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희들끼리 해라.”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다. 6명이 의기투합해 모임을 만들었고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항상 늦게 나오는 두 명(둘 다 같은 일을 한다) 때문에 모두가 불편하다. 30분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한 시간이나 늦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한다 는 건 정말이지 고역이다. 식사를 먼저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고. 먼저 먹고 있으면 되겠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 밥을 다 먹으면 그때야 도착하니 갈수도 없고 안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 생계 때문에 그러는 건 이해하지만 조금만 신경
솔개 이야기를 아는가? 솔개는 70년을 살며 장수하는 새다. 솔개가 오랫동안 살기 위해서는 40세에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솔개의 발톱과 부리는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노화되고 깃털은 무거워져 하늘로 날아오를 수 없게 된다. 이때 솔개에게 두 가지의 선택이 기다린다. 그대로 죽던지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 다시 태어날 것인지. 다시 태어나기를 선택한 솔개는 산 정상부근으로 날아가 갱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먼저 자신의 부리를 바위에 쪼아 부리가 빠지게 만들고 그 자리에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면
“진심이 없는 인관관계는 속빈 강정과 같다.” 초등학교 때(70년대 중반)다. 그 시절 우리세계에서 힘의 평가기준은 무엇보다 부모의 직업이었다. 지금이야 의사나 변호사 같은 소위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이 폼 나지만 그때는 외형적인 것에 더 무게를 두었다. 이를테면 슈퍼마켓 사장, 식당 사장, 같은 거다. 5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내 옆에 앉은 친구의 부모님은 학교 앞에 있는 문구점의 주인이었다. 그러니 그 친구의 가방에는 딱지, 구슬, 학용품들이 가득했고 우린 그걸 하나라도 얻기 위해 녀석의 환심을 사야만했다.하지만 그 친구보
미국의 팝스타 ‘스티비 원더’는 시각장애인 가수다. 그가 톱스타로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을까?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하기까지는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어느 날, 그가 공부하는 교실에 쥐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소동이 있었다. 한바탕의 소동이 지나갔지만 놀란 가슴은 진정되지 않았다. 쥐가 교실 한쪽구석으로 숨어 버렸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쥐가 뛰쳐나올지 모르는 상황. 그러자 선생님은 시각장애인은 청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생각했고 소년 스티비 원더에게 도움을 청한다.“너에게는 우리 반의 그
카카오 톡에 표지된 내 상태메시지에는 ‘소불인즉난대모(小不忍則難大謨)’라고 쓰여 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후배가 뜻을 묻기에 알려주었다.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친다’ 는 뜻이라고.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고 한나라를 세운 대원수 ‘한신’의 젊은 시절 때 이야기다. 시장에서 큰 칼을 차고 있는 한신을 보고 불량배가 시비를 걸었다.“야 이놈아. 그 주제에 무슨 칼을 차고 다니는 거야. 겉으로 보기에는 무사 같다만 속은 텅텅 비었겠지?”구경꾼들이 모여들자 불량배는 더욱 신이 나서 말한다.“이놈아 배짱이 있거든 그 칼을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