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본보 8월 25일자 등 보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립구도가 묘하다. 먼저 최근 사태를 정리해보자. 지난 26일 정도희 위원장은 본인을 비롯해 조례안을 발의한 7명의 중진의원들(안상국·김영수·서경원·황천순·유영오·인치견)과 운영위원회 초선 의원들을 모아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만 참석했다. 중진 의원들은 초선의원들을 향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민주주의
임대료가 저렴한 거리에 독특한 가게들이 모여 입소문을 타고 명소가 되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리거나 가게를 인수해 버려 상인들이 떠나간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영세 상인들이 쫓겨나는 현상)이다.충남 아산시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양2동, 옛 용화동 먹자골목이라 불린 거리(온화로 11번길) 이야기다. 식당, 주점, 숙박시설까지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이 일대는 한 때 시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유흥거리로 불야성을 이뤘다. 상가 뒤에는 원룸, 다세대주택 등
신입사원 채용비리를 폭로해 해임된 황재하 전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 경영이사가 복직 사흘 만에 공사를 떠났다. 지난 19일 복직이 이뤄졌으나 황 전 이사가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 22일자로 면직 됐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이로써 해임과 복직을 둘러싼 공사와 황 전 이사의 줄다리기는 종결됐다. 지난 7월 28일 국민권익위 공익제보자 결정으로 황 전 이사를 30일 이내에 복직시켜야 할 공사. 해임에 따른 명예실추, 퇴직신분에 대한 불이익을 회복해야할 처지에 놓였던 황 전 이사가 서로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전
국회의원이 청와대를 방문할 때는 별도의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에 이른다. 정당의 최고위원은 다르다. 자신의 승용차로 직접 본관 앞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여당 최고위원은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당정협의 사항을 수시로 보고받고 발언도 할 수 있다. 당내 권력 4위 자리에 오른 이장우 의원여당 최고위원이 된 이장우 의원의 어제 기자회견은 금의환향의 자리였다. 정치권의 변방, 충청권에서 재선 의원이 최고위원 도전에 나설 때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
오늘은 최 도사가 예언이나 하련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쵸코쵸코 쵸코쵸 얍!” 드디어 미래가 보인다. 훤히 보인다. 앞으로 30년 이내에 유럽은 무슬림의 나라가 될 것이고, 우리나라는 동성애가 합법화되고, 교회나 사찰은 줄줄이 문을 닫을 것이며, 중국에서는 갈등으로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이것은 굳이 이라는 책을 읽지 않아도 예견할 수 기본적인 사항이다. 굳이 부채 들고 흔들거리면서 신들린 척 할 필요도 없다. 영국인은 아이들을 잘 낳지 않고 이민 온 무슬림 가정에서는 아이를 4~5명을 낳으니, 당연히 영국인-물론 이민
제주시장을 하려면 선거가 아니라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제주시는 자치시(市)가 아니라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행정시’로, 제주지사가 제주시장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에 넣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새로 임명된 제주시장도 인사청문회를 거쳐 발령됐다. 제주도는 도 산하 공기업 및 기관의 장(長)과 정무부지사도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2004년 김태환 지사 때부터 해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들어와서 인사청문회 대상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까지 확대했다. 인사청문회는 대전시를 포함, 인천 경기 광주 전남 강원 등 여러 시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었던 시합에서 지고 말았다. 무더위 속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누구보다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던 터라 본인뿐만 아니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눈물을 씻고 다시 일어섰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 얘기다. 그는 8명이 나선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7위(1만7306표)를 한 정문헌 전 의원에 1표차로 뒤진 최하위로 안타까움은 더 컸다. 그는 선거 직후
뇌졸중은 ‘뇌의 기능이 졸지에 중단’ 된다는 뜻으로 그 만큼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므로 뇌졸중을 당했다는 표현을 쓰게 된다. 의학 지식이 발전되기 전까지는 정말 영문도 모르게 뇌졸중을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러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얼마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할머니의 보호자인 아들이 나의 진료실로 찾아온 적이 있다. 자신도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음주와 흡연도 하고 있어,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을 보니 불안해서 밤잠을 설쳤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치통감』을 지은 사마광(司馬光·1019 ~1086)은 사람을 재주[才]와 도덕성[德]을 기준으로 4가지 부류로 분류했다. 도덕성과 재주가 모두 뛰어나면 성인(聖人), 재주보다 도덕성이 앞서면 군자(君子), 도덕성보다 재주가 앞서면 소인(小人), 그리고 두 가지 모두 모자라면 우인(愚人·어리석은 사람)이다.어리석은 ‘우인(愚人)’보다 아래인 소인(小人)사마광은 네 부류에 대해 순위를 매겼다. 가장 높은 단계는 능력과 도덕성 모두 뛰어난 성인이고 다음이 군자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그래도 재주라도 있는 소인이 우인보다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사건은 미리 예견하고 예방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을 알 수 없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게 현실이며, 그에 수반하여 시간적·신체적·경제적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첫째 시간적 손실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사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 손실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시간적 손실에 있어서도 각종 이벤트(사건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법리 판단을 통하여 시간단축은 가능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1년쯤 지났을 때의 일이다.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던 와이프 친구 아버지가 머리에 뇌동맥류가 있어 근무하는 병원에 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는 다른 교수님 외래로 가서 검사를 진행하겠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병원 당직을 서고 있을 때였다. 급한 응급 수술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레지던트 선생이 급하게 전화를 해서는 62세 남자가 자발성 뇌지주막하 출혈이 생겨서 응급실로 왔는데 의식이 매우 나쁜 상태라고 알려줬다. 급하게 뇌혈관 CT를 시행하라고 알려주고 수술을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추진된 것은 2002년부터지만 2011년 하반기에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통과됐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노선조차 오락가락하는 등 정책의 일관성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경제성 확보도 쉽지 않은 문제였다. 순환노선인 2호선은 경제성이 충분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예타 통과 쉽지 않았던 2호선 도시철도그래서 대전시는 순환형 노선 37km 전 구간을 한꺼번에 예타 신청하지 않고 진잠~서대전4가~대동5가~동부4가~오정동~정부청사~유성을 연결하는 총연장 28.6km 구간만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유성~진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