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보령시 오천면의 작은 섬마을 녹도에 큰 경사가 열렸다. 10년 만에 폐교된 녹도분교가 한 명의 신입생, 류찬희(8)군을 받기 위해 녹도학습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주인공의 부친 류근필씨가 6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에게 감사를 전하는 편지를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류 씨는 지난해 목회를 위해 녹도로 이주하게 됐지만 찬희 군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옆 섬마을 분교로 진학해야 했지만 마땅한 통학 수단이 없어 자칫 가족과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결
안희정 지사님께!지사님, 안녕하세요? 정유년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났습니다. 2월의 첫날 인사 올립니다. 서울팀장 류재민입니다. 요즘 무척 바쁘시지요? 날씨는 춥고, 일정은 늘 빡빡하니 감기라도 걸리지 않으실까 늘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지사님께 처음 편지를 띄운 날을 찾아보니 2015년 11월이더군요. 날짜로 따지면 448일만이고, 햇수로는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지사님께는 커다란 변화가 있으셨지요? 200만 충남도민의 지도자를 넘어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도
‘의리! 의리!’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누군가. 방송인 김보성씨다. 요즘 군대체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더 올라가고 있다. 방송을 5분 정도 보고 있으면 그의 ‘의리’ 소리는 10번은 넘게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의리의 사나이가 어느 날 격투기 경기에 도전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참 놀라운 일이다. 2016년 12월 10일 일본 프로선수와 격투기 로드FC에 나이 50세가 넘어 도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선수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펜들 만큼은 김보성씨를 응원했다.그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오른쪽 눈 부
‘밥’,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의식주 중 식에 속하는 밥은 생물학적 기준으로는 삼시세끼를 통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활동하기 위한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밥이란 생물학적 기준으로 정의하기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평범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단어가 바로 밥이다.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 안부 인사가 바로 “밥은 먹었니?”이다. 외국에서는 친근한 인사 표현이 “하이” 혹은 “헬로우” 정도로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친근한 인사 표현으
지금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은 무엇일까?연예인? 대통령? 과학자?우리들이 어렸을 때는 항상 대부분의 아이들은 대통령, 장군, 과학자등을 이야기하곤 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선생님이나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어느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를 벗어난 생각을 하고 있다. 바로 1위는 공무원.하지만 아이들에게 ‘공무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모른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단지, 부모님이 공무원이 되는게 제일 좋다. 라는 말을 듣고 막연하게 공무원이라고 대답하는 것
무더위가 갑자기 뚝 부러지고 외출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 일요일 아침, 집 근처로 산책을 나섰다. “안녕하세요?” 예닐곱 살쯤 되는 사내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며 인사를 한다. 아이한테 인사받기가 참으로 힘든 세상이 되었다. 아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는 것조차 보통 우연이 아닌 사회가 되었다. 아침이면 함께 등교하자고 대문 앞에서 친구 이름을 크게 불렀다. 밥 먹던 숟가락을 던지듯이 내려놓고 후다닥 문밖을 향해 내닫곤 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참새 떼 같이 등교하는 얘들이 보고 싶다. ♬ 빨간 우산 검정 우
□ 들어가는 말 부모님께서 우리들의 어린시절을 이쁘게 꾸며 주셨으니, 우리도 부모님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어록 中생떽쥐페리는 1943년 프랑스에서 출생한 유명한 소설가로서《어린 왕자》라는 작품에서 진정한 의미의 삶을 인간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는다는 작품을 출간하여 잘 알려졌다. 또 저서로는《남방 우편기》《야간비행》《인간의 대지》등이 있다. 2016년 5월 13일(금)새 날 아침이 밝았다. “지지귀귀---- 지지귀귀----!”이른 아침 새소리에 창문
11일 대전중리중학교 교정에는 밝고 웃음이 가득했다. 교사와 학생, 지역사회(중리종합사회복지관, 법1동주민센터, 법1동 지역주민들)가 하나로 뭉쳐 ‘통(通)하는 우리 마을 3․3한 캠페인’이 열린 것.지난해부터 열리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체 마을 만들기 해피링크(Happy Link)’ 사업의 일환이다. 마을활동가(중리중 교사, 법1동 지역주민들)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급증하는 청소년 문제가 누구의 책임인가를 묻기 전에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
내포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건설사의 사기분양이라는 주장과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당초 민간임대라며 전·월세를 놓을 수 있는 것처럼 홍보했지만 공공임대로 드러났고, 전단지 등에 나온 초등학교 역시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내포신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믿었지만 현 상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이들은 하소연하고 있다.는 이에 관한 여러 건의 제보를 접수했다. 제보자 모두 대형 건설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는 “을(乙)의 입장에서 화병
“더 이상 임시방편적 법 개정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대안을 만들어서 주민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는 안정된 법으로 거듭나야 한다.”도시재정비와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바라보는 이재숙 변호사의 시각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 9일 오전 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참석, 누더기 법과 제도가 오히려 도시재정비 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태진 신도아파트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 엄상현 대성동 2구역 재개발 조합장, 신순이 용운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등 대전지역 조합장들과 전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인물 세 명을 꼽자면 과학부문에서 아인슈타인, 예술에서 피카소, 산업에서 스티브 잡스인데 이들은 모두 학력파괴자들이에요. 독학으로 공부를 한 거죠." 「학력파괴자들」이라는 도발적 제목의 책을 쓴 작가 정선주 씨가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출연해 우리 공교육의 문제, 미래의 직업변화, 미래의 인간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작가는 "오랫동안 학력파괴자들의 자료를 모아보니 시대와 문명을 바꿔버린 발명 등은 학력파괴자들이 했더라"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이론을 갖고 공부한 것이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최영란 회장이 출연해 '대전 예총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최 회장은 대전예총의 설립 목적과 활동, 예총 주도의 예술 후원 활동, 지역기업과의 상호협력, 향후 대전 예총의 활동 방향 및 목표 등에 대해 소개했다.최 회장은 기업후원의 예술공헌기업상에 대해 "10개 단체 지역에 기업을 매칭해서 10개 협회하고 명칭을 붙인 것"이라며 "각 기업마다 예를 들어 라이온켐텍 미술상, 골프존 무용상 이렇게 기업과 각 협회의 이름을 붙여서 만들었다"고 했다.최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
'2016년, 대전시정을 말하라'를 주제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최호택 배재대 교수와 손철웅 대전시 정책기획관이 출연했다.두 사람은 2016년 대전시정 주요목표를 비롯해 ▲4대 전략사업 ▲지난해 시정 성과 ▲도시철도 2호선 추진 ▲엑스포재창조사업 ▲중앙로 차없는 거리 기대효과와 방향 등에 대해 토론했다. 손 기획관은 "작년 한해는 행복드림을 좌표를 삼았지만 올해는 그것을 넘어서 행복키움이라 해서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작업들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며 "대전형 국책사업과 총선 공약을 많이 발굴해 이러한 사업들이 성장 동력으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은 23일 “최근에 제주도가 ‘핫’한데, 자연과 문화가 좋으니까 서울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가는 것”이라며 “충남도가 제주도보다 못한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오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강 원장은 이날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출연, 충남이 가진 위기와 기회 요소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중부대 교수 출신인 강 원장은 먼저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 논문을 쓰는 건데, 공무원은 예산이 중요하다”며 “저희 연구원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당위성과 논리, 근거 자료를
“안녕하세요.”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이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한데 그의 다음 말이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오늘 기사 내주신 것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서 전화 드렸습니다.”내가 아니다. 기자에게 해야 할 전화를 나에게 한 것 같았다. 이름이 같아서 착각한 것이겠지. 내가 정중하게 말했다.“죄송한데요. 전화가 잘못 걸렸습니다. 저는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입니다.”수화기 너머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아마도 저장되어 있는 이름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겠지. 이윽고 그가 너스레를
추민수 쿠다실용댄스협회 제7회 정기콘서트 ‘더 하모니'가 오는 8일 오후 8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공간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에는 첼리스트 이나영씨의 선율에 맞춰 정통 벨리댄스를 추는 추민수 회장를 비롯해 쿠다실용댄스협회의 김보민, 박진주, 우주, 혜지의 퓨전공연과 박진휘 춤서리무용단 대표의 창작무용, 박종명 (사)쿠다실용댄스협회 국장의 현대무용, 박정숙 건양대 교수의 한국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융합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무용과 결합한 스토리텔링 작품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1. 장흥 천관문학관에 오르다 아침식사를 마친 여행자들은 한가한 걸음으로 군민회관 앞으로 걸어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장흥문학 현장투어’가 있는 날이다. 작가 ‘장현수’의 말이 생각이 난다.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여행은 가슴 떨릴 때 해야지 다리 떨릴 때 해서는 안 된다.” 버스에 오른 동행한 여행객들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것, 어서 차에 오르세요. 허허허---!” ”그럼요, 여행과 장소 변화는 우리 마음의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운행의 변화를 보고 땅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인간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을 천문해석학이라고 합니다. 별들이 운행하면서 배치가 바뀌는데 그것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상응한다는 것. 그리고 그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과 땅에서 일어나는 일이 상응하고 그 땅에 사는 인사(人事), 사람의 일과도 상응한다는 의미입니다. 디트뉴스 은 지난 11일 수많은 경전을 연구하고, 특히 천문해석을 중점적으로 공부한 정창영 천문해석 연구가를 초청해 ‘저 위에서 그러하니 나도 그러하다’를 주
디트뉴스 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노인과 여성 등에 대한 대전시 경제 정책, 특히 고용 정책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신상열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슈토론 패널로 참석해 "대전시도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면서 내년부터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 계획을 실시한다"며 "2018년부터는 생산가능연령인구(15-64세)가 줄어들기 시작해 2036년부터는 우리나라 총 인구가 줄어든다. 청년뿐 아니라 중고령, 노인들도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신 국장은 이어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사람인데
아침 출근 길.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더니 마음이 더 급하다. 부리나케 나갈 준비를 하고 1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니 19층 아주머니가 꼬맹이 딸과 함께 타고 있다. 한손에는 유치원 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딸아이의 머리를 빗겨 준다. 아이를 깨워 아침밥을 먹이고 다급하게 나오는 것이겠지. 그런데 아이의 눈을 보니 잠이 덜 깬 듯 반쯤 감겨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우리 집 아이들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 유치원 다닌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잠시 후, 지하 주차장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