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에서 끊임없이 요구해온 지방의원 보좌관 배치는 적지 않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개헌 헌법조항에 ‘지방분권국가’를 명시하겠다는 협약서에 서명하였고, 취임 후에는 비서실에 자치분권비서관을 편제함으로써 지방자치를 확대‧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지난 14일 열린 전국 시‧도지사간담회에서도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 분권제’를 천명함으로써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증대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게다가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정책으로 공무원이 증원될 것으로
한화이글스는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2017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외부 영입이냐, 내부 승격이냐, 프랜차이즈 출신 지도자의 영입이냐, 이상군 감독대행에게 기회를 주느냐 등 말도 많았지만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한화이글스의 최종 선택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의 존속이었다. 어쨌든 이상군 감독대행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남은 시즌을 책임감 있게 지휘하게 되었다. 현재 한화이글스는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권과 7경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10위 삼성과의 차이가 3.5경기로 더 가까워보인다. 즉, 가을야구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남자는 본 이름 대신 아명(兒名), 자(字), 호(號), 시호(諡號)와 같은 여러 호칭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왕의 호칭은 어떠할까 살펴보기로 한다. ▴ 왕은 태어날 때 이름을 갖지 않는다. 왕의 맏아들로 태어나면 원자(元子)가 될 뿐이다. 따라서 원자에서 세자(世子)가 될 때까지는 그저 ‘원자’라고 부를 뿐이다. 조선시대에는 원자로 책봉되면 바로 관례를 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례를 행하면 자(字)를 받는데 자(字)는 그 사람이 일생 동안 명심해야 할 훈계 또는 축복의 내용을 담은 두 글자로 이루어진다. 예컨
한국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2017년 6월 10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2002년부터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이사장 이헌석)에서 주최하는 한국 청소년문학상은 대전광역시가 후원하였으며, 수상작품집 『악어의 꿈』이 발간되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법인 이사장의 발간사에서 청소년문학상 제정 및 운영의 취지를 확인시키고 있다.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겨우 세수만 하고 운전대를 잡고, 친정으로 향했다. 친정에 도착하니 7시. ‘아침 7시’란 시간이 어떤 사람에겐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을 시간이고, 어떤 사람에겐 눈은 떴으나 이불 속에서 있거나, 아니면 하루 일과를 시작했을지도 모르는 시간이다. ‘자기 이해’를 하기 위해 어릴 적 나의 행동이 궁금했었다. 그래서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라는 문자를 아들과 딸에게 남기고 훌쩍 떠난 친정 길. 최근 나는 눈의 질병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가슴이 철렁. 막막함, 두려움이 몰려왔다. 하루가 지나고
가톨릭 세상이던 11세기에는 수도원, 12세기에는 주교(主敎)학교, 그리고 13세기에 이르러 최초로 대학이 세워지기 시작했는데, 오늘날 유니버시티의 원어인 우니베르시타스(Univer- sitas)란 오늘날과 같은 종합대학의 의미가 아니라 학생조합(組合), 교수조합 혹은 학생과 교수의 조합 등 ‘사람의 집단’을 의미했다. 따라서 대학은 가톨릭 교리 연구를 중심으로 하고 당해 지역의 주교가 관리했는데, 대학생들은 성직자(Clerus)로 인식되기도 했다. 세계 최초의 대학은 1186년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Bologna, 법학)이라고
2008년 1월 이명박 정부 출범을 준비하던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 공청회에서 "미국에서 '오렌지(orange)'라고 했더니 아무도 못 알아듣다가 '어륀지'라고 하니 알아 듣더라"며 영어 발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말은 그대로 영어몰입교육으로 이어졌다. 영어몰입교육은 영어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영어 수업시간에도 한국어를 함께 썼던 방식을 버리고 영어 외의 과목까지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애당초 이명박 정부는 초·중학교에서 수학과 과학까지 영어로
한국사진작가협회를 창립하여 총무(사무총장?)을 지내고, 단체의 성격이 바뀔 때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희섭 사진작가는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출신이다. 충청권 사진작가들에게 물어도 이름조차 생소하게 여길 정도로 우리 지역에서는 이미 잊혀진 분이지만, 원로 사진가들에게는 한국 사진계의 전설로 추앙받는 분이다.충청권 사진작가 1호인 신건이 선생은 다음과 같이 정희섭 선생을 추억하고 있다.
코딩교육의 국가간 경쟁은 치열하다. 영국 미국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우리가 IT분야에서만큼은 앞선 것으로 여겼던 일본도 우리보다 먼저 코딩교육을 정규수업에 편성하였다. 정규 코딩수업에 앞서 코딩교육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코딩을 먼저 교육했던 국가들이 미처 숙고하지 못했던 교육목적과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코딩교육”을 연재한다.1. 코딩과 문학2. 스토리텔링IoT3.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코딩교육정보통신의 비약적인 발달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까지 연결된 초연결사회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감성에 결핍되어 목 말라 한
대청호수가 내려뵈는 이곳 능선 길은 아늑하고 포근하다. 시원한 물색과 주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외국에 있는 친구는 이 모습을 보고 그냥 쳐다보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웅장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우리 산천의 본 모습이다. 한자리에서 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은 어느 풍경 부럽지 않다. 집 가까이에 이런 풍치를 즐기며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무 그늘은 시원하지만 관목(灌木)을 지나노라면 후끈후끈한 열기가 얼굴을 스친다. 한 여름에 들어서니 한낮의 기온이 온몸에 느껴진다. 나뭇잎도 무성하여 검푸르다. 껑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17경기를 치른 한화이글스. 성적은 6승 11패. 승패 마진 -5. 시즌 성적은 24승 36패. 어느덧 승패 마진이 -12에 이르면서 5위권과의 승차가 7경기차까지 벌어지며 승률 4할에 턱걸이를 했다. 하지만 144경기 중 정확하게 60경기를 치렀고 아직 84경기가 남아 있다는 이야기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팀을 빠르게 잘 추스르고 있다는 것은 많은 관계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성적은 17경기에서 6승 11패. 두루 인정받는 분위기에 비하면 실질적으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술은 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의 자리에 늘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술은 먹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음식이다. 이처럼 술은 인간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술 이야기를 해 보겠다. ▴‘탈무드’에 술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탈무드에 보면, 인간이 최초로 포도씨앗을 땅에 심고 있을 때 악마가 와서 양, 사자, 돼지, 원숭이를 죽여서 그 피를 거름으로 쏟아 부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포도주인데 처음 마실 때는 양처럼 온순 해지다가 좀 더 마시면 사자처럼 난폭해지고 더 마시게 되면 돼지처럼 지저분하게 되다가
역사적인 2017 FIFA 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막되었다. U-20 월드컵은 국제 축구 연맹(FIF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청소년 축구 대회로 각국의 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참가한다. 5월 초순부터 국내로 입국하기 시작한 외국인 선수단은 현재까지 쉴 새 없이 훈련에 매진하며 승리를 향한 값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경찰에서도 경기장 안팎을 막론하고 보다 안정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불철주야 치안 안전 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월드컵조직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채널과 사전에 구축된 협력
2017년 5월 10일, 새 정부가 조기대선을 거쳐 역사적인 출범을 했다. 문재인 선장은 국정을 마비시킨 난파선을 정리하고, 새 배에 희망의 돛을 달면서 힘차게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문재인호는 이제부터 험난한 파고를 넘어 국민과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이라는 종착지에 반드시 입항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한달여 동안 정권인수와 내각구성 과정에서 역대 정부와 달리 인수위 없이 진행되다보니 인선파동 등의 문제가 불거져서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내각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약70㎞ 떨어진 중세 대학의 도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는 시민 15만 명이 살고 있는 아담한 중세도시로서 프랑크푸르트에서 버스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기차도 빈번하게 다니는 도시다. 하이델베르크란 도시명은 독일어로 ‘신성한 산’이라는 ‘하일리겐베르그(Heiligenberg)’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지명의 유래가 된 하일리겐베르그는 하이델베르크의 상징인 고성(古城)이 있는 네카 강 언덕이다. 네카 강이 흐르는 하이델베르크 근교 마우어에는 1907년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BC 55만 년 전
고등학교 학부모들과의 대화 자리에서다. 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더니, 그중의 학부모 몇이 금세 어두운 낯빛으로 바뀌었다. “말씀은 옳으신데, 우리 애들이 집에 있다고 생각만 해도 너무 갑갑해요. 애들이 집에 와서 제 방 닫고 들어가면 무엇을 하는지 답답하다니까요.”“지금도 휴일에는 오전에 학원 갔다 와서는 가방 던져놓고 게임하거나, 시내에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배회하는데… 아이들이 못된 친구들과 어울리다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되거든요.”“우리 집은 둘 다 늦게 들어오는 맞벌이인데, 고등학
어떤 사람을 大人 즉 큰 인격을 지닌 사람이라고 할까?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인 공자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였다.‘선생님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엄격하시며(溫而厲),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셨으며.(威而不猛), 예의가 바르면서도 까다롭지 않으셨다.(恭而安.)’라 하였다. 이처럼 공자의 성품은 온화하면서도 엄격하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우며, 예의를 지키되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공자의 성품처럼 ~하면서 ~한 성품, 다시 말해 而(이)자의 성품을 지닌 사람을 大人 즉 큰 인격을 지닌 사람이라 하겠다. 공자보다 오래전 사람인 순임금이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빠르게 팀을 추스르고 있는 한화이글스. 상승세의 두산을 만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30일(화), 31일(수) 연승을 거두면서 이상군 감독대행에게 4연승을 선물했다. 물론 1일(목) 경기는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아쉬운 타격이 나오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6:8의 패배를 당하면서 5연승에 실패를 했다. 하지만 상위권의 NC와 두산을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 2승 4패로 밀리고 있는 대포군단 SK를 만난 주말 3연전. 2일(금) 경기에서 돌아온 “마리
지난 달 30일,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한상호)가 개방형 감사관 공모와 관련해 내정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관련 성명을 발표한 전교조대전지부를 겨냥해 “특정 목적을 위해 양산된 무분별한 악의적인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페이크 뉴스 등으로 인해 대전시교육청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논평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5급 이하 교육청 지방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결성한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조가 ‘사용자’인 교육감 및 교육청 고위직 관료들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목소리를 낸 것도 매우 이례적이지만, 개방형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 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 걷힌 하늘 아래 고요한 라인 강 저녁 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저편 언덕 바위 위에 어여쁜 그 색시 황금빛이 빛나는 옷, 보기에도 황홀해 고운 머리 빗으면서 부르는 그 노래 마음 끄는 이상한 힘. 로렐라이 언덕~’독일여행을 앞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독일민요 ‘로렐라이(Die Lorelei)’를 떠올리며, 로렐라이 언덕을 거닐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로렐라이 언덕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