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2017 시즌은 ‘부상’으로 정리될 수 있겠다. ‘부상’으로 시작해서 ‘부상’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대급 부상 쓰나미가 몰려온 시즌이었다. 투수진에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했고 야수진에서는 시즌 내내 ‘부상’이 도미노처럼 발생하면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고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한 적이 없을 정도로 불안전한 시즌을 보냈다. 멀고 먼 ‘완전체’의 꿈개막전 이용규의 부상 이탈로 시즌을 시작한 한화이글스. 개막 시리즈에서 이용규를 대신해서 그의 자리를 메우며 대활약을 펼쳤던 김원석 역시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도나우 강 건너 고지대인 부다 지역을 바라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파른 경사지에 웅장한 성벽과 고깔 모양의 첨탑이 있는 어부의 요새이다. 마치 마차시 성당을 에워싼 성벽과 같은 느낌을 주는 어부의 요새에서 남쪽으로 약5분쯤 걸어가면 부다 왕궁이 있는데, 부다 왕궁은 어부의 요새 길이 아닌 세치니 다리를 건너서도 올라갈 수 있다. 세치니 다리 건너편에는 왕궁으로 올라가는 비탈길과 별도로 마치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비슷한 등산열차 푸니쿨라(Budavári Sikló)를 타고 올라 갈 수도 있는데, 등산열차의 종점
세상사 이치는 겸손 그리고 포용이다.그래서 겸손과 포용의 덕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언제나 축복 속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체로 겸손한 사람은 포용할 줄 알고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은 겸손하다. 그러므로 겸손과 포용의 덕목은 하나이다. 겸손(포용)의 마음은 하심(下心)과 허심(虛心)이다. 마음을 내려놓고(下心) 비우는 것(虛心)이 겸손이다.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맹사성은 19살에 장원급제하여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되었다. 자만심으로 가득찬 맹사성이 어느 날 그 고을 선사를 찾아가 덕담을 청하였다. 선사는 맹
한화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의 3년차를 보장하면서 김성근 감독의 요구대로 거물급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였다. 2015 시즌 막판 ‘로저스’라는 거물급 투수의 위력을 확인한 한화이글스는 2016 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현역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한 선수는 올스타 출신이고 또 다른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한국 프로야구에 영입된 선수 중 최고 수준이었다. 바로 ‘오간도’와 ‘비야누에바’. 한화이글스는 이 두 선수와 각각 180만 달러와 150만 달러의 최고 수준의 연봉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고지대인 부다(Buda) 지역과 평야지대인 페스트(Pest)로 나뉘는데, 부다는 본래 ‘물’을 뜻하고, 페스트는 ‘평야’를 의미한다. 부다 지역에서 살던 귀족 이슈트반 세체니(Szechenyi) 백작은 페스트 지역에서 살고 있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들었으나 악천후로 8일 동안 배가 운항할 수 없어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불효와 많은 사름들의 불편을 덜어주려고 사비로 도나우 강위에 다리 건설에 나섰는데, 오랜 고생 끝에 1872년 다리를 개통함으로서 비로소 두 도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지난 3일 NC와의 시즌 144차전 경기에서 연장 12회 8:8의 무승부를 끝으로 시즌 마지막을 장식했다. 막판에 당한 5연패를 끊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화이글스의 시즌 최종 성적은 144경기에서 61승 81패 2무를 거두고 승률 0.430으로 8위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기아타이거즈와는 25.5경기 차, 5위 SK와이번스와는 13.5경기 차를 기록했다. 김성근 시대의 종말지난 2015 시즌을 앞두고 한화이글스는 ‘승부사’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뿌리공원 일원에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된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찾아 孝 뿌리를, 함께해 孝 3대가, 즐겨孝 축제를’이란 주제로 개최되었다.국가유망축제 중 가장 적은 예산, 축제 장소의 좁은 공간,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35만 명 이상 참여한 성공축제로 마무리 되었다.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문중 퍼레이드에 158개 문중 어르신 4700여 명, 외국인 유학생 160여명,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에 총 65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고등학교시절에 '나무예찬', 정확히 수필의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다. 나무는 나를 닮았다. 아니, 내가 나무를 무지 닮고 싶다. 그만큼 나는 나무를 사랑한다. 며칠 전 복지관 강의에서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어준 적이 있다. 읽을 때 마다 전해오는 느낌이 이렇게 다를까. 나무는 그랬다. ‘외로웠다고’ 그리고 ‘기다린다고’... 그러나 더 깊이 나무는 ‘이래도 저래도 너가 행복하면 된다’ 라는 부모와 같은 마음을 그대로 들어내고 있다.‘이, 바보야, 너 마음은 중요하지 않고?’ ‘외롭다고, 왜 이제
꿈은 우리에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미래의 좋은 꿈을 꾸는 것은 어린이나 젊은이만의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몫이다. 꿈의 크기가 크든 작든 남아있는 시간들을 예쁘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마틴 루터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희망’이라고 했다. 성장하여 새로운 종자를 얻을 수 있는 희망이 없다면 농부는 밭에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희망이 없는 젊은이는 결혼을 할 수가 없다. 이익을 얻게 된다는 희망이 없으면 장사꾼은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어떤 꿈이라도 앞날에 희망을 준다. 삶
2차 대전 후 유럽은 소련의 지배를 받는 동유럽의 공산권 국가와 서유럽의 민주국가로 갈라졌지만 1991년 소련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 1931~ )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Perestroika: 개혁)으로 소비에트 연방(聯邦)이 해체되자 동유럽의 공산국가들도 잇달아 개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세 차례의 서유럽 여행 뒤 2013년 처음 동유럽 여행을 나설 때까지도 동유럽 국가들의 해체 사실만 알았을 뿐, 민주국가로 변신하고 더더구나 EU 회원국이 된 사실은 더더욱 알지 못한 상태였다. 이렇게 외국여행을 하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것은 확실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진 젊은이들이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실업률도 점차 높아만 가고 있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함께 자동화 시스템이 그나마 있던 일자리를 빼앗아가기도 했다. 또 힘들게 얻은 일자리마저도 구조조정과 쉬운 해고로 언제든 쫓겨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결국 안정적인 일자리를 꿈꾸며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는 것 이외에 다른 희망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 더욱 절망스럽다. 한마디로 우리 아이들과
한 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범죄자 중에서 신창원이 있다. 탈옥수로 유명했던 희대의 사람이다. 그는 불우한 환경 탓에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범죄로 인하여 소년원과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그러던 중 부산교도소의 화장실 쇠창살을 쇠톱으로 자른 후 탈출하여 전국을 신출귀몰하며 강·절도를 일삼으면서 공권력을 비웃어서 경찰관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한편 잡범이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훔친 재물을 나눠주고 동거녀 집에서 잡혔을 때 입었던 특이한 티셔츠 모양 등의 기행(奇行)으로 인하여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기억이 있다.
수년 전부터 2017년 10월 달력이 화제였다. 2일 하루를 국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장장 열흘에 걸친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여론이 돌았다. 이런 여론을 의식했는지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하는 10일 연휴가 현실이 됐다.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정부는 여가시간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켜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이끌겠다고 발표했다.일면 설득력이 있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는 다분히 관광과 레저 등 소비와 서비스 부문에 한정된 이야기다.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라 할
보청천 물줄기가 굽이굽이 한가하게 흐른다. 지금이야 편하게 자동차로 산을 넘지만 걸어서 다니던 시절은 만만치 않은 고갯길이었다. 구불구불 몇 굽이를 돌아 눈높이가 평평해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먼발치에 백화산이 우뚝 서서 바람막이를 하고 섰고 그 앞으로 넓은 뜰이 펼쳐진다. 야트막한 산 아래로 납작 엎드린 시골집과 그 앞에 펼쳐진 논과 밭들이 아지랑이 사이로 뿌옇게 다가온다. 언젠가 내 보금자리였고 다시 돌아가야만 할 것 같은 모습들이 푸근하고 정겹다. 이 고개를 넘어 처가(妻家)를 오간 지도 서른 해가 넘었다. 빈 집 같은 널찍한
지방자치가 우리 사회에 부활된지 26년이 지났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괄목할 만한 성과도 나타난 반면,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가장 크게 나타난 문제점은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과 불신이다. 내년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토론회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렸음에도 시민들은 관심이 없다. 관심은 고사하고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지방자치제는 그동안 제왕적 단체장들만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이어서 아직 우리 사회에 불필요하다는 위험
2017 시즌 6경기를 남긴 한화이글스는 61승 1무 76패, 승률 0.445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을 –15까지 회복하며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3승 1패를 기록하며 갈 길 바쁜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토요일 삼성 전에서의 끝내기 승리와 선두 기아를 상대로 거둔 완승은 한화이글스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화이글스는 LG, 롯데, 삼성, 기아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배영수, 안영명, 윤규진, 김재영의 토종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린 한화이글스는 삼성전에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후배 여중생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관련 사진이 SNS상에 퍼지면서 청소년범죄에 대한 관심이 일파만파 확대되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년법으로 인해 청소년 강력범죄의 처벌수위가 낮은 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현행법은 만 14세 이상이 돼야 형사처벌이 가능하며 그 이하는 ‘촉법소년’에 해당돼 강력범죄를 저지른다 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형사책임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아니한 소년범으로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소년’을 말한다. 만 10세 미
살면서 제일 자존심 상하는 일은 남에게 비교를 당하는 일이다. 특히 비교대상이 같은 직장 동료나 부하직원, 다른 부부나 집안, 같은 형제간 일 때 그로인한 자존심은 더욱 상하게 된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설문을 통하여 부모에게 듣기 실어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더니 첫 번째 말이 ‘공부해’와 같은 명령조의 말이었고 두 번째 말이 ‘비교하는 말’이라고 했다.“쟤는 성적이 어떤데 너는 ~?”, “너는 형이 돼가지고 어째 동생보다 못하냐!”, “니 형의 반만이라도 닮아봐”. 중국아이들도 제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다른 집 애’라는
발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휴양지이지만, 발리에서 동쪽으로 약35㎞ 떨어진 롬복(Lombok)은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 그러나 2016년 세계적인 여행전문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여행자의 선택(Travelers’Choice Awards)’에서 발리가 ‘아시아 최고의 섬’ 부문에서 1위, ‘세계최고의 섬’ 부문에서 5위를 차지할 때, 롬복과 그 옆의 길리 뜨라왕안 섬(Gili Trawangan)은 각각 아시아 최고의 섬 부문 5위,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릴 만큼 유명하다. 게다가 최근 모 케이블방
지난 8월 30일 전북도교육청에서는 전교조전북지부의 윤성호 지부장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2017년 상반기 정책업무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한 합의안은 무엇이었을까?“지난 5월 25일 전교조전북지부는 특성화고에 관련한 안건 5개에 대하여 정책업무협의를 요청한 후, 6월 21일 양측의 전체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진행, 총 5개항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였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1월에 발생한 우리 지역의 특성화고 홍수연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고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