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태안군 남면 안면대로 1641)에 가면 패션프루츠, 파파야 등 여름철 이색 열대과일을 만나볼 수 있다. 해외수입 유통기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가격까지 저렴해 외지 원정고객들이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패션프루츠는 원산지가 브라질인 열대과일로, 열매를 가르면 젤리 형태의 과육이 새콤한 향기를 퍼트려 디저트로 인기가 높다. 태안군에서는 2개 농가가 패션프루츠를 재배하고 있다.해풍을 맞아 미네랄이 풍부한 태안산 패션프루츠는 당도가 17브릭스로 높고 귤보다 비타민이 26배나 많다.개당 1000원 선으로
울창한 숲 속에서 뿜어지는 시원한 바람, 크고 작은 바위들 사위로 쉬지 않고 흐르는 맑은 물.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만드는 앙상블. 이른 장마 뒤 찾아온 폭염을 잊게 해주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골의 모습이다.송악면 남쪽, 천안시와 경계인 광덕산 산줄기에 자리한 강당골은 크진 않아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물줄기를 자랑한다. 또 우거진 나무들은 그늘막이 필요 없는 천혜의 쉼터를 제공한다. 가족단위 물놀이 장소로 사랑 받는 아산의 대표적인 심산유곡(深山幽谷)으로 꼽히는 이유다. 강당골의 이름은 조선 후기
당진 합덕제가 수만 송이 연꽃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합덕제는 조선시대 3대 방죽(김제 벽골제, 황해 연안 남대지, 당진 합덕제)으로 왕실의 곡간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합덕제는 후백제왕 견훤이 후고구려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진다.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일원 23만9652㎡ 규모를 자랑한다.1960년대 예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저수지는 농경지로 바뀌고, 현재는 제방만 남아있다.2017년 세계관개시설유산으로 등재된 합덕제는 예부터 연꽃이 많아 ‘연호방죽’으로 불렸다.현재 합덕제에는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속한 '신리'는 1784년 천주교가 전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신리에 정착해 살고 있던 밀양 손씨 집안을 중심으로 교우촌이 형성됐다. 1866년 무렵에는 마을 사람 400여 명 전체가 신자로 이루어진 교우촌으로 성장했다. 1865년부터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주했다.신리는 삽교천 상류에 위치한 마을이다. 현재 평야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지만, 조선시대 밀물 때 배가 드나들었던 곳이다. 바닷길을 통해 외부와 접촉하기 쉽고, 교우촌들과 쉽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조선 천주교회의 중요한 거점 지역으로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당진 버그내 순례길. 이 길은 한국 천주교가 공인되기 전 천주교 전파를 위해 선교자들이 걸었던 길이며,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순교자들의 압송로이기도 하다.버그내 순례길은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를 출발해 신자들의 만남 공간이었던 버그내 시장과 합덕시장을 지나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13.3km 코스로 이뤄졌다. 2016년 아시아 도시경관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솔뫼성지에서 한 시간 가량(4.4km)을 걷다 보면 조선시대 3대 방적 중 하나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제된 합덕제와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국의 역사가이자 국제정치학자인 에드워드 카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에 위치한 봉곡사와 천년의 숲길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봉수산(鳳首山, 534m)은 정상의 모양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형세가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채 동쪽으로 날아가는 봉황새의 모습이라고 한다.화려하거나 웅장하진 않아도, 굽이진 산세를 따라 우거진 소나무숲 그리고 송림 사이사이로 흐르는 계곡은 산이 주는 치유의 힘을 충분히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가 태어난 곳이다.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솔뫼성지는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는 순우리말이다. 솔뫼성지는 1784년 한국천주교회 창설 직후부터 김대건 신부 증조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아버지, 김 신부까지 4대가 살았다.이곳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상, 생가, 소나무 숲, 성 김대건 아드레아 기념성당 및 기념관, 십자가의 길, 솔뫼 아레나가 들어서 있다.신부님상은 1만여 평에 이르는 소나무 군락지 내 위치했다.
‘충남관광 100선’에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군 관광지 9곳이 선정됐다. 지난 3일 태안군 전역 28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가 새로운 피서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선정된 태안군 관광지는 ▲꽃지해수욕장 ▲네이처월드 ▲솔향기길 ▲안면도 꽃다리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쥬라기공원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팜카밀레 허브농원이다.태안관광 대표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 꽃다리안면읍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꽃지해수욕장은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을 담기 위해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인산인해를
서산시가 보유한 관광지 8곳이 2021년 충남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충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3주간 도내 241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충남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서산의 관광지 8곳을 발표했다.충남도 관광을 다녀온 전국의 관광객들은 서산의 ▲웅도 ▲간월암 ▲개심사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해미읍성 및 해미순교성지(순례길) ▲서산버드랜드 ▲용현자연휴양림 ▲팔봉산을 100선 중 8선으로 선정했다.이는 그동안 서산시가 ‘서산 9경’으로 자체 선정한 해미읍성,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개심사,
전국 최다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이 3일 28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만리포 전망대를 선보였다.만리포 해수욕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만리포전망대는 높이 37.5m의 2층 규모 전망대로 지난 2017년 5월 착공해 최근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전망대는 외부를 밝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계절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만리포의 명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만리포 해수욕장은 8월 29일까지 운영되며, 그밖의 해수욕장은 8월 15일까지 문을 연다.한편, 군은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온양민속박물관은 ‘민속’이라는 단어로 알 수 있듯이, 조상들의 생활과 풍습, 일상 생활도구에서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민속자료들을 두루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의 정문은 설화문(雪華門)이라는 현판이 걸린 기와문 형태로, 전통적인 고풍을 전해준다.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녹음이 우거진 정원 사이로 구부러진 오르막길이 펼쳐진다. 언덕을 오르면 본관이 등장한다. 정문에서의 전통적인 인상과 달리, 현대적인 모습의 본관 건물이 낯설다. 한국 현대건축을 부흥시킨 도시설계가이자 건축가인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가 설계했으며, 자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 있는 난지섬(난지도)이 충남 유일의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됐다.한국관광공사는 ‘2021 여름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난지섬을 포함하고 안심할 수 있는 가족여행지로 추천했다.앞서 난지섬은 지난 2010년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10대 명품섬, 2015년 해양수산부 주관 우수해수욕장에 선정된 바 있다.21일 당진시 정영환 문화관광과장은 “난지섬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추전을 받은 안심관광지인 만큼 아름답고 조용한 피서지로 제격”이라며, 가족단위 여행을 적극 추천했다.정 과장은 특히 난지
충남 서산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관광산업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서산 9경 중 제 7경인 황금산 코끼리바위가 20일 정오의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대산읍 독곶리 대산공단과 인접한 황금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을 많이 간직해 안전하게 개발할 경우 서산 미래관광산업을 선도할 훌륭한 자원으로 손꼽힌다.
태안군 최대 해수욕장인 만리포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타워가 내달 3일 개장한다.소원면 모항리 일원에 들어서는 만리포 전망타워는 총 41억 3300만 원을 투입, 높이 37.5미터 지름 15미터로 건축됐다.타워의 장점은 ‘만리포니아’라고 불리는 만리포 전역을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채로운 조명 및 레이저 연출 등으로 ‘빛의 축제’를 방불케 하리라는 기대도 크다.타워는 주변의 천리포 수목원과 뭍닭섬 산책로와도 연계된다.군은 실내전시, 작은 음악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콘텐츠 개
16일 서산 해미국제성지 앞 천변에 울긋불긋 야생화가 피었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가장자리에서 올챙이들이 고물고물 곰살맞게 헤엄친다. 산책을 하는 여인들은 꽃의 향기에 흠뻑 취해 가던 길을 멈췄다. 바야흐로 평화로운 여름의 길목이다.
충남 보령시 삽시도와 고대도, 홍성군 죽도 3개 섬이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행정안전부는 2016년부터 섬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홍보하고 있다.올해는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5가지 테마로 나눠 선정했다.보령 삽시도는 걷기 좋은 섬에, 고대도는 이야기 섬에, 죽도는 쉬기 좋은 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삽시도는 남쪽 끝 마을과 북쪽 끝 마을을 잇는 둘레길을 통해 바닷가 명소를 돌아보며 걸을 수 있다. 둘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한 미션을 수행하며 대청호오백리길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16일부터 운영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모바일 앱에서 주인공이 돼 미션을 수행하며 여행하는 비대면 체험형 여행 콘텐츠다. 스마트폰으로 ‘리얼월드’ 앱을 설치해 실행하면 된다. 각 콘텐츠별 체험시간은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올해까지는 무료로 운영된다.대청호오백리길 1구간 '찾아라 수퍼캡슐'은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함께 대청댐, 대청공원 등에 숨겨진 슈퍼캡슐을 찾는 모험형 콘텐츠다. 2구간 ‘찰
초록이 우거지는 6월. 때 이른 더위에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코로나19를 고려한 비대면 관광지이자 호국보훈의 달까지 기념할 수 있는 명소를 추천한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현충사다.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방화산 기슭에 위치한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으로,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이 유년시절을 보낸 외갓집이 있고, 결혼 후 무과 급제 전까지 거주한 제2의 고향이다. 때문에 장군 사후인 1706년(숙종 32년) 충청도 유생들은 이곳에 사당건립을 상소해 다음해 숙종
이제 막 세종시 신도심 주민이 됐거나 가뭄에 콩나듯 산에 오르는 이들에겐 낯선(?) 산행로가 있다. 바로 금남면 부용리 ‘꾀꼬리봉(272m)’과 ‘장군봉(243m)’. 한번 가본 이들은 이곳의 매력을 단번에 체감하고 다시 찾는 0순위 코스로 꼽는다.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방문 가능한 생활권은 금남면과 반곡동(4-1생) 및 집현동(4-2생).대표 코스는 크게 2개 접근로로 통한다.오르막길 산행부터 시작하고 싶다면, 네비게이션에 ‘부용주차장’을 입력한다. 지난 달 31일 개통한 신도시~부강면 연결 도로 내 부용교 인근이다. 4
코로나19 시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충남 아산시에는 4계절 내내 이름 모를 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아산세계꽃식물원이 있다.아산세계꽃식물원은 도고면 아산만로 37-37(도고면 봉농리 577)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건물만 서있어 얼핏 삭막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순간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된다.네덜란드식 가든센터를 본떠 만든 곳으로, 다채로운 색상과 봄 내음 가득한 향긋함으로 오감을 사로잡는다.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식물들, 매달려 있는 이름 모를 화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