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한 대전시의 공론화 과정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론화 이후, 갈등이 심각하거나 사회적 쟁점이 되는 현안의 해결 기제로 공론화 절차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증가하면서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공론화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공론화의 진행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으며 그 원칙이 무너질 때, 이전보다 심각한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일반적인 공론화 원칙은 객관성·공정성·중립성·투명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더 포괄적 측면에서는 대표성과, 숙의성, 포괄성, 공정성, 투명성, 자발성
조선시대의 왕은 일생을 거치면서 무수한 호칭을 받게 된다. 조선시대 왕의 호칭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왕은 태어날 때 이름을 갖지 않는다. 왕위를 물려받을 적장자로 태어나면 원자(元子)가 된다. 그리고 원자에서 세자(世子)가 될 때까지 이름을 갖지 않고‘원자’라고 부를 뿐이다. 조선시대에는 원자로 책봉되면 바로 관례를 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례를 행하면 이름을 짓기 전에 자(字)를 먼저 받는다. 예컨대, 세종의 자는 원정(元正), 정조의 자는 형운(亨運)이다.세자로 책봉되면 이름을 받는다. 왕위를 계승할 세자로 책봉되면 이름을 받게
‘저는 자기애가 없는 걸까요?’ 울상인 얼굴로 물어온다. 과연 자기애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자기애는 건강한 것이고 누구나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여기서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그 대상에게 자기만의 과대욕구에 대한 기대가 좌절하였을 때 마치 자기애가 없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코헛은 ‘과대자기’라고 표현한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공감적 반응을 받지 못하였을 때 자기와 대상이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가 과도해지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자기가 적고 약하게 되며 반대로 자기가 부풀린
아란에서 포이펫까지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이지만 휴전선에 막혀서 사실상 섬나라와 다를 바 없어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외국으로 갈 수 없다. 하지만,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서유럽처럼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입국하는데도 마치 대전에서 서울이나 부산을 가듯 버스나 승용차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물론, 서유럽에서도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를 입국하거나 출국할 때에는 간단한 입출국절차를 거치기도 하지만, 그것도 거의 형식적인 절차들이다. 동남아 국가의 여행은 대체로 육로교통이 잘 발달되지 않아서 국가 간 이동은 대부분
한화이글스가 144경기 77승 67패 승률 0.535를 기록하며 2018년 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로 2007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초대를 받았다. 신임 한용덕 감독의 부임과 맞물려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 코치 등 레전드 코치들의 복귀 그리고 강인권 배터리 코치, 전형도 주루 코치 등의 영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당장의 큰 기대는 없었지만 새로운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의기투합하여 암흑기를 털어내고 가을야구에 당당히 입성했다. 그것도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이제 한화이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있었는데, 취임 100일에 월평공원공론화가 대전 시민들에게 큰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세상은 바뀌었다지만 주민과 시민들은 여전히 대전시의 주인이 아니었다. 그냥 무시해도 되는 존재들로 생각하나보다. 주인 노릇을 제대로 못하니 이런 설움을 받는다면 할 말은 없다. 허태정 시장은 늘 시민들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시정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중의 약속 하나가 ‘월평공원공론화위원회’이다.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찬반이
잔여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SK에게 3.5경기, 4위 넥센에게는 1.5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한화이글스. 넥센의 추격을 따돌리며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최소 4승이 필요(넥센 3연승 시)하고 2위 탈환을 위해서는 최대 승수(6승)가 우선 되고 SK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잔여 여섯 경기 중 가장 중요한 롯데와의 첫 경기. 복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에이스 샘슨과 베테랑 송승준의 맞대결. 초반 2대0의 리드를 잡았으나 4회초 샘슨이 급격한 난조에 빠지면 5실점, 2대5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름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낸다.그래서 이름은 그 사람의 대변자다.옛 사람들은 이름을 더럽히는 것은 불명예요.이름을 빛내는 것을 명예로 알았다.옛 사람들은 이름 지키기를 목숨처럼 하였다.그래서 이름은 그 사람의 또 하나의 목숨이었다.옛 사람들은 이름을 신성시하였다. 그래서 함부로 사용하거나 부르지 않았다.조선시대 양반들의 이름 관리법을 살펴보겠다.본명은 함부로 부르거나 사용하지 않았다.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는 그냥 짓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사주에 맞춰 짓는다. 그러므로 이름자에는 그 사람의 운명이 담겨 잇는 것이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45㎞ 떨어진 파타야(Pattaya)는 태국여행에서 필수 관광코스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 본토까지 휴가가지 못하는 장병들을 위하여 1961년 미국의 관광회사가 타이 만의 약4km에 이르는 해안에 미국풍의 환락가로 개발한 휴양도시인 파타야란 태국어로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이란 의미라고 한다(2018.09.03. 파타야 산호섬 참조).파타야 관광은 파타야 시내에서 관광도 좋지만,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산호섬(Ko Larn; 코란 섬), 코사멧 섬, 라용 등에서 멋진 해수욕과 패러글라
한 치졸한 국회의원이 벌려놓은 청와대의 일부 살림살이 흠집내기로 몰고 가고 싶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은 심야 와인바와 이자카야 카드영수증 뉴스 자체에 ‘다를 줄 알았는데 이 정권도 역시나네’라는 생각이 짙어간다.야당의 반대가 “국민의뜻은 아니며 사과와 해명을 충분히 했다”고 교육부장관 임명을 밀어붙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은 후보추천 이후 청문회 과정을 거치며 실망감이 꽤나 묵직해진 터라 ‘힘 있다고 이 정권은 더 하네’라는 생각이 깊어진다.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청와대 영수증정보공개가 점입가경인 상태인 데다가 이에
옛 성현의 말씀이나 고전 속에 인생의 지혜와 길이 있다.공감해 보자 그리고 실천하자.삿된 욕망의 끝을 두려워하라.‘아무리 맛있는 산해진미(山海珍味)도 배불리 먹고 나면 그 음식의 맛있고 없음을 분별할 수 없음이요.아무리 절세미인과의 정사(情事)라도 욕정을 채우고 나면 남녀의 관념이 모두 끊어진다.’ 하였다.이처럼 사람은 일단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 후에는 쉽사리 권태감과 허탈감을 느끼고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욕망의 끝이 허망함이나 후회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욕망을 잘 다스려야 한다.다시 말해 주색욕, 도박욕 같은 삿된 욕망은 절
태국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들이라면 싫건 좋건 방콕에 있는 세계 최대의 레스토랑 로얄 드래곤(Royal Dragon)을 한번쯤은 들렀을 것이다. 패키지여행이라면 가이드의 안내로, 자유여행객이라고 한다면 미리 검색해본 맛집의 명성에 호기심을 갖고 찾아가게 되지만, 기네스북에서 공인한 세계 최대의 레스토랑이라는 사실에 호기심 반 음식에 대한 기대감 반으로 찾아갔지만 그다지 만족해본 적은 없다.그러나 근래들어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젊은이들이 특히 많아서 내 입맛만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는데, 로얄 드래곤을 찾아가려면 패키지여행객은 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18경기에서 9승 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부를 계속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SK의 상승세에 좀처럼 2위 탈환이 쉽지 않았다. 아울러 넥센의 상승세도 지속되면서 3위 자리도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주 페넌트레이스에서 공식적인 마지막 6연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2위 탈환의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주간이었다.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절대 강자 두산, 5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아와의 6연전을 치르는 일정이었다.정말 중요했던 마지막 6연전 시리즈에서 한화이
아이들의 부모의 거울입니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잔소리가 아니라 엄마 아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한 겁니다. 즐거운 일이면 더욱 좋습니다. 조금 속상했던 일 중에서 아이에게 말해도 될 만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무엇을 하고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야기해준다면 아이도 똑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질문은 이렇습니다."급식 시간에 먹기 힘든 반찬은 없었어?", "친구랑 놀 때 속상한 점은 없었어?", "OO시간에
한낮에는 아직 잔서가 남아 있지만 조석으로 찬 기운이 느껴지는 것은 북회귀선을 돌던 태양이 적도 쪽으로 많이 내려갔음이리라. 지축 삐뚤어진 지구가 쉬지 않고 공전을 했음이리라.이 때쯤이면 볼 붉은 대추를 보지 않아도, 노랗게 물드는 감을 보지 않아도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엊그제 내린 비에 떨어진 벚나무 노란 잎들에도 가을이 묻어 있고, 푸른 하늘에 떠가는 흰 구름에도 가을이 묻어난다. 도로변 가로수 밑에 힘겹게 자란 키 작은 강아지풀들이 가녀린 목을 수그리고 있는 모습에도 가을을 느낄 수가 있다. 지난여름의 불볕더위에 지치고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입헌군주국인 태국은 2017년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차크리 왕조(Chakri Dynasty)의 라마(Rama) 9세 사후 그의 아들이 즉위하여 라마 10세가 되었다. 1782년 톤부리 왕조를 무너뜨리고 차크리 왕조를 창시하여 방콕으로 천도한 라마 1세(1782~ 1809) 이후 차크리 왕조는 ‘라마’라는 시호에 번호만 붙이면 될 정도로 간단명료하다.라마 2세(1809~1824)와 라마 3세(1824~1851)는 라마 1세의 쇄국정책에서 벗어나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교류하고, 동인도 회사, 미
금연한지가 꽤 됐지만, 금연하기 전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골초였다. 하루에 한 갑 반 내지 두 갑이 기본이었고, 골치 아픈 일이 있거나 저녁에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세 갑 이상을 피워댈 정도였다. 술은 썩 즐기지 않는 편이었지만, 담배만큼은 지나칠 정도의 애연가였다. 아내의 밤낮 없는 성화에도 갖은 변명으로 때워 넘기며 줄기차게 담배를 피워댔다. 담배피우는 동안에는 단 한 차례도 금연을 시도해 본 적조차 없이, 주구장창 담배를 피워 댄 것이다. 새로운 담배가 나오면 남 먼저 그 담배를 구해 피워보는 것을 큰 재미로 여길 만큼 정말
직장인이자 주부인 46세의 여성 환자분이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한 소화불량과 간혹은 위산이 가슴부위로 올라오는 증상을 가지고 외래로 방문하였다. 평상시에도 수시로 비슷한 증상을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좀 심하다고 하였다. 집 주변에서 2주 정도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아서 위내시경을 다시 받아보았지만, 이전의 경우처럼 약간의 위염소견 이외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의학적 검사에서 소화장애를 설명할만한 특이한 병변이 없으면서 오랫동안 불편한 소화장애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기능성소화불량증”이라 한다. 말 그대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12경기에서 6승 6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2위에 가까워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4위 넥센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위 자리 지키기에도 신경을 써야 될 상황이다. 하위권에 처진 NC, 2위 탈환을 위한 SK와의 마지막 맞대결,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아와의 6연전을 치르는 일정이었다. 다시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 윤규진의 등판. 하지만 초반부터 실책이 겹치며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5실점 후 강판되었다. 경기는 3대 10의 대패로 마무리 되었다. NC와의 2차전은
맛과 그림 1-송편생일은 음력 8월 15일, 전통군 명절면 추석리에서 태어나 가을동 한가위 아파트에서 사는 별명이 福떡인 나, 달도 마음도 가족도 만조 바다처럼 가득한 날엔 빠지지 않는 상습 초대자 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역전 홈런을 맞은 듯 대세는 변해 어떤 때는 칠면조가 더 인기 있는 품목으로 선정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속으로만 비난하거나 한탄할 뿐 어떤 물질적 표현도 나타내질 못합니다. 그것은 칠면조는 칠면조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아니 최대한 발휘했던 것이거나 내가 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