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화) 기아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논란 속에 임기 3년차를 보장 받으며 2017 시즌을 시작한 김성근 감독의 퇴진 소식이었다. 그 시각 필자는 당일 야구 중계를 위해 기록을 정리 중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경질” 뉴스는 필자에겐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겨울 박종훈 단장 영입 이후, 단장과 감독, 프런트와 현장의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불거져나왔다. 하지만 감독의 임기 마지막 해를 보장하면서 감독에 주었던 권한 일부를 회수하는 조건에 양측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어떤
산의 꼭대기에 올라왔다면 그것은 절반의 등산을 한 것이다. 무사히 산을 내려와야 비로소 완전한 등산을 한 것이다. 정상의 위치에 올라왔다면 그것은 절반의 정상이 된 것이다. 박수 받으며 내려와야 비로소 완전한 정상이 되는 것이다. 공(功)을 이루었다면 그것은 절반의 공(功)인 것이다. 보답의 미련을 버려야 비로소 완전한 공(功)을 이룬 것이다.▴‘공(功)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라.’이것은 동서고금 불변의 진리이고 교훈이다.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살펴보기로 한다. 중국 전국시대 월나라 왕인 ‘구천’이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패자(霸者
신록 찬연한 5월 살가운 강변, 아름다운 두 물 머리의 추억 □ 들어가는 시 양수리를 지나며두 강물이 만나는 풍경을 본다느리게 혹은 빠르게돌고 넘어서며 서로의 길을 에 돌아두 물 머리에서 합쳐지는그들의 방식을 본다궁사가 활을 쏠 때목표에 바로 향하지 않고하늘의 뜻과 바람이 이끄는순리의 길을 따르는 것처럼당신에게 다다르는 내 방식 또한 다르지 않다마음은 거친 강바닥이어도다붓다붓 누르고 흘러흘러당신과 만나는새벽녘 강물이고 싶다두 물이 만나긴 사연을 나누는지물안개 가득한 양수리 - 김
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독으로 분단되었던 독일은 45년만인 1990년 재통일 되어 면적 35만㎢(한반도 23만㎢/ 남한 98,000㎢), 인구 8천만 명으로 유럽에서는 러시아, 프랑스 다음으로 국토가 넓고, 2016년 말 1인당 GNP 4만1200달러로 세계 11위의 국가다. 수도 베를린(340만 명), 함부르크(170만 명), 뮌헨(100만 명)에 이어 인구 70만 명으로서 독일의 4대 도시인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는 북유럽에서 교통의 허브인데, 프랑크푸르트란 '프랑크족의 통로'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실
26일 오전 8시. 출근길 갑하산이 보이는 서쪽 하늘이 가을 하늘처럼 높고 푸르다. 맑고 청명한 날씨가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지만 미세먼제에 시달린 시민들의 마음은 한결 가볍다.
가람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봉주 시조시인이 5시조집 『광화문 촛불』을 발간했다. 1994년에 수필집 『작은 수첩으로 본 유럽여행』, 1시조집 『뜨락만한 여유』, 2시조집 『하늘동 산번지』, 3시조집 『꿈꾸는 삶이 아름답다』, 4시조집 『아름다운 감동』에 이어 대전문화재단의 우수작품집 지원을 받아 5시조집을 발간하였다.박봉주 시인은 서문에서
강원도 평창에서 생태마을을 가꾸고 있는 황창연 신부님의 강연을 듣다 새삼스럽게 가슴을 치는 말이 있었다. 학교는 “행복을 배우기 위해 다녀야 하는 곳”이라는 말이었다. 이 나라의 아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지만 가장 불행하다며 어린 시절에 행복한 사람이 커서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행복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인간은 어떤 목적을 위해 태어났다기보다는 행복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훗날의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행복이라며 지금은 고통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
화력 발전소에서 유연탄을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석탄회(fly-ash)는 시멘트 원료 및 레미콘 혼화재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많은 양이 재활용되고 있다. 보령화력에서는 1993년부터 석탄회가 반출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연 120여만 톤이 생산되고 있다(신보령화력 미포함). 최초 반출 때부터 일정 기간 보령화력본부장이 석탄회 재활용 업체의 지정과 공급량을 결정해 운영해 오던 중 2005년 1월 31일부터 보령화력 7-8호기 건설이행 협약 체결로 보령시장이 그 권한을 위임받아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당시 업체의 지정과
2주간, 4승 2패와 3승 2패. 7승 4패를 기록하며 “위기의 5월”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탔던 한화이글스. 17승 20패, 승패 마진 -3으로 시작하며 5할 승률의 회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만남에서 스윕패를 안겨줬던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이 힘겨워 보이지만 위닝 시리즈를 거뒀던 최하위 삼성과의 주말 홈경기 일정은 충분히 가능성을 보일 수 있었던 한 주였다. 하지만 결과는 1승 5패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4위(두산)와 2경기 차로 시작한 지난 주였지만 1승에 그치며 이번 주에는
용화사 경내(境內)는 갖가지 꽃들이 만발한 잔치마당이다. 봉황정 계곡에 채색된 진달래와 산벚꽃이 병풍의 그림 같다. 살짝 터치한 연록색의 작은 잎들이 수채화 같은 신비감을 더해준다. 겨울을 끄떡없이 지낸 짙푸른 소나무와 쪽빛 하늘이 전체 배경을 마무리 하니 이는 신(神)의 조화다. 자연의 모습은 이렇게 우리의 삶과 정신영역을 지배한다.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의 벚꽃은 이미 낙화유수(落花流水)다. 잔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눈발이 되어 바닥을 덮는다. 벚꽃은 활짝 핀 모습보다 지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누가 말했나. 발아래 펼쳐진 작은
어려운 상황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 낮은 것일까? 자존심이 없는 것일까? 나의 존재는 무엇이었나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여기서, 자존감과 자존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져본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자아, 즉 self 자신 스스로 감동을 받으면서 차곡차곡 단단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자존심은 뭘까? 자존심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단단해지는 것이다. 즉 자아가 단단해 보이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즉, 직책에 대해서 인정받는 욕구가 많다. ‘00대표님이세요,’ ‘00교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어르신 오토바이·자전거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활동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주력 중이다.최근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는 3.2%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노령운전면허 소지자는 14.9% 증가했다.또 전체 교통사고는 줄고 있으나 어르신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망 사고는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논산경찰서 관내인 논산과 계룡시 지역에서도 최근 도로를 횡단, 자전거 운행, 오토바이 운행하는 어르신
중국 춘추시대 위나라 대부인 ‘공손조’가 공자의 제자인 ‘자공’에게 물었다.‘그대의 선생 공자는 누구에게서 무엇을 배웠는가?’ 이에‘자공’이 ‘우리 선생님은 그 누구에게나 안배우신 일이 없으며 또 일정한 선생도 없었소이다.’자공의 이 말을 풀이하면, 공자는 살면서 만난 모든 사람이 스승이었으며 삶의 족적을 남긴 모든 장소가 배움의 터전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세상이 배움의 터전이요. 세상 사람이 스승인 것이다.▴ 세상 사람이 모두 스승이다. 공자께서는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다보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行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인터라켄 동역에서 산악열차 티켓을 구입하고 열차를 타지만, 조금이라도 더 알프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일반열차의 종착역이자 산악열차의 첫 환승역인 그린델발트(동)나 라우터브르넨역(서) 부근까지 올라가서 주변을 구경하고 이곳에서 숙박한 뒤 산악열차를 탄다. 전날 독일 퓌센의 백조의 성을 관람한 뒤 인터라켄에 도착한 우리 가족도 약30분정도 알프스 계곡으로 들어간 그린델발트의 한 호텔을 예약했지만, 너무 늦게 입실했다고 해서 저녁식사를 제공받지 못했다. 늦은 시각이어서 음식점도 문을 닫아서 피자집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축구경기는 온 국민의 관심사다. TV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 국제대회에서의 축구경기를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보았다. 시원하게 이기는 경기도 있었지만, 승리는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골대 앞에만 서면 슛을 시원하게 쏘지 못하는 것이었다. 멈칫 하는 사이 볼을 빼앗기거나 어이없는 실축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렇게도 시원하게 잘 달리고 볼을 잘 빼돌려서 골대 앞까지는 잘 가는데 그놈의 슛이 항상 엉성했다. 그런데 언젠가 여러 분
김태균, 이용규, 비야누에바의 부상 이탈로 인해 위기의 5월을 걸을 것으로 보였던 한화이글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지난 주 4승 2패의 분위기를 지난 주에도 3승 2패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5할 승률 복귀와 중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17승 20패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 -3. 4위 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 물론 5위 넥센부터 9위 롯데까지 2경기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순위의 의미를 크게 부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연승의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아쉽게도 3연승에 그친 한화이글스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세 사람이 있다. 부모, 스승 그리고 벗이다. 그 중에서 스승은 부모다음으로 중요한 인생의 멘토가 된다. 훌륭한 스승을 모신다는 것은 인생을 밝힐 수 있는 등불을 켬이요. 좋은 제자를 갖는다는 것은 뜻과 꿈을 물려줄 수 있는 상속자를 얻음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스승은 등불, 제자는 상속자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가 이루어 질 때 숭고한 사제애(師弟愛)도 이루어짐이다. 3000여 제자를 배출시킨 위대한 교육자이기도한 공자에게 있어서 아끼고 사랑한 애제자는 ‘안회(顏回)'다.‘안회’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곳은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다. 알프스는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 걸쳐있는 커다란 산맥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스위스에서 알프스를 찾는다. 전문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알프스의 융프라우 봉(Jungfrau: 4158m)은 독일어로 ‘젊은(Jung) 여인(Frau)’이란 의미라고 하는데, 융프라우는 스위스의 수도가 있는 베른 주와 발레 주 사이에 있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산악열차의 종착역 융프라우요흐역(Jungfraujoch: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너무 많이 변해왔다. 새 정부가 집권할 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변화를 시도하는 통에 교육이 제 갈 길을 가지 못했다.” 가끔씩 듣는 이런 주장은 교육계에서 그럴 듯하게 파다하다. 그런데 해방 이후 우리 교육은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근본적인 면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본다. 우리 교육의 기본적인 뼈대는 입시경쟁교육이다. 그리고 이것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성적지상주의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론 우리 교육은 1980년대까지 학급당 60여 명에 이르는 콩나물교실에서도 주입식 학습으로
사랑하는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친절하고 배려심도 많고,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 친구 또한 세상에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그 친구 마음에는 정말 미움도 없고, 오로지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한 사람 같았다. 최근에 시부모님 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아파하는 친구에게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친구를 통해 나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어본다.과연 봉사활동은 누구를 위한 행위인가봉사활동을 하면서 너무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