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눈사태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던 도중 눈더미에 묻혀 실종 상태다. 정부는 신속 대응팀을 급파,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 악화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구조대는 19일 오전 수색활동을 재개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눈사태가 일어나자 수색을 일단 종료했다.실종자들은 해외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실종자들을 포함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은 지난 네팔 카트만두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다. 25
작년 12월 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 기준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고3학년들의 상당수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초에는 고3 학생의 10% 안팎으로 예상했던 고3유권자 비율은 실제로는 30%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충남도는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학생 1만 9000여명 가운데 6100명 정도, 대전시는 고3 1만 4000명 가운데 4300명 정도가 올 4월15일 실시되는 총선에 투표할 자격을 갖는다. 고3 교실의 유권자 비율 30%는 당초 예상과 달리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총선은 4월에 치러지기
세종시 교통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출·퇴근 러시아워 때 일부 구간은 주차장처럼 변하고 있다. 신호등은 4번이나 받아야 통과하는 교차로도 생길 만큼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세종시 주민들은 “행복도시의 교통은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세종시는 50만 목표 인구로 설계됐는 데도 35만도 채 안 된 상황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다.세종시의 도로 비율은 2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도 심각한 교통난을 겪는 이유로 버스전용차로제(BRT)가 꼽히고 있다. 극심한 교통 정체 속에서도 버스전용차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대전시와 중구가 부구청장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퇴임하는 중구 부구청장의 후임에 누구를 앉힐 것이냐를 놓고 두 기관이 충돌하고 있다. 중구는 중구 인사를 승진시키려는 반면, 대전시는 시 인사를 부구청장으로 내려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의 갈래는 따진 듯한데 대전시는 연말 고위직 인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대체로 시도(市道) 국장급과 시군구 부단체장은 직급이 같은 경우가 많고,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의 인사교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시도 국장급과 부단체장을 한데 묶어 인사를 하는 게 관행이다.
대전시체육회가 초대 회장선거를 뽑고 있다. 체육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3명이다. 손영화(63)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양길모(60)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이승찬(43) 계룡건설 대표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단일화에 실패하면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다행스럽게도 후보자들 사이에서 합의 추대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주목해보고 있다. 후보 단일화에 먼저 운을 뗀 사람은 양 의장이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체육에 대한 관심과 봉사할 자세가 돼 있다면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시는 8개 동에서 마을 의제 발굴이나 동자치 운영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자치지원관’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21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대덕구는 12개 동 전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연봉 3800만 원 정도 받는 자리인데도 채용의 기준과 과정에 논란이 있는 데다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어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서울시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대전시 등 일부 지자체가 서울시를 따라하고 있다. 자치지원관제는 풀뿌리자치 활성화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은 마을자
차기 충남대 총장 선거에서 이진숙 교수(건축공학과)가 1 순위 후보로 선출됐다. 대통령의 최종 임명을 남겨 놓고 있으나 이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번 총장선거에선 1순위 후보가 아닌 2순위 후보가 총장에 올랐었다. 이런 전례 때문에 최종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으나 무순위 추천 방식이었던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1,2순위를 공개하여 추천하기 때문에 이 교수가 지명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장선거는 2순위 후보가 1순위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거 잡음도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경찰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해왔다. 수사권의 검찰 독점의 문제점을 알리는 데 힘쓰면서 대중의 주목도 받았다. 대전중부경찰서장 시절에는 유천동 집창촌을 철거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고 공과도 갈리지만 지역에선 언젠가는 유망한 정치신인으로 나설 수도 있겠구나 하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런 그가 정치인이 되기도 전에 정치판의 한 복판에 들어가 있다. 경찰직을 그만두고 정치인으로 나서려는 순간 명예퇴직 불가 통지서를 받아들었다. 검찰이 수사중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내
철도교통관제센터가 충북 오송에 들어서게 됐다.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전체의 교통신호등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충북은 최근 철도교통관제센터의 오송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송은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 ‘교통의 중심지 대전’이란 말은 그야말로 옛말로만 남을 형편이다.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 설치에는 3000억 원이 소요되며, 2026년 개통되면 철도관제사 등 직원 500~700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금 철도관제센터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해 있다. 오송으로 이전해오면 오송이 명실상부한 철도의 중
대전시가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를 유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9 UCLG 총회에 참석, 차기 총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외교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총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UCLG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2004년 창립되었으며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세계 140여 개국의 1000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대전시는 서울 부산 대구 등과 함께 창립 멤버로 가입했다. 지난 2007년에는 제주도
지난 8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감사에서는 ‘대전시의 황당한 공사’가 도마에 올랐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김찬술 의원은 대전시가 엑스포 재창조사업 기반시설 공사를 하면서 자전거 도로에 가로수를 심은 ‘황당한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 ‘자전거 도로 가로수 식재’장면은 대전 방송이 처음 보도했다.사이언스콤플렉스가 들어설 자리와 기초과학연구원 일대 자전거 도로 1.2km에 2m 간격으로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이곳은 애초 인도와 자전거 도로만 계획돼 있다가 가로수 식재 사업이 추가되면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자전거 도로 폭의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대전시의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 문제에 대해 용역 결과를 지켜 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시와 민주당 정책협의회에서다. 내포를 혁신도시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충남도 역시 확답을 못 듣고 있다. 정부 여당은 용역을 진행 중이라거나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변명만 내놓고 있다. 대통령도 여당도 같은 입장이다.어떤 정책이든 결정은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 정부가 혁신도시 문제를 놓고 미적대고 있는 것은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해주는 데 대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대전시가 또 물을 먹었다. 이 경쟁의 우승자는 세종시였다. 세종시엔 축하할 일이다.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둔곡지구 일원을 가지고 경쟁에 임했으나 탈락했다. 국제과학비즈니벨트조차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조건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나 공공시설이든 민간시설이든 타 지역과 유치 경쟁만 붙으면 패하는 탈락행진을 거듭 이어가고 있다.최근 몇 년 간 정부의 정책 사업이든 민간 시설이든 대전시가 경쟁에서 얻어 낸 사업은 전무하다 시피하다. 4차산업혁명특별 도시를 자임하면서도 관련 분야 사업조
행정도시인 세종시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이제 외관상으론 제법 도시의 형태를 갖추었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허울뿐인 행정도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집중 완화라는 도시 건설의 최대 목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공무원들 사무실만 서울에서 세종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서울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많고 서울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 최운열 의원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들의 서울 출장 건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총리실은 서울 집무실 폐쇄 및 내부보고 회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방문 결과에 대해 지역에선 시큰둥한 반응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충남을 찾았다. 정부 정책과 인사 등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충남은 대통령이 확실한 선물 하나는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도의 숙원 사업은 풀지 못했다.충남도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과제는 내포의 혁신도시 지정이었다. 다른 시도들은 다 있는 혁신도시가 없기 때문에 받는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어서 혁신도시 지정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탄허(呑虛)는 우리나라 근현대의 대표적 고승(高僧) 가운데 한 명이다.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화엄경의 한글 번역이다. 화엄경은 불교경전의 총화로 불리면서도 한글 번역본이 없었다. 분량부터 엄청나 번역은 엄두를 못 내던 것을 탄허가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으로 번역해냈다. 원고지만 6만 3000매로 한 트럭 분량이었다. 10권짜리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원고지가 1만 6000매였다 하니 짐작이 된다.191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탄허는 유년 시절 면암 최익현의 후학 최익종에게 한문을 배운 뒤 사서삼경을 독파했다. 장자(莊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충남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소열 부지사는 지난 주 “조만간 대통령이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은 지방경제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지방순회 방식으로 각 지역을 찾고 있다. 대통령의 지방을 방문 때 그 지역에 ‘선물’을 주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충남도도 선물 보따리가 뭐가 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 혁신도시’지정과 ‘해양신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바라고 있다. 도는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대전 충남을 제외한 타 시도들은 다 받는 혁신도시 혜택을 못
대전시가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금고동으로 옮기는 사업에 민간투자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민영화 논란이 거세다. 대전시는 이 사업에 필요한 8500억 원을 자체 조달할 여력이 없는 상태여서 민간자본에 맡겨 추진해 왔다. 2016년 한 대기업이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자 KDI에 사업 적격성 검토를 의뢰해 사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이에 따라 허태정 시장은 지난 6월 말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통합하는 하수처리장을 2025년까지 금고동에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거세
대전도시철도공사 노조가 김경철 사장 내정자에 대해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내정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밑에서 공공교통 민영화 등의 교통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엔 9호선을 기획하고 운영한 바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엔 한국교통연구원장으로 근무했다.노조 측도 김 내정자의 전문성은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임명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김 내정자의 ‘성향’때문이다. 노조는 김 내정자가 ‘공공성’보다 ‘시장(市場)과 경쟁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여 온 점을 우
지난 7월 대전시청에서 발생한 ‘청사내 미용시술’은 땅에 떨어진 공직기강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 후 대전시와 시공무원들에 대한 정부기관의 감시 강도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대전시도 자체 대책을 마련했으나 부정 출장 금지 복무점검 강화 등 통상적인 내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매달 1회 전부서 복무점검을 실시하고, 감사위원회와 합동 점검도 분기별로 벌일 계획이다.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낮 12시 전에 청사 밖으로 나가는 것 자제, 중식 시간 1시간 엄수 등 세세한 조항까지 마련했다. 위반한 직원은 물론 위반 의심을 받는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