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그가 지난 주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조재현 대법원행정처장에게 한, ‘의원님 살려주세요’발언이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조 처장이) 좀더 절실하게 말씀해야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 장면을 보면 조 처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없어 보인다. 작정하고 한 말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박 의원의 의도가 어떠했든 국민들은 국회의원의 갑질로 본다. 국회의원으로선 중대한 타격이다.뉴스가 전해지자 언론사 사이트에는 비판의 댓글이 이어졌다. 박 의원의 지역구민 대전시민들을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다. 지방에 혁신도시를 만들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기관과 공기업 등을 내려보내는 이유다. 노무현 정부 때 시작한 혁신도시 정책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자, 정부는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를 내걸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계속 이어가려 하고 있다. 아직 수도권에 머물고 있는 기관들까지 지방으로 내보내는 정책이다.대전시와 충남도는 그동안에는 균형발전정책의 덕을 보지 못했다. 정부가 행정도시(세종)를 충청권에 대한 '선물'로 보고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정책에서 배제했기
트램 방식으로 결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아직도 기본계획의 승인 과정에 있는 상태다.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중이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실시설계와 차량시스템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트램 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하여 지금이라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 대전시에서 열린 '대전트램 세미나’에선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들이 지적됐다.토론회에선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초 지하철이나 고가철도 방식을 전제로 추진된 노선을 그대로 트램 노선으로 옮겨 온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고가(
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 가운데 15% 정도만이 자신의 기술적 지식을 활용한 것이고 나머지 85%는 ‘사람을 활용하는 지식’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들이 15%쪽에 해당된다면 큰 업적을 남긴 정치인이나 대기업 오너 등은 85%쪽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해 예산이 5조원을 넘고 자신의 도장으로 자리를 옮겨주는 인원이 1000명도 넘는 큰 조직을 거느리는 시도지사도 85%의 길’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 85%는 용인의 문제라는 말이다.시도지사들의 성공 여부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미래에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대전 충남에 대한 혁신도시 지정을 의결했다. 이로써 대전과 충남에도 혁신도시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우리 지역도 중앙의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공공기관이 들어오면 그만큼 취업 기회가 늘어나고 지방의 세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이 이런 혜택을 누려왔다. 심지어 부산이나 대구 같은 대도시까지 혁신도시라는 선물을 받았으나 비수도권에선 대전과 충남만 수혜 대상에서 배제돼왔다. 충청권에는 행정도시(세종시)가 들어섰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
오늘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대전시에 대한 행안위의 감사도 예정돼 있다. 혁신도시 지정 지연 문제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좌초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도 예상된다. 혁신도시 지정 지연은 오히려 대전시가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지연의 원인과 대책을 따져 물어야 할 사안이며, 유성복합터널과 트램에 대해선 대전시가 명확한 해명을 내놔야 할 문제다. 유성복합터미널과 2호선 트램은 대전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데도 사업이 왜 지지부진한지 그 이유조차 잘 모르고 있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금강위)는 지난 25일 세종보(세종시) 공주보(공주시) 백제보(부여군) 등 금강 수계 3개 보의 처리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확정했다.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을 제안했다. 지난해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이 발표했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 이번 권고안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되고 최종 처리방안은 여기에서 결정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주민들의 실질적 의견이 수렴되지 않으면 의미 없는 결정이 될 것이다.그러나 금강위의 이번 권고안이 나온 과정과 권고안의 구체적 내용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결국 또 한번 좌초됐다. 이번이 4번째다. 대전도시공사는 이 일을 추진해온 사업자인 KPIH와의 사업협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약속 기한인 지난 18일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조달) 대출을 실행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기한을 2번이나 연장해주었지만 사업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는 이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사업자를 새로 찾는 문제와 함께 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그동안 실패가 모두 민간개발 방식이라는 점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바꿔보자는 의견
대전시가 정무부시장 대신 과학부시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금명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부시장의 법적 지위는 정무부시장과 다를 바 없으나 대전시 행정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뜻일 것이다. 1970년대 초 대덕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과학도시가 된 대전시에 이제야 과학부시장이 나온다니 늦은 감이 있지만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 발돋움해보겠다는 의지로 보여 기대된다.대전시는 ‘4차산업특별시’를 표방하고 있다. 과학도시로서 마땅한 구호지만 실상을 보면 민망하기 그지없다.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나 인공지능 시범사업 등 미래산업에
대전시의회의 대전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간담회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유영균 사장 후임으로 김재혁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낙점을 받아 놓은 상태다. 도시공사 사장 자리는 실패를 거듭해온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최고 실무책임자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지금 도시공사 사장의 최대 임무가 되어 있다. 김 후보자는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이 분야 경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인물이어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이유다.김
평범한 30대 가장이라는 조은산 씨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시무7조 상소문’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회수가 하루만에 20만을 돌파하더니 곧 30만을 넘겼다. 이런 파괴력을 직감했던 때문인지 청와대는 처음엔 이 글을 검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글을 숨긴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나치게 저급한 표현들이 있어서..”라고 둘러대며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이나 추미애 법무부장관 해임 청원 등 이보다 더한 비판 글도 모두 그대로 실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의 해명은 납득이 어렵다. (청와대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은 많아 보이나) ‘지
세종시교육청은 9월 개교 예정인 해밀초등학교 교장으로 평교사 15년 경력의 A씨를 뽑았다. 그는 교장 공모에 지원해 33년 경력의 현직 교장을 제치고 선발됐다.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측근에 대한 특혜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시작부터 의혹투성이인 해밀초 교장 공모제의 결말은 교육감의 자기 사람 심기였다”고 말했다.A씨는 2014년 최교진 교육감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에도 ‘세종교육혁신기획단’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이런 전력 때문에 이전부터 A씨가 교장으로 갈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