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즉 자신에게 거울이 되어주는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결국 인간은 인간을 통해서 보고, 인간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삶은 희로애락을 경험하면서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친구들의 이름은 “무기력, 게으름, 불평, 비교” 입니다. 여기에 곁들어지는 친구가 “미숙함” 입니다. 그 친구들은 처음부터 드러내면서 접근해오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열정’(가칭)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것이 ‘가짜열정’이었다면 본래의 이름이 바
29년 만의 우승. LG트윈스가 2023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4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의 경사였다.시즌 초반, 선두에 올라선 후 강력한 도전자들을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자 29년 만의 통합 우승 도전에 나섰다.현재의 10개 구단 체제가 만들어진 것은 2015시즌이다. 2013시즌부터 NC가, 2015시즌부터 KT가 합류했다. 뒤늦게 합류한 NC와 KT는 각각 2020시즌(8시즌)과 2021시즌(7시즌)에 나란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아직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은
상담현장은 삶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서로의 삶을 같이 살아가는 현장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플라세보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의 생각으로 나눠 보려 합니다. (A는 내담자, B는 상담자)● A :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이 너무 궁금해요. 원소로 구성된 지구,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것들이 궁금해요. 사실 제 꿈이 화학자이거든요. 근데 부모님이 반대해요. 마치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더이상 부모님과 말하기가 싫어요. ● B ; 네 말에 공감받지 못해서
정중동. 이제는 순위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시기는 확실히 아니다. 하지만, 자칫 방심하는 순간 미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L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적인 가운데, 팀별 순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띄엄띄엄 편성된 현 경기 상황에서 어떻게 집중할 수 있느냐가 최종 순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KT는 1위 추격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3위 NC와의 차이는 2.5경기에 불과하다. NC도 아직 2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막판 상승세를 탄 두산도 아직 4위에 만족할 수
필자는 그간 칼럼을 통하여 의뢰인들이 변호사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 것을 수차례 강조한 바가 있다. 민사에서 의뢰인의 거짓말은 이기고 싶어서 하는 것이겠지만 결국 의뢰인에게 그 결과는 패소와 경제적 부담(심지어 소송비용은 상대방의 소송비용까지 부담하게 될 것이다.)으로 돌아오고, 형사에서 피고인의 거짓말은 ‘반성의 여지가 없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평가되어 형량이 높아지는 더 큰 대가로 의뢰인에게 돌아오게 된다.실제로 필자는 지난달에 명백한 물증(심지어 증거능력을 부정할 수도 없는 임의제출물이었다!)이 수집되어 있는데도 거짓말을
소용돌이. 각 구단이 최대 20경기(KIA), 최소 9경기(키움)를 남겨놓은 2023시즌. 아직 순위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최종 순위의 향방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선두 LG가 2위권과의 승차를 꾸준하게 여섯 경기 정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선 것만이 명확해진 순위라고 할 수 있는 정도로 안갯속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시즌 내내 치열했던 2위권 경쟁이 이제는 KT로 귀결되는 모양새이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국면이다.3위 NC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으로 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2위 도전
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온동네를 떠들썩하게 했던 문제가 결국 본인이 끌어가는 집안내 사정에 의해 파국을 맞게 된 꼴이 되었습니다. 대들보에 금도 가고, 기왓장도 몇개 떨어지고, 집안싸움은 더 커지겠지요. 개딸이라는 물주 친척 보기도 겁납니다.무너질 것같은 집을 보며, 옆집 사람들은 키득키득 웃습니다. "저것들 쌤통이다". 온동네를 시끄럽게 했는데, 워낙 작고 가족들 모두가 점잖은 성격의 소유자들이라 "누가 와서 좀 해결해주지", "무너져라 무너져라", 천지신명께 기도밖에 할 게 없었습니다.막상 이렇게 되니 파국을 맞은 집이나, 그
학생과 교사만을 바라보며 자기 책임을 다하는 교장을 보고 싶다.학생 지도를 이유로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유명을 달리한 동료들로 교사들은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교권 침해에 무방비로 놓여 있는 교사들은 자신들을 보호할 법과 제도의 개선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악성민원인 만큼이나 교사들에게 욕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학교 관리자로 불리는 교장과 교감이다. 대전에서 4년이 넘게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고통 속에 숨진 초등학교 교사가 원망했던 대상의 하나는 자신의 소속 학교 교장이다. 남기고 간 기록에 따르면
상담현장은 때론 치열하고, 때론 흥미진진함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시·공간을 초월하며 경험하는 공간입니다.특히 청소년들의 생각은 몇 개의 행성이 뇌에서 떠다니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펙타클(spectacle)하면서 충분히 그들의 사고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주세포설과 꿈꾸기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의 생각으로 나눠 보려 합니다. (A는 내담자, B는 상담자)● A : 선생님. 우주를 아주 거대한 동물의 세포라고 표현하는 논문을 본 적이 있어요. 제 생각도 그 사람과 비슷한거든요. 즉, 우주의 지구를 포함한 행
우천 취소. 2023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에 불청객이 찾아들었다. 바로 “비”다.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각 팀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차출도 각 팀의 고민거리로 부각되고 있다.과연, ‘우천 취소’와 ‘아시안게임 차출’의 두 가지 변수가 각 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즌 마무리까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선두 LG는 2위권을 최대 6경기까지 떨쳐내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반면, 2위권 경쟁과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5위권 경쟁은 그야말
더운 여름날, 공판기일에서 15:30에 시작한 증인신문(증인이 4명이었다.)이 18:00에서야 끝나니 필자도 기진맥진하게 된다. 원체 격무를 버티고 계셨을 검사님과,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위해 몇시간 내내 증인들을 주시하고 계셨을 판사님께서는 나보다도 더욱 고생하셨을 듯하다.통상 법정드라마 등을 통해 의뢰인이 재판 과정에 관해 가지고 있는 환상, 즉 ‘치열하게 논박하고 서로 증거를 제시하며 열변을 토하는’ 그런 웅변가적인 모습을 재판에서 보게 될 일은 사실 별로 없다.특히나 민사사건의 경우에는 실제 법원에 출석하여 변론이 진행되는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엔 윌슨 에비뉴(Wilson avenue)가 있다. 당초 이름은 햄버그가(Hamburg街)였는데, 윌슨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 미국이 독일과 전쟁을 벌이면서 그 이름을 따서 개명했다.독일은 통일 이후, 동독지역의 거리 이름 중에서 스탈린 시대의 흔적이 남은 이름들은 모두 삭제, 교체했다. 스탈린 흔적은 지웠지만 독일사회주의 전통과 역사는 그대로 두었다.거리의 이름은 역사적 사건, 지리적 위치, 기억해야 할 위인 등을 거의 영구적으로 공식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역시 세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