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의 도로는 큰길이라 해도 마차가 다닐 수 있는 폭 4∼5m쯤 될까 싶도록 좁아서 현대인의 눈에는 작은 골목길 같아 보이는데, 길바닥은 모두 한 변이 약30㎝ 안팎일 석주(石柱)를 타일처럼 촘촘히 박은 포장도로다. 석주는 로마 건국의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가 계곡을 메운 늪지대 바닥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서 도로며 광장의 바닥에 박은 것이 기원이 되어 이후 유럽 각국에서 본뜬 도로 건축의 한 모델이 되었다(2017.01.06. 포로 로마노 참조). 로마시대에 마차가 다니던 길은 오늘날 버스 같은 대형차량은 다니지 못하고 우리의
바티칸에서 중국식과 한식이 범벅된 퓨전(fusion)으로 점심을 먹은 뒤, 지하철을 타고 로마 시내로 들어왔다. 로마 시내의 지하철은 1959년 바티칸과 로마 시내까지 처음 개통했지만, 계속 발굴되는 유적 때문에 공사를 중지해서 지하철역은 전 시내에 겨우 4개에 그친다고 했다. 로마의 대중교통은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표를 한번 구입하면 100분 동안은 어느 것으로 환승해도 되는 것이 우리와 비슷했으나, 지하철은 우리보다 일찍 개통된 탓인지 약간 낡고 허술했다. 시내 지리에 익숙하지 않는 외국 관광객들은 이런 티켓 한 장만 구입하면 웬
베네치아광장의 통일기념관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완만한 코르노나타 계단을 올라가면 캄피돌리오 언덕(Piazza del Campidoglio)이다. 이곳은 로마 건국의 발상지인 로물루스 전설이 있는 곳으로서 포로 로마노의 가장 산꼭대기에 해당하며, 포로 로마노에서도 누오보 광장으로 통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모두 7개의 언덕이 있는 이곳의 언덕 2개를 합쳐서 캄피돌리오 광장을 만들고, 가장 신성하게 여기던 주피터 신전도 이곳에 지었다. 캄피톨리오 언덕에 있는 캄피돌리오 광장은 누오보 광장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이곳에 누오보 궁이 있기 때
서구문명의 원류인 고대 로마의 유적지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다. 포로(Foro)란 포럼(Forum) 즉 ‘아고라’와 같은 공공장소를 지칭하므로 포로 로마노란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이다. 캄피폴리노와 팔라티노 언덕을 중심으로 한 7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국가 고대 로마에서는 귀족들의 영토쟁탈전이 벌어졌으며, 언덕 아래 계곡은 7개의 언덕위에 살던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 장소였다. 서구문명의 원류인 고대 로마의 유적지 포로 로마노원래 이곳은 산골짜기여서 사람들이 계곡을 메우고 마치 우리네 방 구들장 놓듯 넓은 돌들을
여행은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다. 1960~70년대에도 해외여행은 불가능하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가까운 동남아 등이 고작이다가 이제는 5대양 6대주 지구촌 어디를 가건 쉽게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또, 가이드의 깃발아래 유치원생 소풍가듯 따라다니던 패키지여행에서 혼자 티켓을 구입하고 여행지 지도만 들고 찾아다니는 배낭여행 혹은 자유여행도 보편화 되었다. 그런데, 가난했던 시절을 잊어버린 추한 한국인(Ugly Korean)의 행적도 더러 보도되고 있어서 이국에서의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