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현장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그 가운데 독극물, 화학자, 원소, 우주의 세포설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청소년의 생각으로 나눠 보려합니다. (A는 내담자, B는 상담자)● A : 선생님. 우리 몸은 모두 원소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독극물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많이 궁금해요● B ; 원소...그렇지... 잊고 지냈던 단어라 생소하네..어떤 의미에서 궁금한지가 궁금해지네.● A : 저는 화학을 좋아해요. 한때 화학자를 꿈꿨어요. 그리고 별을 좋아해요.● B ; 아. 그렇구나. 나도 한때 천문학자가 꿈
도심에서 운전을 하다가 차에 씌어 진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속도를 낮추면 사고가 줄어듭니다.’ 이 문구는 버스에도 붙어 있고, 길가 곳곳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말을 심리학적으로 재해석하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자신도, 타인도 눈에 들어온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마음의 여유가 ‘있고 없음’에 따라 자신의 통제능력이 저하되기도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차의 ‘속도’가 외부적이라면, 마음의 ‘여유 있음’은 내부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외부와 내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속도
“제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세요?”라는 물음의 의도를 탐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보이세요?’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가장 소중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괜찮은 척, 좋은 척’을 해야 하는 가식과 가짜의 감정 그리고 허례허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보이는 것을 믿어버리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는 것으로 증명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복잡한 것은 피하고 싶어 합니다. 즉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자신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면서 상대방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묻는다. 서로 잘 지낸다는 안부를 전하고 끝맺음을 한다. 그 안부 속에 상대방도 불안과 두려운 마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겠다. 동질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은 욕구도 있었을 것이다. 더 솔직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과 지지(응원)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처럼 보이고 싶으세요?” 이 질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에
사람의 마음처럼 나약한 것은 없다. 특히 돈 앞에서는 더 나약해지는 것이 사람이기도 하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서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다음은 명예, 직함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한다. 직함을 제대로 부르지 않을 경우에 화살처럼 날아오는 핀잔, 그리고 직함(의사, 변호사, 목사, 교수, 회장 등)을 ‘자신’이라 여기며 망가지지 않으려고 직함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다.사회적인 직위가 올라갈수록 거만해지거나 무미건조함을 느끼도록 관계를 맺는 것은 그들이 실제 거만하거나 무미건조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상대방이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때, 지금까지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헛되다’라고 판단 내리기도 한다. 반대로 힘든 관계가 아닌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면, ‘그래 역시 내 삶을 내가 믿어왔던 대로 잘 살아왔어’라고 자신에게 흐뭇하고 높은 점수로 평가를 한다. 말로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다’라고 하지만 실상 무엇이 건강한 관계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먼저 질문을 해본다. ‘나는 관계에서 잘 지내고 싶은 것인가?, 잘 보이고 싶은 것인가?, 잘 지내고 싶지만,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았는가?, 잘 보이
‘행복’이란 주제의 강의는 참 많다.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으십니까?”란 질문을 받기도 한다. 강의를 청강하는 사람들은 “네”라고 답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표는 ‘행복’일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는 과연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살려고 했는가? 어쩌면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덜 불안해지지 않기 위해 살아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결론을 얻었다. 또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직장을 갖고, 취미생활을 갖고, 집을 장만하고, 물질적인 채움과 돈을 저축한다고 스스로 믿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더 많이 갖는 것이 행복
감사하는 마음을 누구나 느끼는 것은 아니다. 즉 감사하는 마음 밭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그 밭이 비옥한 땅이 되고, 그렇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황량함을 피할 길이 없다. 감사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의 한가지로써, 자신이 손해본다는 마음이 들면 감사와는 아주 멀어지는 생각구조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손해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없는지를 살펴보면 된다.우리가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고난, 고통 자체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고난과 장애를 극
“아무리 아무리 뛰어도 뛰어도 발버둥 쳐도 올라갈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그럴 때는 그냥 있어도 괜찮다. 굳이 올라가야 할까? 반문해 본다. 때로는 가만히 있다 보면 주변에 도움으로 또는 자연의 흐름으로 올라가질 때가 있다. 그러니 올라갈 수 없을 때 쉬어가는 것도 답이다.또한 자신의 능력이 그만큼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지 말라. 능력 이상의 것이 주어지면 자신에게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부담감이 나의 삶을 짓눌릴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은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주실 것이고 그만큼의 능력이 되지 않으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를 깨운다. 그분은 눈물을 머금고 나에게 말을 전했다. “‘우유부단’이란 말이 부정적이게 들리잖아요. 제가 우유부단한데, 우유부단이 갖는 강점에 대해서 생각했어요.” 이렇게 말을 꺼내면서 12가지 성품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12가지 성품을 크게 6가지 공감 인지능력과 6가지 분별력을 나뉜다, 여기서, 공감 인지능력은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정서, 즉 고통과 기쁨,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는 능력으로 동정이 아닌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정서적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능력”이다. 분별력은 “인간의 기본
어릴 때부터 ‘네가 힘들면 다른 사람을 도우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리고 ‘네가 도와주고 싶은 만큼만 도와주는 거야’, ‘엄마는 다른 사람들보다 네가 더 소중하단다’란 말을 선행상을 자주 받아 온 딸에게 해 주었던 말이다. 어쩔 수 없이 하는 말이 아닌 진심과 사랑의 언어로 표현하면 아이는 밖에서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되고, 집에서는 갑작스러운 짜증 또한 줄어들게 된다.흔히, 아이들에게 양보를 가르치고, 미덕을 배우도록 가르칠 때가 은연중 많다. 그러나 모든 것이 ‘과유불급’일 경우는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자신 안의 내면의 상
요즘 아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들에게 어떤 삶을 추구하려고 했을까? 친구들과 함께 독서실도 가고 싶고 놀고도 싶다고 했다. 사실 내가 아들의 의견과 무관하게 학교폭력 피해로 교육청에 접수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끝나버렸다. 백프로 피해자여야 했는데, 함께 동참했기 때문에 그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이렇구나”를 처절하게 실감을 했다. 나는 어떠한 처벌을 원했을까? 생각했다. 친구들로 받지 못한 돈도 받아야 하고, 학생들의 부모도 이 사건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