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근경색 발병률 높아지기도구강 장치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밤바람에 잠이 달콤해지는 가을이다. 하지만 평소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라면 여전히 찌뿌둥한 아침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코를 고는 것이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수면 중 숨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까지 일으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 수면 중 무호흡은 심장과 혈관의 기능에 부담을 줘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발병률을 높이는 주범이기도 하다. 잠의 질이 낮으면 일상생활에까지도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과
과거 통신사업은 ‘전화국’에서 독점했다. 전 국민이 쓰게 된 전화로 정부 혼자 장사를 하니 노다지 사업이었다. 전화국 직원도 인기였다. 돈이 되는 사업은 민간에서 그냥 놔둘 리 없다. 대통령 사돈이 되는 대기업이 통신사업을 나눠 가지면서 전화국은 민영화의 길을 걸었다. 지금 통신사업은 민간 업체끼리 경쟁하고 있다. 전화국 직원들은 원치 않는 일이었겠지만 자본주의 국가에서 통신사업의 민영화는 불가피한 일이었다. 상품은 시장(市場) 경쟁이 가능하면 소비자는 더 싼 값에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독과점 방지 등 시장질서만 유지된
2009년 신종플루(Influenza H1N1) 대유행, 2014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국내 발병과 간헐적인 지카 바이러스의 한국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전염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염병의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도 병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전염병 중에서도 결핵은 수천 년간 인간을 괴롭혀온 병이다. 특히 잠복결핵은 체내에서 소수의 균으로 살아있는 동안에는 전파의 위험이 없지만 활성화되면 전염성을 띤다는 점에서 사전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안에서 소수의 균으로
#1. 자기부상열차(지상고가)냐 트램(노면전차)이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인근 대전에서 수년째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트램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적정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왜 논란이 벌어지고 있을까? 정부가 중전철(지하철)에 대해선 예산지원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어떤 도시가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신속성, 편리성, 안전성이 보장된 지하철을 마다하랴. 지하철 건설에 대한 국고지원이 원천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에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트램 등 경전철을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게 논
4살 아이를 둔 김씨는 아이의 피부 때문에 고민이다. 엉덩이 아래쪽 접히는 부분이 습진처럼 뻘겋게 올라오더니 진물이 나고, 시간이 지나자 피부가 우둘투둘 거칠어졌다. 아이는 가려움증으로 밤잠을 설치고, 이러한 증상은 주기적으로 반복해 일어났다. 병원에서의 진단은 아토피 피부염. 그런데 목욕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에 대한 말들이 제각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과 치료, 관리 등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습진, 건조증, 가려움증 동반…유아‧소아‧성인형 구분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반
김종필(90) 전 국무총리. 충청 정치권의 거목(巨木)이자 ‘3김(金) 시대’를 주도한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산 증인이다.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중 유일하게 대통령 자리에 앉지 못했지만, 2번의 국무총리와 9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충청도와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 구순의 나이에도 ‘훈수정치’를 하면서 천지간에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그런 김 전 총리에게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대망의 꿈’을 대리인을 통해 실현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반기문 '킹 메이커' 나선 충청 정치권 '거목' 대표적 인물이 바로 충청 출신
천안시가 12일자로 실시한 인사이동에 뒷말이 많다. 원래 공무원 조직이라는 것이 승진에 민감하다 보니 인사를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법이지만 이번엔 다소 성격이 다르다. 인사팀장, 예산팀장을 대상으로 공모한 ‘희망직위제’를 말하는 것이다.민선6기 구본영 시장은 인사잡음과 청렴도 제고를 위해 예산팀장 및 인사팀장을 희망직위제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과거 줄 세우기식 인사, 보은 인사 등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려는 목적이 바탕에 깔려있다. 특히 두 자리가 주요 승진자리로 평가받는 요직인 만큼,
우리나라가 1년 동안 지출하는 전체 예산의 80%는 중앙정부가 걷는 국세로 충당된다. 지방에서 걷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돈을 민간에 푸는 비율은 거꾸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60%, 중앙정부에서 40%를 지출한다. 전체 예산의 40%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넘겨 집행되는 구조다.국비 확보 성과, 지역 정치인들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이 40% 가운데는 지방교부세를 비롯, 저소득층이 노인복지 예산 등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더하고 뺄 여지가 없는 부분이 많으나 국고보조금이나 특별교부금 등 대통령과 관료가 예산 분배권을 행사할
권선택 시장이 재판의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커졌고, 그렇다면 재선 도전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 지인으로부터 “민주당 쪽에선 권 시장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으며 다음 시장선거에도 권 시장이 나가게 될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그럴 수도 있게 됐다.민주당 쪽 “권 시장 다음 시장선거에 나온다”대법원 재판은 예단할 수 없는 문제였다. 권 시장 쪽에선 왜 우리 포럼만 문제냐며 형평성의 문제를 따지면서 포럼이 유사 선거운동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주장했으나 실정법
최근 은퇴한 도시민들의 귀촌, 귀농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음울한 콘크리트 빌딩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은퇴자들이 탁 트인 전원을 벗 삼아 호젓하게 인생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농촌을 치열한 삶의 현장이 아닌 ‘그림 속 풍경’으로만 이해하고, 철저한 준비 없이 귀촌 귀농을 감행한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농업을 만만하게 봤다거나, 시골살이의 번거로움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귀농, 귀촌의 실패 사례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2016년 8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당선무효형이 선고되었던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권 시장은 재판을 다시 받게 됨으로써 시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혐의가 무죄판결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전시정이 안고 있는 불안정, 불안감, 불통성 등의 문제들은 여전히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시정에 올인해야 할 시장도 지리한 법정 공방을 계속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따라서 대전시정은 앞으로 남은 민선 6기 후반기도 순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본보 8월 25일자 등 보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립구도가 묘하다. 먼저 최근 사태를 정리해보자. 지난 26일 정도희 위원장은 본인을 비롯해 조례안을 발의한 7명의 중진의원들(안상국·김영수·서경원·황천순·유영오·인치견)과 운영위원회 초선 의원들을 모아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만 참석했다. 중진 의원들은 초선의원들을 향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