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8개 동에서 마을 의제 발굴이나 동자치 운영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자치지원관’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21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대덕구는 12개 동 전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연봉 3800만 원 정도 받는 자리인데도 채용의 기준과 과정에 논란이 있는 데다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어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서울시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대전시 등 일부 지자체가 서울시를 따라하고 있다. 자치지원관제는 풀뿌리자치 활성화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은 마을자
차기 충남대 총장 선거에서 이진숙 교수(건축공학과)가 1 순위 후보로 선출됐다. 대통령의 최종 임명을 남겨 놓고 있으나 이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번 총장선거에선 1순위 후보가 아닌 2순위 후보가 총장에 올랐었다. 이런 전례 때문에 최종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으나 무순위 추천 방식이었던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1,2순위를 공개하여 추천하기 때문에 이 교수가 지명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장선거는 2순위 후보가 1순위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거 잡음도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경찰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해왔다. 수사권의 검찰 독점의 문제점을 알리는 데 힘쓰면서 대중의 주목도 받았다. 대전중부경찰서장 시절에는 유천동 집창촌을 철거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고 공과도 갈리지만 지역에선 언젠가는 유망한 정치신인으로 나설 수도 있겠구나 하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런 그가 정치인이 되기도 전에 정치판의 한 복판에 들어가 있다. 경찰직을 그만두고 정치인으로 나서려는 순간 명예퇴직 불가 통지서를 받아들었다. 검찰이 수사중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내
철도교통관제센터가 충북 오송에 들어서게 됐다.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전체의 교통신호등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충북은 최근 철도교통관제센터의 오송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송은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 ‘교통의 중심지 대전’이란 말은 그야말로 옛말로만 남을 형편이다.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 설치에는 3000억 원이 소요되며, 2026년 개통되면 철도관제사 등 직원 500~700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금 철도관제센터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해 있다. 오송으로 이전해오면 오송이 명실상부한 철도의 중
대전시가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를 유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9 UCLG 총회에 참석, 차기 총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외교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총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UCLG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2004년 창립되었으며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세계 140여 개국의 1000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대전시는 서울 부산 대구 등과 함께 창립 멤버로 가입했다. 지난 2007년에는 제주도
지난 8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감사에서는 ‘대전시의 황당한 공사’가 도마에 올랐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김찬술 의원은 대전시가 엑스포 재창조사업 기반시설 공사를 하면서 자전거 도로에 가로수를 심은 ‘황당한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 ‘자전거 도로 가로수 식재’장면은 대전 방송이 처음 보도했다.사이언스콤플렉스가 들어설 자리와 기초과학연구원 일대 자전거 도로 1.2km에 2m 간격으로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이곳은 애초 인도와 자전거 도로만 계획돼 있다가 가로수 식재 사업이 추가되면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자전거 도로 폭의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대전시의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 문제에 대해 용역 결과를 지켜 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시와 민주당 정책협의회에서다. 내포를 혁신도시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충남도 역시 확답을 못 듣고 있다. 정부 여당은 용역을 진행 중이라거나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변명만 내놓고 있다. 대통령도 여당도 같은 입장이다.어떤 정책이든 결정은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 정부가 혁신도시 문제를 놓고 미적대고 있는 것은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해주는 데 대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대전시가 또 물을 먹었다. 이 경쟁의 우승자는 세종시였다. 세종시엔 축하할 일이다.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둔곡지구 일원을 가지고 경쟁에 임했으나 탈락했다. 국제과학비즈니벨트조차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조건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나 공공시설이든 민간시설이든 타 지역과 유치 경쟁만 붙으면 패하는 탈락행진을 거듭 이어가고 있다.최근 몇 년 간 정부의 정책 사업이든 민간 시설이든 대전시가 경쟁에서 얻어 낸 사업은 전무하다 시피하다. 4차산업혁명특별 도시를 자임하면서도 관련 분야 사업조
행정도시인 세종시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이제 외관상으론 제법 도시의 형태를 갖추었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허울뿐인 행정도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집중 완화라는 도시 건설의 최대 목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공무원들 사무실만 서울에서 세종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서울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많고 서울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 최운열 의원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들의 서울 출장 건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총리실은 서울 집무실 폐쇄 및 내부보고 회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방문 결과에 대해 지역에선 시큰둥한 반응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충남을 찾았다. 정부 정책과 인사 등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충남은 대통령이 확실한 선물 하나는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도의 숙원 사업은 풀지 못했다.충남도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과제는 내포의 혁신도시 지정이었다. 다른 시도들은 다 있는 혁신도시가 없기 때문에 받는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어서 혁신도시 지정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탄허(呑虛)는 우리나라 근현대의 대표적 고승(高僧) 가운데 한 명이다.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화엄경의 한글 번역이다. 화엄경은 불교경전의 총화로 불리면서도 한글 번역본이 없었다. 분량부터 엄청나 번역은 엄두를 못 내던 것을 탄허가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으로 번역해냈다. 원고지만 6만 3000매로 한 트럭 분량이었다. 10권짜리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원고지가 1만 6000매였다 하니 짐작이 된다.191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탄허는 유년 시절 면암 최익현의 후학 최익종에게 한문을 배운 뒤 사서삼경을 독파했다. 장자(莊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충남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소열 부지사는 지난 주 “조만간 대통령이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은 지방경제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지방순회 방식으로 각 지역을 찾고 있다. 대통령의 지방을 방문 때 그 지역에 ‘선물’을 주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충남도도 선물 보따리가 뭐가 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 혁신도시’지정과 ‘해양신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바라고 있다. 도는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대전 충남을 제외한 타 시도들은 다 받는 혁신도시 혜택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