보험 빌딩(55m),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66m),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
국민의 독서진흥을 위해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이하 문사)에서는 독서감상문을 현상 공모합니다. 문사에서는
명예란 이름을 달고 조기 퇴직을 하게 된 교사들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50대 교사는 이전 학교에서 근무를 같이 했던 사이라서 교직을 어떻게 걸어왔는지를 대충 안다. 그런데 오십대 중반이라면 그만두기에는 아쉽다고 느껴졌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열정이 높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다 인정하였으니, 아직은 교단에 서있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그의 얼굴과 말에서 퇴직에 대해 아쉬움과 아픔 같은 것이 묻어났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결심하게 되었어요?”“더 이상 교단에 남아있는 것이 회의가 들어서 떠나기로 했어요
한화이글스는 지난 23일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채우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의 프런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팀의 경기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4일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에 이어 또 하나의 역대급 대형 투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이다. 비야누에바를 영입하기 위해 한화이글스는 150만 달러의 연봉을 책정하였다. 2017년을 한화이글스와 함께 할 세 명의 외국인 선수는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다. 꽃이 아름다운 장미는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틈실한 모과는 꽃이 변변찮다. 이처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생물은 좋은 것만 다 가지거나 나쁜 것만 다 가진 생물은 없다. 생물마다 좋은 것, 나쁜 것, 강한 것, 약한 것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뿔이 있는 소에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각자무치(角者無齒) 이것은 신의 창조원리이다. 인간의 이치도 마찬가지다. 신은 한 인간에게 모든 능력을 다 부여해 주지 않으셨고 한 인간에게 모든 복을 다 부
바티칸박물관, 대영박물관과 함께 ‘유럽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은 1371년 파리에 입성한 루브르 공이 바이킹의 침입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요새로서 루브르 공의 이름을 따서 루브르 성이라고 했다. 그 후 1547년 프랑수와 1세가 파리로 환도하면서 건축가 피엘 레스코에게 고딕식과 르네상스식을 절충하여 개축한 것이 지금의 루브르 박물관인데, 1594년 앙리 4세 때 베르사유로 궁을 옮기자 루브르 궁은 1682년까지 왕궁으로 사용되다가 파리 생활에 싫증을 느낀 루이 14세가 1793년 베르사유 궁으로
아이들을 교과별로 성적에 따라 나누어 학습하면 더욱 효율적일까? 수준별 수업이라 하여 국어, 영어, 수학 등 소위 주요 과목을 상, 중, 하로 나누어 수업하는 것이 학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중등학교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다. 보통은 영어와 수학을 수준별로 하는데, 요즘에는 국어까지 수준별 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아졌다. 이를 조장하는 것은 교육청인데, 학생을 수준별로 나누었을 때 나타나는 수업시수의 증가를 고려하여 시간 강사 비용을 지원하고 학교 평가에 반영하는 등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고 있다. 수준별로 수업하는 것을 학교 교육의 첨단
한화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주전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다. 특히 야수들의 사정은 더욱 그렇다. 외부 FA 영입의 영향도 있었지만 결국엔 내부에서의 성장이 뚜렷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한화이글스에 젊은 유망주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선배들에게 위협적이고 희망적인 젊은 야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이 젊은 야수들이 팀에 활력소 뿐 아니라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필자가 선택한
우리나라는 해방당시 인구가 1600만명에서 현재 5100만 정도로 세계인구순위 28위로 증가했다.이를 위해 그 동안 국가에서는 여러 인구정책이 추진되었으나, 그 정책들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여러 번 수정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해방 후 만주, 일본 등에서의 귀환과 6.25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정착 등에 의한 인구 변동기를 가졌으며, 1955년에서 1960년 사이에 6.25전쟁 이후의 베이비붐 영향으로 인구증가율이 매우 높아지고, 의약의 발전으로 사망률이 급격히 낮아지며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국가의 대 변화와 함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목표는 무엇인가.”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하면 먼저 그 말이 그 말 같은 목적과 목표에 대한 뜻을 정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로 이해해 볼 수 있겠으나 ‘어떤 일을 할 때 궁극적인 이유가 되는 것이 목적이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방법이 목표다.’라고 이해해 볼 수 있다. 이를 우리 인생 문제에 적용해 보겠다. ▴‘인생의 목적은 가치 있는 삶’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이것이 궁극적인 삶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이 문제는 자기 자신의
2016년 4월 21일 MBN 뉴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고령화 시대 유망자격증 요양보호사!” ‘상록요양보호사교육원’ 최정자 원장은 봉사의 마음이 없고, 스스로 측은지심이 우러나오지 않으면 힘든 직업이 바로 ‘요양보호사’임을 강조했다.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운영하는 사람 모두 그러한 마인드를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조건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한 투철한 봉사정신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쉬운 일일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
노랑반 어린이들은 친구가 자기한테 잘못한 게 있다고 내게 와서 잘 이른다. “오늘은 나랑 놀기로 한 날인데 친구가 약속을 안 지킨다. 친구가 귀를 막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 나는 블록이 한 개도 없는데 누구는 4개나 있다. 친구가 나를 건드리고 지나갔는데 미안해하지 않는다…..” 듣고 있자면 정말 끝도 없다.교사로서 이렇게 와서 고자질하는 아이들이 한없이 예쁘고 고맙다. 불평을 늘어놓는 것도, 그 말을 안 놓치고 듣고 있는 것도 일상의 행복이다. 난 고자질하는 아이에게 “친구가 너한테 어떻게 해 주면 좋겠니?”라고 물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