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이다. 벌써 75회째 맞이하는 4.3이지만 올해는 좀 특별하다. 정권이 바뀌면서 4.3에 관한 각종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먼저 대통령이 추념식에 불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추념식에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 대통령은 대구까지 가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한가한(?) 일정을 소화하고도 정작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야당은 “이것이 제주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추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
2023년 4월 1일(토), 전국 5개 구장에서 팀당 144경기의 2023시즌 페넌트레이스가 일제히 시작을 알렸다. 대망의 2023시즌이 시작된 것이다.기대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아쉬운 결과로 2023시즌에 대한 흥행이 저조할 수 있을 것이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전국의 야구장에는 만원 관중이 줄을 이었다.이제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그라운드에서 맘껏 발휘하며 겨우내 기다렸던 많은 야구팬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2023시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완벽한 우승을 쟁취한 SSG가
올해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오픈하고 각 지역의 답례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고향사랑기부가 오직 ‘고향사랑e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민간 플랫폼을 제한하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때문이다.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e음 개발비로 이미 상당한 세금을 소진했다. 행정안전부 설명에 따르면 시스템 구축비는 70억 3000만원으로 현재 243개 지자체가 2900만원씩 부담하기로 돼 있다. 또한 2023년 시스템 운영비는 20억원으로 243개 지자체가 800만원씩
2023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0개 구단의 시선은 4월 1일을 향하고 있다.시범경기가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을 준비하고 시즌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기에 시범경기 결과도 팬들의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박진만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힌 삼성은 시범경기 8연승을 질주하며 12경기 10승 2패의 놀라운 페이스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신임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LG도 8승 4패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3위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시즌 완벽
2023년 4월 1일. 대망의 한국프로야구 2023시즌이 개막된다. 개막에 앞서 10개 구단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각 팀당 14경기를 소화하는 시범경기는 각 팀의 마지막 담금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하면서 1군 엔트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신인이나 젊은 유망주들은 실전에서의 마지막 점검을 통해 1군에서의 활약 여부를 가늠하게 되는데, 시범경기에서의 경기력에 따라서 1군에서 활약이 가능한 부류와 퓨처스에서의 담금질이 필요한 부류로 나뉘게 되는 마지막 경
국민의 약 70%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에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입주자,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와 관리업체(관리사무소)가 있다.입주자 대표는 입주자의 선거로 선출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회장 1인, 감사 2인 이상, 이사 1인 이상의 임원과 대표로 구성된다. 임원 가운데 회장과 감사는 대표 중에서 입주자의 선거로 뽑는다. 입대의는 아파트 관리·운영에 관해 입주민을 대표해 의사를 결정한다. 입대의는 지방의회와 같은 역할을 하고 대표는 의원이라 할 수 있다.입주자 대표의 임기는 공동주택관리법시행령에 따라 2년이
대화/통화 당사자의 동의없이 대화/통화를 비밀녹음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지, 그러한 녹음을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있는지 물어오는 의뢰인들이 있다.우선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제14조를 살펴보자.1. 제3조(통신 및 대화비밀의 보호) ①누구든지 이 법과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우편물의 검열ㆍ전기통신의 감청 또는 통신사실확인자료의 제공을 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 다만, 다음 각호의 경우에는 당해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한다.2. 제14조(타인의 대화비밀 침해금지)
최근 각종 방송매체와 유투브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s) 미디어를 보면 지난 해 12월부터 본격 출시된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ChatGPT 소개와 더불어 가히 혁명적이라고 생각할 만한 인공지능시대의 본격적인 도래가 우리 사회의 미래모습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에 대한 화두로 토론과 논쟁의 열기가 실로 대단하다.ChatGPT가 출시된 이후 불과 3개월여가 지난 지금, 학교를 포함한 각종 교육현장에서 요구되는 레포트(과제)와 논문은 거의 대부분이 ChatGPT를 통해 쓰여지고 있는 것이
‘분노’라는 단어에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을 올라온다. 자신의 감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받게 되는 감정도 분노이다. 분노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도 시한폭탄을 맞는 것과 같은 영향을 준다. 그러한 이유로 되도록 타인이 주는 어떤 행동이나 말, 감정까지도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분리하지 못했을 때는 고스란히 타인의 감정으로 스며들게 된다. 그렇게 스며든 분노는 또 누군가로 향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내가 내 것이 아닌 타인의 감정으로 오는 가짜 감정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2023시즌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비롯한 한국야구위원회 등 수많은 야구 관계자들은 아마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WBC에서 4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프로야구에, 2023시즌을 앞두고 많은 야구팬의 관심이 쏠릴 것이고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프로야구의 ‘흥행 붐’을 일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큰 기대를 했을 것이다.하지만,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가장 중요했던 호주와의 첫 경기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 중이던 1814년 한양에서 친구인 이재의가 찾아와 약관의 나이에 영암군수가 된 자기 아들, 이종영이 훌륭한 목민관이 될 수 있는 방법의 글을 써 달라고 청하지요. 다산은‘영암군수 이종영에게 당부한다.’라는 글을 써 주었는데 그 글에는‘여섯 렴자의 비결’이라는 뜻의 六字廉訣(육자염결)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목민관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육자염결(六字廉訣)중국 어느 고을의 현령인 소현령(蕭縣令)이 도인인 부구옹(浮丘翁)에게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법을 물었다 부구옹은 첫 번째 廉(렴
봄이 밤을 끌어오면꿈이 숨을 빼앗으면삶이 맘을 헤집으면으레 서러움이란 어려움을 겪는다꽃의 탓이라 해두자봄밤이 작정하고 흩어놓아갈피 못 잡고 정처 모르는 별들처럼꽃이 몽우리 맺기 직전에만 발병하는꽃이 잎 떨구면 사라질계절성 질환얼마 전에 어떤이와 식사를 하면서 '가장 참기 힘든 감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서러움”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이제 고집이 생기기 시작한 다섯 살 아이는 ‘욕심’일 것이고, 노년에 접어들면 잦아진다는 ‘노여움’일 수도 있다. 평소 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2023시즌을 맞이하는 야구팬의 자세는 사뭇 진지하다. 우선, 시즌 개막에 앞서 3월 9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통해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먼저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대한민국 대표팀은 고척에서의 국내 컨디션 점검을 뒤로 하고, 결전의 장소인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 도착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릭스, 7일 한신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9일 호주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경기를 맞게 된다.야수들의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괜찮으나, 투수진의 컨디션에 제 궤도에 오르지 않으면서 이강철 감독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다.한편, 마지막으
나이 탓인가점점 서쪽을 보게 돼푸르렀으나 서서히누렇게 물드는 하늘이내 인생 도화지 같아처량함 아니라 아름다움이라고믿고 싶은 마음늦겨울 동풍에 실어서쪽하늘로 보낸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서쪽은 죽음을 상징하는 방향이다. 해가 진다는 건, 즉 어두워진다는 건 빛의 소멸이고 침묵의 시작이다. 어둡다, 조용하다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연상케 한다. 반면 동쪽은 생명의 탄생, 생동감과 역동성의 방향이다. 왕조 시절 차기 군주인 세자가 머무는 궐을 동쪽에 배치하고 동궁(東宮)이라 불렀다. 젊음을 푸른 색에(靑春), 노년을 누런 색(黃昏)에 비유하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부모로서 미리 살아본 ‘부모’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았을 때 나름대로 현실적 양육보다는 추상적인 부모 역할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자신이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아이에게 주려고 애씁니다. 한가지 예로, 돈에 대해 결핍을 많이 느낀 부모라면 아이에게 넘치도록 고가의 장난감과 옷 등을 제공하거나 반대로 구두쇠가 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는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솔직함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솝 우화 중 하나인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수시로 해줍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다가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들을 보면 선거분위기가 과열되는 양상이고, 선거법위반 사건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선거법 위반사례들은 워낙 그 종류도 많고 수법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정리하기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보통 ① 사전선거운동, ② 금품살포 및 기부행위, ③ 허위사실공표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즉 ① 선거에서는 당선이 목표다 보니 후보자는 몸이 달아있을 터이고, ② 득표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금품살포나 기부행위 등 위법행위도 서슴지 않게 될 것이
2023년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어느덧 2월을 지나 3월의 문턱에 다가섰다. 2023년 한국프로야구의 공식 개막은 4월 1일(토)이다.하지만, 모든 팀이 3월부터 본격적인 개막으로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한다. 팬들 역시 3월부터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다.2차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각 팀의 연습경기가 진행되며 스프링캠프의 마무리와 함께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야구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3월이기 때문이다.특히, 올 시즌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월 9일(목) 대망의 첫 경기를 갖기 때문에 야
1950년 미국의 상원의원인 조지프 매카시는 공화당 당원의회에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205명의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카시는 “국무부에 57명의 공산당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유명한 메카시 광풍은 이렇게 시작됐다. 메카시나 고발자가 간첩이나 공산주의자일 것 같은 인물을 지목하면 하원의 반미국활동조사위원회(HUAC)가 청문회에 소환해 조사하고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는 식으로 그 인물을 매장시켰다.메카시 광풍이 불던 4년동안 수백 명이 수감되었으며 1만에서 1만 2000명이 직업을 잃었다. 메
《튀르키예》무참하고 비참해서 처참하다냉혹하고 혹독해서 가혹하다지옥을 예습한다면 아마저곳삶이 폭삭 가라앉아죽었거나 죽고 있거나 죽고 싶은 곳어떤 신을 믿든 원망으로 끝날 기도슬픔이 끝없는 여진을 만든다 《시리아》죽은 아기가 산 아버지를지옥으로 이끈다살아남은 아버지는 아기가천국에 갔길 빈다여진이 와도 아기의 몸은 흔들림 없다여진 없이도 아빠의 몸은 흔들린다 엄청난 재난 앞에서 할말을 잃고 만다. 그저 가만히 눈 감아 죽은 사람들을 추모한다. 그냥 마음 모아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주막집 개가 사나우면 주막집 술이 쉰다.’는 말이 있다. 술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기 때문이다. ‘미소 짓지 않으려면 가게 문을 열지마라.’ 유태인들의 속담이다.어느 날인가 집사람이 초등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식당에 친구들과 함께 들렸는데, 계산을 하고 나가는 손님이 “다시는 오지 못할 집이군”하며, 불만에 가득 찬 모습으로 나가더라는 것이다. 종업원이 쌀쌀맞게 굴었기 때문이다. 나는 속으로 그 식당이 머잖아 어려움을 겪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다.오늘은 모처럼 비가 내리면서 땅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날씨마저 푸근한 것이 곧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