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딜 가도 고령화, 노인문제에 대한 이슈가 넘쳐난다. 이런 모습은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공통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 문제 인식에만 머물 뿐 어떻게 맞이하고 극복해야하는 지에 대해선 아직도 갈 길이 먼 단계다. 우선적으로 각자 개인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대안인 연금상품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노후준비의 기본 ‘연금보험’과 ‘연금저축’용어상으로는 제법 헷갈리는 두 상품이다. 가시적인 차이라면 연금 뒤에 보험이라는 단어와 저축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이다
청와대에 대변인이 있다면 시도(市道)에는 공보관이 있다. 10년, 20년 전에도 있었다. 과거 대전시의 한 공보관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는 “일주일 가운데 월요일이 가장 맘이 편하다”고 했다. 월요일만 신문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어떨까? 지금은 주5일 발행 시스템이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휴일이 없다. 그래도 공보관 마음은 지금이 그때보다 편할 것 같다. 지방언론의 비판 감시 기능은 과거에 비해 크게 무뎌졌다. 특히 지방권력의 대표인 시도지사에 대한 비판은 찾기 힘들다. 공보관들에겐 월요일이 좋았던 시절엔 지방언론에도
대전을 상징하는 대표향토음식 칼국수의 힘은 대단했다.2013년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제2회 대전칼국수 축제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려 6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성황을 이뤘다. 칼국수가 대전의 대표음식이며, 지속가능한 축제임을 재확인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다.시민들이 좋아하는 이 축제가 2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예산문제였다. 올해도 1억 3000여만원의 적은 예산으로 오로지 박용갑 중구청장의 의지와 전 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겨우 치러낼 수 있었다.특히 주무부서인 중구 위생과 직원들
“아직까지는 괜찮다. 2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누구의 말일까.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한 말이다.메르스 사태로 가계지출은 물론, 각종 경기지표가 곤두박질 쳤던 지난해 봄을 기억하는가. 공공장소 가기를 꺼리고 안팎으로 문을 걸어 잠갔던 그 시절, 한국은 암울 그 자체였다. 출구를 기약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웠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내 놓은 대책은 내수경기 활성화란 명목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전통시장 상품권 세일’ 등이 고작이었다. 그로 인해 3분기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는 옛말이 있다.만물이 소생하는 봄! 온갖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새들이 노래하는 봄과 함께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위해 밭 갈고 씨를 뿌릴 때다.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건설의 백년대계를 완수하기 위한 도시의 면모를 갖춰 가며 자족기능을 만들어 가기 위한 기반시설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세종시 1등 신문’의 자긍심으로 그동안 문화,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이슈와 전반적인 정보를 심층 분석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왔던 가 어진동 세종포스트
지난해 추석 연휴, 병원 당직이라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응급실 근무를 섰다. 추석 당일 타 병원에서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가 있어 급하게 시술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환자는 59세 남자 환자였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돼 관활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한다. 담당 신경과 전문의가 급하게 연락을 해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응급검사를 시행했다.우선 머리쪽 CT촬영을 시행, 뇌출혈 여부를 감별하고 뇌혈관 CT와 MRI를 시행했다. 환자는 MRI상 양쪽 소뇌와 뇌간에 급성기 뇌경색 소견을 보였다. 뇌혈관 CT상은 소뇌와 뇌간으로 피를
# 콧수염이 인상적인 한 남자를 신축 된지 얼마 안 된 한 도서관에서 만났다. 지금부터 한 5~6년 전쯤으로 기억된다. 뇌 과학자로 잘 알려진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함께 출연한 과학콘서트 자리에서 처음 본 것 같다. 그 후로 신간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조간신문 인터뷰 란에 꼭 등장하는 콧수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오늘 만난 그 소설 노동자는 콧수염을 깔끔히 정리한 밋밋한 인상이다. 사람 좋은 평범한 이웃집 남자 같으면서도 왠지 지적인 느낌을 주는 인상이다.총 여덟 권으로 이뤄진 대하소설 의 작가 김탁
대전도시철도의 채용비리 문제를 제기한 도시철도 경영이사 황재하 씨가 결국 해임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그가 공익제보자라며 해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대전시에 전달했으나 묵살됐다. 황 씨에 대한 괘씸죄로 보이나 객관적 사실부터 밝혀져야 한다.이 사건에 대한 대전시 감사(監査)의 공정성은 처음부터 의심을 받았다. 비리를 누가 저질렀는지보다 누가 언론에 누출했는지에 감사의 초점이 맞춰졌다. 완전히 거꾸로 된 ‘나쁜 감사’였다. 그 감사 결과를 가지고 이뤄지고 있는 대전시의 발표와 조치는 신뢰하기 힘들다.채용 비리보다 더 위험한 대전시의 ‘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가장 큰 매력은 교육자 특유의 권위의식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를 많이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도 썰렁한 농담을 던질 정도로 격이 없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그런 김 교육감이 교육청의 홍보 동영상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 것만 보면 지난해 8월 수능 100일을 앞두고 운동장을 달리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을 비롯해, 추석을 앞둔 9월에는 설거지를 하며 평등명절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올해 1월에는 버스기사로 변신해 배려교통문화 캠페인에 참여했고, 이달 19일에는 5월 31일 ‘금연의 날
1991년 10월, ‘살아있는 것이 행복하다’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저명한 저술가 장 도르메송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유럽의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고 생각하던 크로아티아 남부의 작은 항구 도시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세르비아(유고 연방) 해군에 의해 폭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지상에서 천국을 찾고자 하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고 했고,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렀던 바로 그곳이 처참한 무차별 폭격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장 도르메송
불통 이미지 벗고 변화의 길 모색필요국정 운영방식·팀 운영 방식 바꾸어야朴, 반대세력 포용, 야당과 적극 대화를金, 옛날식 야구 아닌 현대야구 접목을원내 제1당까지 내준 새누리당의 4.13총선 참패는 새누리당의 위기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다. 최근 이글스의 잇단 패배 역시 한화야구의 위기이자 김성근 야구의 위기다. 박 대통령과 김 감독이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 대통령은 아직 임기가 22개월 남아있고, 한화 역시 아직 144게임 중 10여 게임을 치렀을 뿐이어서 기회는 있다. 하지만 장애가 많아 해
# 투박해도 제대로 된 옹기그릇 같은 한 사내를 만났다. 생긴 대로 사는 사람 같아 보였다. 거짓말이나 가식도 없었다.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아귀나 미더덕에 콩나물을 듬뿍 넣어 걸쭉하게 조리한 찜을 먹는 듯 묘한 느낌이었다. 최근 세종시에서 사주 명리학으로 유명한 조용헌 박사를 만났다. 그는 대학원에서 불교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마쳤다. 지금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고 집필과 강연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바쁘게 살고 있었다.그는 어릴 적부터 ‘명당(明堂)’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20~30대 혈기 왕성한 젊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