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식 효문화, 변해야 한다.“지구가 망해서 딴 별로 이사 간다면 지구에서 가지고 갈 것은 한국의 효 문화이다” 반세기 전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가 한 말이다. 반세기 전 토인비가 보았던 그 당시 우리의 효 문화는 조선왕조식 효 문화였기에 그의 눈에는 별나라에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로 신기하게 보였을 것이다.조선왕조식 효 문화는 허벅지살을 베어 부모 병을 치료한다는 할고(割股)나 손가락을 잘라 위독한 부모 입에 피를 넣어드린다는 단지(斷指)처럼 희생을 강요하는 희생적 효 문화요, 부모 입장에서의 일방적 효 문화요, 엄
▲ 타이밍, 만사에 절대적이다야구선수가 홈런을 치려면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한다. 국가정책이 성공하려면 타이밍에 맞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 남녀 간의 사랑에도 타이밍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타이밍 즉 때를 맞추지 못하면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그렇다, 때 즉 타이밍은 만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므로 때를 떠난 진리는 존재하지 않음이다. ▲ 솔루션, 타이밍에 있다중용에서는 시중지도(時中之道)라 했다. 즉 그때(時) 상황에 맞는(中) 가장 적절한 솔루션 즉 해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에 대한
▲“당신은 속 좁은 사람이야!”누가 나에게 “당신은 속 좁은 사람인 것 같아”라고 하였다면 내 귀는 어떻게 반응할 까?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 내 마음은 어떻게 작용할까?채근담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귀를 거슬리게 하는 충고나 지적의 말, 훈계의 말 들은 자신의 덕을 갈고 닦는 숫돌과 같은 것이요. 뜻대로 되지 않는 힘든 일들은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는 숫돌과 같다’ 하였다.‘그러나 자신의 귀를 달콤하게 하는 칭찬이나 아첨의 말들은 자칫 자신을 미혹(迷惑)의 독주에 빠트리게 함이요. 편안하기만 한 일들은 자칫 자신의
길 가던 선비가 농사일을 하는 농부를 보고 ‘나는 군자요. 너는 소인이다’라 할 수 있겠는가? 직장에서 ‘상급자는 군자요. 하급자는 소인이다’라 할 수 있겠는가?▴ 군자와 소인, 어떻게 구분하는가?군자와 소인은 사회적 신분이나 계급, 빈(貧), 부(富)와 같은 외면적 차이에 의해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비, 농부, 상급자, 하급자라는 것과는 아무관련이 없다. 보통 “소인배야”라 할 때 그 대상은 기자면 기자끼리, 교수면 교수끼리,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끼리 처럼 같은 수준의 사람끼리 내 뱉는 말이지, 국회의원이 환경미화원에게 ‘
▲ 10명중 4명, 공무원 하려고 한다현재 우리나라 청년들이 가장되고 싶어 하는 직업은 공무원 이다. 대학생, 취업 준비생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의 직장인 까지도 공무원이 되려고 한다. 취업준비생 10명중 4명이 공시족(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심지어 공딩족이라 하여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도 생겨났다고 한다. 공무원은 대기업이나 다른 직장보다 비교적 들어가기가 쉽다. 학벌, 학점이나 스펙과 전혀 관계없이 정해진 시험만 합격하면 누구나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공무원이 되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퇴직
▲ 인간, 하늘과 땅의 주인이다하늘(天) 땅(地) 인간(人)을 우주와 인간세계의 기본이라 하여 삼재(三才)라고 한다. 좀 더 설명하자면, 유학사상에서는 자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하늘과 땅(天地)에 인간을 참여시킴으로써 인간의 위치를 하늘과 땅의 수준으로 끌어 올린 것이다. 이러한 유학사상의 삼재론(三才論)은 인간중심의 우주관에서 비롯됨이라 하겠다. 동몽선습에도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만물 중에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天地之間 萬物之衆 惟人最貴也)하였다. 종합해보면, 인간이 하늘과 땅 그리고 만물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주인의
채근담에서는 자신을 혼탁하게 할 수 있는 재물(財物) 명리(名利) 색(色) 등과 함께 하면서도 깨끗함을 유지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실로 깨끗한 사람이라 하였다.권모술수는 어떨까? 채근담에서는 이렇게 말했다.“권모술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고결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것을 쓸 줄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은 더욱 고결한 사람이다”(智械機巧 不知者爲高 知之而不用者 爲无高) 하였다. 그러니까 권모술수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진실로 고결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러할까? 권모술수의 참 뜻부터 알아야 하겠다.
▴감정, 어떻게 오는가?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살갗으로 외부자극을 느낀다. 이렇게 인간은 눈. 귀. 코. 혀. 살갗 5개 감각기관으로 모든 사물을 접하게 된다. 이 5개 감각기관으로써 사물을 접했을 때 마음의 작용이 생기는데 이것을 감정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악당들과 싸워 이기면 기쁘다. 주인공이 악당들에게 몰리게 되면 분하다. 주인공이 죽으면 슬프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과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면 즐겁다. 이런 감정은 나쁜 짓을 한 사람도 똑같이 느낀다. 이처럼 인간이 사물을 접했을
▲ 깨끗한 사람보다 더 깨끗한 사람은?혼탁한 세상사에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사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을 버리고 속세를 떠나 살면 된다.그러나 세상사 자체가 혼탁함인 것을, 세상사에 대한 미련, 욕심 버리고 자연인처럼 살지 않는 이상 혼탁한 세상사와 어찌 단절하며 살 수 있겠는가?채근담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권세와 명리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다 함이요. 가까이 하더라도 그것에 물들지 않는 사람은 더욱 깨끗하다 함이니라.”(勢利紛華 不近者 爲潔이요, 近之而不染者 爲尤潔)하였다.그러니까 자신을 혼탁하게 만들
▴ 내 마음을 떳떳이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양심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양심을 속이면 떳떳해지지 못하고 나아가 남도 속이게 된다. 사람의 마음은 귀와 통한다. 耳(귀이)자와 心(마음심)자로 되어 있는 恥(부끄러울 치)자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양심을 속이는 부끄러운 짓을 하면 귀부터 빨개지는 것이다.채근담에서 말했다.‘군자의 마음은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같이 빛나서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되니라.’(君子之心事는 天靑日白하여 不可使人不知요)했다. 군자의 마음은 속임이 없으니 투명하고 밝아 누구나 그 마음을
▴ 도(道)란 무엇인가?중용의 저자인 자사는‘도(道)는 잠시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도가 만약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하였다. 무슨 뜻인가? 길을 목적지까지 바르고 안전하게 갈려면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길에도 바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인생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성현들은 인생을 바르게 사는 길은 하늘의 이치를 따르며 사는 것이라 했고 그 것을 도(道)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道가 인생길을 인도해주는 인생 내비게이션인 셈이다. 길을 가는데 내비게이션은 한시도
▴ 때때로 내려놓고 비워보는 연습이 필요하다.채근담에서 말했다.‘세상살이에 경험이 적으면 속세의 때 묻음도 적으나 세상일에 대한 경력이 많으면 그 만큼 술수도 많음이니라.’(涉世淺하면 點染亦淺하고 歷事深하면 機械亦深이니라)하였다.인간끼리 살아가는 인간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살아야 하는 대동사회(大同社會)이면서도 서로가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경쟁사회다. 경쟁사회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앞세워야 한다. 자신의 양심을 지키지 못하게도 된다. 이기기 위한 술수도 부려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