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이명박 대통령은 ‘불통’(不通)의 대명사였다. 미국산 소고기 협상 등에서 이로 인한 문제가 확산됐고,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에서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이 때문인지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상당수의 후보들은 ‘소통’(疏通)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의 불통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해 왔고, 당선된 전·후부터는 트위터 등에 자신의 소소한 얘기를 올리며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런 안 지사에 대해 기자는 갈수록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타 언론사의 기자
곽영교 운영위원장. 최근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이번 평균 연휴기간은 4.6일이고 상여금은 94만원으로 지난해보다는 한결 나아졌다고 한다. 한편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회복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내경제는 지난 상반기 7.6%의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빠른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였다. 저소득층 일자리창출이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믿음임. 공기업에 있어 신뢰는 생명임. 정부나 시장 그리고 국민한테 한번 신뢰와 믿음을 잃어 버리면 회복하기는 정말 어려움. 국민들을 진정으로 섬기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으뜸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함" 이틀 전 취재차 LH(한국토지주택공사)아산직할사업단에 전화 연락을 한 적 있다. 천안시가 불당동 택시 영업 개시를 위해 LH 측에 KTX천안아산역 동편역사의 조속한 개방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데 따른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다. 사무실에 전화를 했
정치담당 기자로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궁극의 고민은 ‘과연 충청도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다. 아무리 자문해 보고 때로는 고견(高見)을 청해 봐도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최소한 지역의 미래에 대한 나름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기자의 기본 자질이라면 아직 한 참 멀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특히 6.2 지방선거와 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지나오면서 이에 대한 고민은 늪에 빠져만 가는 느낌이다. 2004년 17대 총선과 2006년 지방선거, 그리고 그
요즘 기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성무용 시장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재판은 언제쯤 끝날 것 같나”란 질문을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른다’. 성 시장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고 언제 재판이 끝날 지는 마무도 모른다. 공판만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 그것도 첫 공판은 변호인 측이 재판 준비 부족을 들어 검찰 공소사실 설명만 있었다. 일주일 뒤 열린 2차 공판도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변호인 변론으로 진행됐다. 다음 공판은 6일 밤 8시다. 법원은 성 시장이 공무원 모임에 참석해 한 말을 녹음해 경실련에 제보한 제보자가 증인으로
김윤식 대전시티즌 사장. 최근 인선 결과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대전시티즌 사장에 예상했던 대로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의 선거 공신이 낙하산 인사로 낙점되면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이번 염 시장의 선택은 여러 가지 면에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축구 문외한에 선거 공신인 김윤식 사장 첫 번째는 축구에 문외한을 사장으로 낙점했다는 점이다. 김윤식 신임 사장은 충청하나은행의 전신
#1 2009년 초 정부(행정안전부)가 지방행정체제 개편 작업을 추진하면서 천안시와 아산시의 통합이 이슈화 됐었다. 시민대상 설문조사 결과 천안시는 80.6%가 아산시와 통합에 찬성했지만, 아산시는 81.0%가 반대하면서 자율통합은 물 건너갔다. #2 2010년 7월 정부(국토해양부)는 ‘KTX역 택시사업구역을 국토부장관 직권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올 하반기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러자 아산시는 천안시와 공동사업구역
청주공항 명칭 변경문제를 거론한 박현하 대전시 정무부시장. 최근 부임한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뜬금없이 청주공항의 명칭 변경을 들고 나와 자치단체간의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대전에서 발행되는 금강일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박현하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청주 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충청 상생 의지를 앞세워 청주국제공항을 '충청공항'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박 부시장의
지난 11일 이임식을 마치고 떠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진: 총리실) 충청도 기자로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이임을 지켜보는 심정이 복잡하다. 지난해 9월, 총리 내정 직후부터 세종시 수정안을 ‘발제’하며 충청권은 물론 전국을 갈등과 대립 속으로 밀어 넣었던 정 전 총리였지만,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안쓰러움이 남는다. 그 스스로 “충청도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G20 정상 회의 관계로 수능이 일주일 가량 늦춰졌기 때문에 100일을 맞이하는 수험생 역시 작년 수험생들에 비해 일주일 이라는 시간을 번 셈이다. 수능을 치뤄야 하는 수험생 뿐만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D-100이 갖는 의미가 크다.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에서는 일명 '100일 잔치'가 한창이다. 전통적으로 1,2학년이 3학년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선배들에게 편지, 롤링페이퍼, 쿠키 등을 선물한다. 일종의 '격려'인 셈이다.
고2 여름방학. 한참 성적과의 사투를 벌려야 하는 방학. 나는 쉽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기말고사가 바로 끝나자 마자 1학년 남학생 2명, 나를 포함하여 2학생 여학생 5명과 선생님과 함께 러시아 정부에서 주최하는 러시아어 국제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무려 3주동안 진행되는 캠프라서 공부와의 사투를 벌려야 하는 나로서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다. 인천 국제 공항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면서 많은 생각을
충남도의회가 교육위원장 자리를 두고 교육의원들이 반발하며 ‘교육위원회 파행’이라는 사태를 맞게 됐다. 교육의원들은 자신들에게 교육위원장 자리를 약속했던 유병기 의장이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등원 거부를 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 교육위원 등원 거부 사태 책임은 유병기 의장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는 유 의장이다. 유 의장은 자신이 자유선진당내 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민주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교육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자리에서 교육의원에게 교육위원장 자리를 약속한 것
최근 염홍철 대전시장의 트윗터 관련기사를 몇 차례 게재를 하자 시청 공무원들 중 본 기자에게 트위터 가입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오는 사례가 늘었다. 몇 분은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아이디를 개설해주고 첫 트윗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사실 인터넷에 접속해 모든 것을 다 알려주는 네이버 검색창에 물어보면 읽다 지쳐 쓰러져 잠들 정도로 많은 트위터 관련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트위터 가입과 이용에 대해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정보라 이런 것을 과연 기사로 작성해야 하나 고민을 잠깐 했다. 하지만 검색 사이트를 뒤지기에도 시간이
대전 둔산 여자고등학교에는 엄기창 선생님이 계십니다. '국어 선생님' 보다 ‘시인’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시는 엄기창 선생님. 고3이 된 지금, 처음으로 엄기창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일주일에 한번 저희들에게 비문학을 가르치시지만 “난 너희들에게 비문학을 가르치는 것 보다 시를 가르치고 싶구나!” 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시를 직접쓰셔서 인지 유난히 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엄기창 선생님. 진정 시를 사랑하고 즐길 줄 아시는 선생님과의 인터뷰는 제게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 뜻
제6대 아산시의회가 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7일 개원한 아산시의회 전반기 신임 의장에 자유선진당 소속 조기행 의원이 당선했다. 부의장은 한나라당 소속 김응규 의원. 그러나 깔끔한 출발은 아니었다. 조 의장은 민주당 성시열 의원과, 김 부의장도 민주당 오안영 의원과 각각 표 대결을 벌였다. 의장과 부의장 모두 8대 6의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에게는 한 석이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김종민 정무부지사 내정자(오른쪽). 그동안 민선 5기 충남도정을 이끌 안희정 충남지사의 첫 인사로 관심을 모았던 정무부지사가 5일 공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안 지사의 최측근 중 한명인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사실 정무부지사 인선은 안 지사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비서진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왔었다. 안희정, 3가지 인선 방침 중 자신의
천연기념물 제 322호. 반딧불이. 개똥처럼 흔해서, 습한 곳을 좋아해 개똥이나 소똥 밑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온다 해서 개똥벌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개똥벌레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좀처럼 반딧불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촌에서는 농약으로, 도시에서는 공해로 반딧불이는 점점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반딧불이가 도심에서 집단 서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반딧불이는 물이 맑고 공해가 없는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곤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희귀해져가는 반딧불이가 바
국무총리 공관인 삼청당 전경. (사진: 총리실 홈페이지)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을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부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써 약 9개월 간 계속된 세종시 논란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그동안 정치권과 국민, 그리고
강희복 시장의 아내 김경희 여사가 지난 25일 있었던 강 시장의 이임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25일 강희복 아산시장의 이임식이 있던 날, 하늘은 맑았지만 빛은 뜨거웠다. 검은 차일을 쳐 이임식을 보러 온 시민들과 내빈들을 위한 그늘을 만들긴 했지만, 아침부터 시청 앞 광장은 무척 더웠다. 드디어 오전 10시 30분. 강희복 시장 내외가 중앙현관을 통해 모습을 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 (자료사진)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그동안 자유선진당에는 심대평 대표의 탈당 등 메가톤급 이슈들이 많았으나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것 이상의 충격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후유증은 크고 내홍은 심각한 분위기다. “다른 건 몰라도 충남도지사는 우리 몫”이라는 당 내부의 자신감이 오히려 화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전반적으로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