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일부 예언서를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계룡의 운(運)이 오면 계룡 동쪽 4백년이요, 서쪽 4백년이라.’이는 계룡산 주변이 8백년 간 흥(興)하는데 4백년간은 동쪽이 먼저고 후에는 서쪽에서 4백년 간 크게 융성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계룡산의 동쪽은 대전을 비롯한 세종시를 지칭하는 것이요, 서쪽은 논산시 상월면, 노성면과 공주시 계룡면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동쪽은 예언에 맞게 대전시라는 큰 도시가 형성되었고 인근에 우리나라 최고의 행정도시인 세종시가 건설되었다. 서쪽은 아직 큰 변화의 움직임은 없지만 지난 세 번에
“아니, 손해사정사는 보험사 직원 아니에요? 뭔 수로 저를 돕겠다는 거예요?”오해에서 비롯된 말이다. 변호사도 기업 소속 변호사가 있지만, 개인을 돕는 변호사가 있듯이 손해사정을 하는 전문직군 역시 기업소속과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돕는 두 축으로 구성이 돼 있다.손해사정사는 일정한 사건과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하여 확인하고 보상 및 배상여부를 조사하여, 손해배상액 및 보험금을 심사,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사고의 발생 시 업무의 영역 및 형태에 따라 손해사정사의 역할을 구분해볼 필요가 있는데, 업무영역에 따라
45세 김 모 씨는 뇌간의 뇌경색이 발생한 후 사지마비로 6개월간 스스로의 거동이 어려워 침상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였다. 스스로의 호흡과 삼킴이 어려워 기관지절개술과 인공호흡기계에 의존하고, 음식물은 콧줄로 섭취하고 있는 상태였다. 잦은 폐렴으로 항생제 사용이 잦았다. 인공호흡기계를 하고 있어 재활치료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이동이 용이한 가정용 인공호흡기계를 사용하였으며,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동반하였다. 가래가 다른 뇌경색 환자에 비해 많았고, 열도 자주 나서 꾸준한 재활치료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일반적인 재활치료 외에
“민중은 개·돼지”라는 말로 물의를 일으킨 교육부 고위 공직자가 파면됐다. 공직자의 발언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술자리에서 나온 개인적 의견”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중의 공분이 너무 커 두둔의 여지는 적다. 홍성교육지원청 고옥심 교육장의 발언 역시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수백만원대의 갈취와 폭력이 발생한 사건에 대한 해당 중학교의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일부 은폐 의혹까지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마당에 19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한 고 교육장은 이렇게 말했다. “(…) 새로운 유입인구가 많아
한 여론조사 기관은 전국 시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를 매월 조사해서 발표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거의 상위권에 든다. 최근 3개월 동안은 17명 시도지사 가운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7월 조사에선 안 지사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이 70% 가까이 됐다. 대단한 기록이다. 작년에는 6개월 연속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희정 직무평가 3개월 연속 1위, 충남도는 ‘바닥’그런데 안 지사가 이끄는 충남도의 성적은 그 반대다. 행정자치부는 17개 시도에 대한 정부합동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2006년 어느 날 밤, 그와 나는 택시 안에 앞뒤로 앉아 있었다. 흔히 말하는 1차를 마치고 2차를 가던 중으로 기억한다. 불콰해진 내가 그에게 물었다. "의원님더러 외골수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타일 좀 바꿔볼 생각 없으세요?" 그는 씨익 한번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지금이 좋아, 그냥 마이웨이 할래." 그때 그의 말은 '함부로 애틋하게' 와 닿았다.당시 난 햇병아리 기자였고, 그 역시 그해 기초의원(시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빈약한 내공의 그는 무작정 정의로웠고, 때론 즉흥적이었다. 마치 풍차만 보며 돌진하는 돈키호테
뇌졸중 중에 뇌혈관이 부풀어서 발생하는 뇌동맥류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파열될 경우 많은 양의 뇌출혈이 발생하여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생존한다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점은 동맥류가 터질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이다’하고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대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등이 동맥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가족 중에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
'사자소학(四字小學: 조상들이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기 위해 엮은 기초 한문교과서)'에 이런 말이 있다. 인지덕행(人之德行), 겸양위상(謙讓爲上). 사람의 어질고 너그러운 행동 중에서 ‘겸손’과 ‘사양’이 최고라는 뜻이다. 충남 아산 사람으로 조선 초기 청백리(淸白吏)의 상징이자 평생 겸손을 실천한 맹사성의 일생을 잘 표현하는 말로 유명하다. 며칠 전 국회를 출입하는 충청권 기자들이 새누리당 소속의 지역 국회의원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단 초선의원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30여 년 간
간혹 발작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물론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로서는 더 자주 목격하게 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적 있던 드라마 ‘응답하라1988’ 에서도 학생이 교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발작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여주인공 덕신이는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하였는데, 발작 관련된 장면이나 일을 겪으면 예전에 돌보았던 환자가 떠올랐다.30대 후반 여자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뇌경색 진단 받았다. 처음 환자를 대하였을 때 건강관리를 잘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는 특별한 지병은 없었지만 술, 담배를 하고 있었고 급성기 뇌경색 치
# 기동이네 아버지는 오늘도 어두운 집에서 혼자서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얼마 전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보내주신 오이장아찌가 반찬통에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수십 년 된 낡고 오래된 빨간 전기밥통에서 밥을 퍼 찬물에 말아서는 장아찌 한 가지를 놓고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식사를 끝내야만 했습니다. 어제 시내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오는 바람에 시내 먹자골목에 늦게 도착을 했기 때문입니다.요즘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예전처럼 장소를 바꿔가며 회식과 술자리를 하지 않습니다. 예전 경기가 좋을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 분의 1을 충남대 캠퍼스 크기라고 가정할 때 충대 캠퍼스 안에 놓인 사과의 1000분의 1은 과연 어느 정도로 미세한 두께인가? 눈으로 보일 리는 없고 상상으로도 짐작이 어렵다. 파동(波動)이 그 정도로 미세하다면 측정이 가능할까?가능하다. 이것을 해내는 게 현대 과학이다. 얼마 전 과학계를 놀라게 한 중력파 실험이 이것이다. 중력파를 연구를 해온 과학자들은 지난 2월 “두 개의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합쳐질 때 발생한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떤 공대 교수(A 교수)는 충남대 캠퍼스를 예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전국 지방의회의 하반기 원구성 상황을 보면 말들이 많다. 인터넷 검색창에 ‘원구성’이란 말을 넣었을 때 ‘반쪽’, ‘진통’, ‘불협화음’ 등 부정적 단어들 일색인 점만 봐도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충남의 천안과 아산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양 의회에서 벌어진 파행을 들여다보면 너무나 흡사하기까지 하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원구성 배분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불만을 가진 새누리당이 ‘보이콧’으로 대응하는 형국이다. 정치라는 것이 본래 서로가 실익을 두고 논의와 타협을 반복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