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이 있다. 곧고 수려하게 잘 자란 소나무는 잘 팔려나가겠지만, 굽고 잘 자라지 못한 소나무들은 그 자리에 남게 된다. 하지만 결국 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는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지역은 누가 지키고 누가 발전시켜야 하는가. 결국 그 지역에 살아가는 주민들이다. 흔히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는 서울의 소위 입시 명문대를 보내기 위한 처절하고도 살벌한 경쟁교육이 이루어진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공부를 시켜 서울로 보내는 것
코로나19는 직업의 다양성과 인간관계의 형태, 그리고 삶의 방향과 태도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주어진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평생직업’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그랬다. 지금은 “몇 개의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까?”라고 묻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았고, 다른 일터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A: 본케는 외식업이고, 지금은 2개의 부케를 하는 중이에요. 부케에 대한 불만족스러움으로 엄청 뒷담화를 했어요.
아침부터 눈 맞추고겹겹이 쌓인 사랑을 하나씩 풀어 헤치는부메랑처럼 사랑이 다시 돌아와 굽이치는살살 달래어 당기면 더 깊은 속살을 보여주는얇은 장막들의 흔들림이 혀에 붙으면 더 깊은 눈길이 가는짙은 갈색은 고소함을 불러 더 가까이 붙게 하는바삭한 겉과 보들보들한 속이 만나 넘치는 기쁜 페스티벌당신과 마주하는 그 눈길에도 가득한 딸, MJ의 눈썹같은 초승달 크루아상(Croissant)은 당신 입에 먼저아침부터 고운 마음. 이름: 송선헌(宋瑄憲)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UCLA
9월은 사실 세월이 흐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돌아와 있다는 기쁨이 절로 느껴지는 계절이다.가을이 빗속에 자꾸 깊어만 간다.자연이 내는 색깔은 참으로 신의 영역이랄 수밖에 감히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곧 짙은 단풍이 우리에게 묘한 여운을 실어다 주면 그 신의 영역은 고스란히 인간의 영역이 되어 있으리.뭐랄까. 까맣게 잊어버린 첫사랑이 오버랩 되는 데자뷰랄까. 가을이 깊어갈수록 우리 빈약한 마음의 한 켠엔 그리움이 별로 돋아나 밤마다 길을 떠나기도 한다.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바람은 그 별을 더욱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는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한 시점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 중위권 경쟁은 더욱 심화 되고 있다.KT가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추격하던 LG가 주말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와의 승차가 네 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한편, 5연승의 호재 속에 LG와 함께 선두 추격을 진행 중인 삼성도 연승이 마감되면서 2위 싸움에 만족하고 있다. 두 팀은 승차 없이 승률에서 LG가 앞선 채 2, 3위를 나누고 있다.키움, NC
▴ 머리, 가슴, 발‘자기 관리’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그 절실함을 느끼는 사람은 덜 하다. 더욱이 실천하는 사람은 더더욱 덜하다. 왜일까? 옳은 일, 해야 할 일이라고 다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옳은 일, 해야 할 일로 판단되어서 실천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우리 몸 3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가 머리다. 머리로는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그러니까 자기 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제일 먼저 머리를 통해 자기 관리가 옳은 일,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 한 것이다.두 번째는 가슴이다. 어떤 일도 가슴으
‘부모는 자녀에게 절대적인가?’에 대한 자문(自問)으로 반발심이 생겼다. 부모는 자녀에게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신뢰를 줘야 한다. 즉 자녀의 말을 무조건 믿어줌으로써 신뢰감을 쌓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 그 과정이 때로는 길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수없이 반복되는 거짓된 행동과 말을 경험해야 하며 그런 상황 속에서 믿을 수 없게 되는 갈등으로 미안함과 죄책감까지 갖게 된다. 자녀가 부모를 더 사랑하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함께 스터디를 하는 선생님이 어느 날, “어쩌면 아이가 제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보다
할 일 그친 해의 흔적할 일 마친 나의 종적수고했다 말해 주고 싶어서산 너머 붉도록 아쉬워도두통 도져 앓도록 고달파도오늘 하루 애썼다 해와 나우리 둘 다해질녘의 하늘은 화가의 캔버스 같다. 햇빛이 푸른 창공과 흰 구름을 만나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든다(특히 요즘처럼 대기가 불안정해야 더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저녁 노을은 감탄 뿐 아니라 아쉬움도 자아낸다. 하루가 끝나간다는 표시라 그렇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해는 하루치 할 일을 마치고 서산 너머로 퇴장한다. 우리도 각자의 삶터에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일과를 마
천천히똑 똑 똑 곱게 느려지는 음천천히상승하다 작아지는 아릿한 여운천천히 보이지 않게떨어지는 비처럼...이름: 송선헌(宋瑄憲)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Fellow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혼란의 2021 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팀당 90경기를 넘어서며 50여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아직도 순위 경쟁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선두 KT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가 힘을 내면서 삼성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은 LG에 2위를 자리를 내주고 3위에 만족하고 있다.4위 경쟁에서는 키움이 NC와 SSG를 제치고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선발진이 붕괴되었지만 베테랑 정찬헌과 신예 김동혁이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주전
▴ 삶은 습관 덩어리다.나의 일상 행동은 무엇의 지배를 받는가?우리 인간은 본능, 의지 그리고 습관의 지배를 받아 일상 행동을 하게 된다.밤에 자고 아침이 되면 일어나는 것, 이것은 동물적 본능의 지배에 의함이다. 아침에 일어나되 일찍 일어나려는 것, 이것은 의지(意志)의 지배에 의함이다. 매일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는 것, 이것은 습관의 지배에 의함이다. 인간의 일상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본능, 의지, 습관 중 40%가 습관의 지배에 의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의 삶은 습관 덩어리’라고 했
“삶이 지쳤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잘 지내다가도 한 번씩 울컥하는 마음이 몰아칠 때가 있어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자기연민일지도 모른다. 또한 울컥하는 마음은 그동안의 감정을 절제했다는 증거다. 감정을 다 표현하고 살면 자신이 약해질 까봐 더 단단하게 억압하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또한 그런 경향성이 높은 부류가 있다. 특히 이성적인 사람보다 감성적인 사람, 좌측 뇌보다 우측 뇌의 분포도가 높을 경우. 기질 중에 협력조력자가 있는 사람, 일중심보다 사람중심의 경우, 스스로 주변에 사람이 없다라고 생각할 때, 주변사람들과 비교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변이바이러스까지 번져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걱정이 더 크다. 언제 끝을 볼 수 있을지 안개 속에서 모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변화를 찾는다면 일상생활에서 위생에 관심이 커지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관계 당국과 언론에서도 ‘개인위생’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가 생활화되었다. 하여 눈병환자, 호흡기 환자가 크게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음식점에서도 덜어먹기, 술잔 돌리지 않기, 찌개 휘젓지 않기 등이 정착되고 있다. 한 번 길들인 습
아프다 아프가니스탄미안해 미얀마외신 기사 몇 줄에는드러나지 않는깨어진 삶 잊혀진 꿈저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읽었던 소설 속의 슬픔 할퀴어기어이 또다시 눈물 받아내고야 만다미국의 철군이 결정된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혼란의 도가니 속이다. 쫓겨났던 탈레반 권력이 재등장하면서 보복과 차별의 공포가 온 나라를 감싸고 있다.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외신 뉴스를 타고 우리에게 오는데 대부분 단편적인 정보와 피상적인 느낌만 주고 사라진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차별하는 여성이 내가 아니고, 내 딸과 어머니가 아닌 이상 그 공포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과도한 접대문화를 지양하고 민간영역의 청렴성과 직무 공정성을 향상하고자 한다"며 청탁금지법의 범위를 민간에까지 확대하는 ‘청렴 선물 권고안’을 추진해 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이미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애먼 농축수산업계만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다면 그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농축수산업계가 아사 직전인 상황에서 이런 정책이 검토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최근 여·야 할 것 없이 설날
남들과 많이 다르게토요일이 제일 바빠서달리기도 못하고 출근 하는데병원 앞 노점 할머니는 의외로 새 품목을 들고 나오셔서 승부를 건다.어느 날엔 정구지와 풋고추로장마철엔 강낭콩과 고구마 줄거리로그리곤 쪽파로오늘은 깻잎인가 했더니 호박잎을 대표선수로 띄우셨다.갑옷 기능의 까글까끌한 털이 달린 호박잎은폭염에 지친 누군가의 입맛을 강된장과 어울려 살려낼 것이다.그런데 담 밑에 지천이었던 그 풀냄새가 어릴 땐 싫었는데 이제는 그리운걸 보면 유전자가 성숙되는 시기다.그리하여 호박잎쌈이 생각나면 가끔 수궁식당으로 간다. 오늘은 할머니와 눈도 마
역대급 순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 2021 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안갯속 레이스를 계속하고 있다.KT가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탄탄한 선발진을 무기로 다시 상승 모드로 전환되면서 2위 LG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새 외국인 타자 보어와 서건창을 영입하고도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삼성에 공동 2위 자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KT와의 승차는 3.5경기.NC, 키움, SSG가 나란히 4-6위에 랭크되면서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NC와 키움은 승률에서
▴ 가치관 차이, 긍정으로 받아들여라.어느 회사 중견 간부인 44세 A과장은 요즈음 28세 신입사원이 영 못 마땅하다. 밀린 업무를 시켰더니 “이건 내 일이 아니다. 내가 맡은 일부터 하겠다.”라며 거절했다. 회식날에는 “개인적 약속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라며 퇴근을 해 버린다. A과장은 이러한 신입사원이 무척 못 마땅하다. 왜 A과장은 신입사원의 태도가 못 마땅한 것인가? 회사의 지휘 명령, 사원의 팀웍을 중시하는 A과장은 업무의 자율, 그리고 회사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28세 신입사원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이 코로나와 백신 이야기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간과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뉴스가 있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최근 1달여 동안 일본과 중국에서는 실로 엄청난 재난 수준의 홍수가 수시로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왔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만들어 낼 대표적인 예상피해로 ‘홍수와 가뭄’을 지적한다. 그냥 보통의 홍수와 가뭄이 아닌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을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일본과 중국에서 겪고 있는 홍수는 간단히 말해서 해당
“선생님, 요즘 제 자신을 제가 너무 많이 괴롭혀서 많이 힘드네요. 저는 모범생처럼 자라왔어요. 무탈하게 컸어요. 부유한 가정은 아니었어요. 먹고 살기 바쁘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주부였고 언니와 저는 방치된 채로 자라왔어요. 그것이 무탈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 생각해 보니 방임이었다는 것도 알았어요. 알아서 결정하고 혼자서 삶을 계획하고 사회생활도 했었으니까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챙겼어요. 괴로운 것은 제가 ‘양심적, 도덕성’이 남들보다 과하다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 더 잘 알게 되었는데, 그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