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독서 애플리케이션 '밀리의 서재'가 '안나 카레니나' 리딩북을 자사 플랫폼에 공개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중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에 배우 민우혁, '키티 세르바츠카야' 역을 맡은 가수 출신 배우 유지가 리더(reader)로 참여한 리딩북이다.'전쟁과 평화', '부활'과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는 동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랑없는 결혼, 불륜 등 신파적인
최문자의 신간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가 민음의 시 255번째 책으로 출간됐다.시인은 '훔친 것들'이라는 낱말을 사용해 오래도록 사랑했던 이가 죽음을 맞이하는 '끝'의 순간을 이야기 한다.상실과 참회에서 비롯된 슬픔이 시집의 전반적인 정서지만 시는 좀처럼 과잉되는 법이 없다. 논리적인 언어로 구구절절 늘어놓는 대신 장면의 연쇄로 표현해낸 것이 이유다. 때문에 건조하게 보일 수 있는 시인의 문체가 감각적인 장면을 연출해내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독자가 느낄 수 있게 된다.이 시집에는 &
어른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을 쓰는 고정순 작가가 25일 오전 5시 인천역에서 '어른이가 사는 그림책 나라 이야기'를 주제로 무료 북콘서트를 진행한다.고 작가는 성인 그림책 분야의 대표주자로 작가 본인의 삶이 투영된 수필을 그림과 한 줄 카피로 표현해낸다.그녀가 지난 2013년 첫 출간한 '최고 멋진 날'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작가의 할아버지가 이웃이 건넨 토끼에게 '토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이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토깽이가 떠나는 모습까지 한 권에 책
한자를 한글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힐수 있는‘역사한자(편저: 진영섭)'가 국사광복출판사에서 출판됐다.편저자는 1970년대 후반 국가정책으로 우리 역사 찾기를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상고사 역사관이 담긴 환단고기 사관에 근거해 인류최초의 문자 한자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이 책은 저자가 상고역사를 공부하며 문자에 대한 부분만 정리한 것 중 한자의 기초가 되는 부수에 대한 것을 기재 했다.저자는 환단고기 사관에 근거해 우리 조상은 인류 문명의 발원을 한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민족으로 표의문자의 시조인 그림문자 상형문자를
엄마의 삶은 기록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는 공식적인 역사에도 기록돼 있지 않다. 스스로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겨 기록을 남기는 어머니가 없었기 때문이다.최근 자녀들로부터 '엄마의 삶'을 기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엄마 자서전 쓰기 운동, 엄마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펴내는 책 등 엄마의 구술사를 남긴 독립출판물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반비에서 새롭게 출간된 '마더북' 역시 엄마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고안된 책이다. 마더북은 누구나 쉽게 '엄마의 자서전'을 시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라 불리는 한국, 새로운 테크놀로지 도입에 적극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기술 혁신과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유전자 수준에 불과했던 기술이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놀라운 소식부터 강의실을 벗어나 손안의 스마트폰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갸우뚱한 이야기까지 실현되는 가운데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이에 한국 산업에 '축적'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던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가 총괄한 도서 '공존과 지속: 기술과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가 민음사를 통해 출간됐다. 권혁주, 김기현, 장대익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언쿨(un-cool)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를 다룬 '사랑의 이해'가 민음사를 통해 출간됐다.데뷔작 '누운 배'를 통해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혁진의 신간 '사랑의 이해'는 회사라는 조직으로 표상되는 계급 형상이 우리 인생과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고 행로를 변화시키는 지 소묘하는 연애 소설이다.줄거리는 옆자리 안수영 주임을 좋아하는 하상수 계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던 중 수영이 청원경찰 종현과 호감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사
길공섭 대전문화원연합회 회장의 신간 '길공섭의 앵글속으로'으로가 출간 됐다.이 책은 지난 50년간 지역에서 시인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길 회장이 강의해오던 사진작품 활동을 정리해 묶었다.길 회장은 출간사에서 "아날로그(analogue) 카메라부터 출발한 사진인생이 어언 5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 길을 뒤돌아보면서 수많은 추억이 흑백필름에 기록되어 주마등처럼 흐름을 기억한다." 며 "기계식 카메라는 중량에서부터 디지털 카메라와 큰 차이가 있어 그 무게를 지탱하는 수고로움도, 필름을 인화하고 프린트까지 기다리는 느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아이튠스 베스트셀러 '산소 도둑의 일기'가 민음사에 출간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06년 네덜란드에서 독립 출판물로 출간된 후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지난 2016년 전미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했다.'산소 도둑의 일기'의 인기는 무엇보다 파격적인 내용 구성에 있다. 지난 2017년 미투 운동으로 절정을 이룬 페미니즘의 열기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제기한 것은 "남성들은 어째서 여성에게 그토록 거리낌없이 폭력(혐오)을 행사하느냐"는 문제였다. 이 책은 스스로를 '여성 혐오자'라
제주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오조리 어촌을 배경으로 사나운 개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유기견을 입양하며, 죽을병에 걸린 개를 살리는 과정을 통해 파양·유기동물·안락사 문제를 이야기하는 '호호브로 탐라생활'이 1일 판미동에서 출간됐다.전직 카피라이터였던 저자는 7년 전 제주도로 내려가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혈혈단신 내려간 제주에서 개 한 마리와 함께하는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지만, 게스트들에게 호의적이기를 기대하며 '호이'라는 이름으로 입양한 비글은 사람을 무는 개로 자란다. 우연히 길에서 주운 잡
앨리 스미스는 독특한 방식의 글쓰기와 신화와 회화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지적인 주제, 그리고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의식 등으로 영국에서 독보적인 여성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영국 작가다. 맨부커상에 4회나 최종 후보작에 오른 경력이 그것을 입증한다.스코틀랜드 출신으로서 스코틀랜드에서 언젠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면 그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평가 역시 세상이 그녀를 바라보는 모습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알리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소녀 소년을 만나다』(문학동네, 2008), 『호텔 월드』(열린책들, 2011) 두 작
기산 정명희 화백의 시선집 ‘그림이 말을 걸었다’가 이든북을 통해 펴냈다.정 화백은 시선집은 일관되게 간직해온 예술적 사유와 일단을 보여 준다.지금까지 정 화백은 60년 가까운 화필작업보다 연륜이 덜하지만 십여권의 시집과 소설, 산문, 기행문, 등 다양한 문필활동 등 어느 시인 못지 않데 정력적으로 매진해왔다. 이번 시집은 정화백의 문필경륜을 집성하고 그 성취도정을 입체적으로 조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정 화백이 펴낸 ‘그림이 말을 걸었다’는 1부 숨겨진 소리, 2부 그 강, 아름다운, 3부 마르지 않는 벼루, 4부 선화산방(宣化山
마드리드의 보엠 구역,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자리에 자그마한 꽃집이 있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묘한 매력의 올리비아가 운영하는 '천사의 정원'이다. 이곳에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꽃을 사러 오는 다섯 명의 여자들이 있다.누군가는 비밀스러운 사랑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사무실을 장식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꽃을 그리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고객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한 여자는 죽은 남편을 위해 꽃을 산다.'천사의 정원'에서 꽃을 사는 다섯 명의 여자들은 저마다 다른 사랑과 아픔을 겪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 노란 은행잎은 노랑나비 되고빨강 단풍잎은빨강 꽃잎이 되어환한 햇살이 내려 쉬는 가을뜰꽃과 나비가 도란도란이야기하는 가을 꽃바람.--‘가을 꽃바람’김영수 시조시인이 동시집을 냈다.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름 『나뭇잎 편지』(오늘의 문학)다.다람쥐와 나뭇잎이 예쁘게 그려진 표지가 정겹다. 평생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헌신한 시인답게 눈높이를 아이들과 같이했다.노란 민들레꽃햇볕을 듬뿍 안고긴대궁 텅빈 줄기우윳빛 물을 먹고꿈의 꽃새하얀 솜을하늘에 다 띄운다.--‘봄’김 시인은 책머리에 이렇게 썼다.“시냇물은 강물이 되고
부부 교사인 강병철 시인과 박명순 평론가가 나란히 책을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충남 서산의 대산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강 시인은 『사랑해요 바보몽땅』을 내고, 천안여중 국어교사인 아내 박 교사는 영화 에세이집 『영화는 여행이다』를 냈다. 두 책 모두 출판사 ‘삶창’을 통해 나왔다.『사랑해요 바보몽땅』은 강 시인의 5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기억의 힘’으로 쓰여졌다고 강 시인은 말한다. 어느 작품인들 기억의 도움을 피할 수 있을까마는 이번 시집은 특히 ‘명료하지 않은 기억의 더미들을 불러내 재해석한 것’들이다. 시인은 기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 두 권 째 책을 발간했다.평생 한 권의 책을 발간하는 것도 어려울 텐데 불과 1년 만에 또 다른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자신의 이름을 따서 ‘허재삼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 중인 허재삼 작가이다.지난해 그는 자신의 첫 저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주네요’를 출간해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그리고 1년 만에 두 번째 저서 ‘3개월의 기적,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를 출간했다.책 쓰기는 물론이고 글쓰기조차 무서워했던 자신이 첫 책을 완성한 노하우를 두 번째 책의 소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기초교육부 강희안 교수가 최근 자신의 첫 번째 연애시집인 ‘신발 신겨주는 여자’(천년의시작‧110쪽)를 출간했다. 강 교수는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지나간 슬픔이 강물이라면' 외 4권의 시집과 편저, 다수의 학술서 등을 출간했었다.이번 연애시집은 강 교수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서 시인이 20대였던 젊은 날, 첫 사랑 여인과 편지글로 주고받은 44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 시집은 무엇보다도 구성이 독특하고 신선하다. 기존의 연애시집이 상상력 위주라면 이 시집에는 시인
2018년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 중 '장애인 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박재홍 시인(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 오늘 대표)이 10번째 시집 '꽃길(도서출판 개미)'을 펴냈다.'꽃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도서출판 개미에서 발간된 창작시집이다. 박 시인은 자신의 10번째 시집 출간을 기념해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구문화원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꽃길, 그리고 두 권의 시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북콘서트는 박 시인의 책과 함께
정승열 법무사의 세 번째 수필집 ‘동상이몽’이 대전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됐다.정 법무사는 지난 2009년에 두 번째 수필집을 발표한 후 9년 만에 세 번째 수필집을 내놓았다. 세 번째 수필집은 정 법무사가 여러 신문과 잡지에 발표한 작품 중 비교적 근래의 글과 미발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정의사회를 지향하는 법조인의 지성과 감성의 목소리’라는 표제처럼 정승열 법무사의 세 번재 수필집 ‘동상이몽’에는 사회생활에서 유용한 법률 지식, 법률 예화, 법률 해석 등이 담겨 있다.총 4장으로 꾸며진 수필집은 제1장에
홍성원 건신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2년 전 사별한 아내를 애도하는 시와 에세이 형식의 ‘천생연분 내사랑’(바른북스)을 출간했다.‘천생연분 내사랑’은 저자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는 아내를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 애타하던 심정과 사별을 하고 홀로 지내면서 떠나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한데 모았다. 지난 3년 6개월 여간 일기처럼 메모했던 내용을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어 진솔하게 고백한 글들이다.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으며 1부는 저자가 아내를 만나 결혼하면서부터 사별 후 까지 아내에 대한 마음을 5편의 서간문 형식에 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