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가 민원이 접수한 집회신고 여부를 묻는 언론 취재에 답변을 거부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8일 오전 기자는 충무공 고택 입찰관련 종부인 최모 씨가 집회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에 확인 전화를 걸었다. 집회 일정을 묻는 기자 질문에 정보계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고, 전화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곤란하다"고 말했다. 언론을 담당하는 경무계 관계자 역시 "정보계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우리도 곤란하다"고 했다. 집회신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개인 또는 단체의 억울함이나 저항의식을 특정 장소에서 모여 알리기 위해 사
“행정도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갑니다. 정권을 담당하는 정당은 바뀌지요. 정권은 바뀌지만 국가 그리고 정부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임 정부가 한 것을 뒤집을 수 있는 일이 있고 뒤집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성격상 되돌릴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왜냐 하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정부의 계속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지면요 앞으로 아무 일도 못합니다. 국가를 그렇게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람직한 것은 이름이 꼭 행정수도가 아니라 할지라도 정부부처 행정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천안시청 직원들이 매월 2차례씩 외식을 나가고 있는 가운데, 사무실 개인PC는 그대로 켜둔 채 점심식사를 나가 전력낭비와 정보유출 우려가 높다. (사진: 지난 20일 천안시 본청 한 사무실 책상) 지난 20일 기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천안시청 사무실을 한 바퀴 돌아봤다. 이날은 천안시가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매월 두 차례 구내식당 운영을 하지 않
아무리 좋고 바람직한 일이어도 시기에 맞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한 법이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의원외교’도 딱 그 꼴이다. 2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면서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해외를 다녀오거나 조만간 나갈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원회의 간사나 국회의원 모임의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어 이를 문제 삼을 여지는 없다. 특히 이들 의원은 나름대로 의정활동에 충실한 의원이 대부분이라 관광성 외유라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문제는 ‘충청권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지금 꼭 해외를 나가야 하느냐?’에
'강한 충남호' 이상기류가 발생한 것인가, 아니면 일시적 과정일까? 이완구 충남지사. 민선 4기 출범이후 강한 충남 만들기를 기치로 내건 이완구 충남지사의 리더십이 최근 안면도 꽃박람회 준비 과정을 통해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각종 현안을 특유의 리더십으로 이뤄냈으며 이번에는 안면도 꽃박의 성공 개최를 위해 스스로 밤잠을 못잔다고 표현할 정도로 매진
대전시 교육청의 상훈 관리의 헛점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해명이나 책임있는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디트뉴스 3월 9일자 , 3월 10일자 의 보도가 나간 이후 상훈 관리에 대한 우려의 여론이 높아 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장발행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을 제기 하고 있으며 대전시 교육청의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의견들을 쏟아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시 교육청은 공식적인 해명 자료 하나 내지 않은 채 오히려 취재기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되묻
송인섭 회장(좌)과 김남욱 의장. 최근 대전지역에서는 두 지도자들의 말 바꾸기가 찜찜한 화제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확 드러내 놓고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소줏잔을 기울이는 뒷전에서는 욕풀이가 나오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지도자로서 권위도 실추되고, 또 불안한 조직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도 입힌다는 점에서 정말로 지도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조심할 필요가
6味 재조정 후 브랜드화 시켜야 시민 공감할 것최근 대전시는 국제우주대회(IAC), 전국체전, 2012세계조리사연맹총회(WACS)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앞두고 대전 대표음식 6味 중에서 국내 및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표음식 2개를 선정해 브랜드화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대전대표음식 브랜드화 사업’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우송대 산학협력단 오석태 외식조리학과 교수팀을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해 7월까지 설문조사와 음식업소에 대한 실태조사,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전시 및 시식회를 열어 확정한다고 한다.
옛 속담에 ‘오이 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자칫 오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최근 아산시가 노인종합복지회관 위탁운영을 선정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채 순천향대로 수탁자를 결정해 특혜시비가 일었다. 해당 부서는 본지 기사가 나가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직사회에서 ‘특혜’라는 말은 얼마나 민감한 단어인가. 취재를 했던 기자도 아산시가 노인종합복지회관 위탁을 두고 순천향대에 특혜를 줬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수탁자인 순천향대는
충남도청 본관 3층에는 디트뉴스 보도 기사와 함께 금연이라고 쓰여진 스티커가 붙여 있다. 지난 20일 담초 꽁초가 담긴 종이컵이 충남도청 본관 건물 뒤편 향나무에 걸려있다는 보도 이후 기자는 많은 공무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만나는 공무원 마다 그와 관련된 얘기를 했다. 주된 대화의 요지는 충남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기초 질서가 잘못돼 있다는 것을
천안시 불당동 대로변 교각에 내걸린 천안웰빙식품엑스포 개최 안내판. 엑스포 7개월을 앞두고 홍보와 콘텐츠 개념정립이 되지 않으면서 행사 분위기와 열기를 찾아볼 수 없다.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이제 200일 남짓 남았다. 그런데 정작 천안시민들은 웰빙식품엑스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왜일까. 이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천안시를 아무리 다녀 봐도 그
천안시의회가 송건섭 전 의장을 세 번 죽이는 형국을 자초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달 30일 개인비리 혐의로 의장 사직서와 의원 사퇴서를 낸 송 전 의장에 대해 의장 사직서는 처리하고, 의원 사퇴서는 보류 중이다. 의원 사퇴서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그는 의원 신분을 유지하며 한 달 의정비 322만1천원(의정활동비+의정수당)을 받게 된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책임을 지고 의회를 떠난 송 전 의장이 의정비를 받을 리 만무하다. 만약 의정비를 받는다 해도 결국은 반환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보니 조속히 사직 처리를 해야 한
천안시의회가 2009년 새해를 긴 한숨으로 시작했다. 최근 송건섭 의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되고, 의장직과 의원직마저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만약 시의회가 송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표결로 처리한다면 해당 선거구의 보궐선거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선거비용이 모두 시민의 세금인 지방비로 부담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낭비라는 지적이 많다. 시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해 총선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한 2명의 의원들로 인해 8억 원에 가까운 혈세를 내면서 심한 불만의 목소
이윤호 장관의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기 훨씬 전부터, 기자는 4년 전 ‘신행정수도 오적’(五賊)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시계를 그 당시로 돌려 보면 아주 재미있는, 그리고 뜻 깊은 교훈 하나를 얻게 된다. 특히 그것은 자유선진당에게는 매우 뼈아픈 가르침이 될 수도 있다. 4년 전, 신행정수도 성사 못 시킨 열린우리당이 육적에 합류한 사연 2004년 10월 신행정수도 위헌판결 이후 ‘오적’이라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헌재, 조선·동아일보, 한나라당, 서울시장, 강남귀족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당시 집권여당이던 열
정부가 수도권규제 완화에 따른 지방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준비해 온 ‘지방발전종합대책’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정부가 공개한 대책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도대체 새로운 게 어디 있나?”면서 보완과 함께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과 고성이 오가는 등 당정 간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홍 원내대표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말실수를 했다. 홍 원내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선(先) 지방발전 대책을 발표한 다음에 수도권규
집행부인 충남도를 견제 감시하는 충남도의회의 한해 마무리인 도정 질문이 1일부터 이틀간 하루에 7명씩 총 14명이 나선채 마무리됐다. 이번 도정 질문에선 그 중요성답게 도의원들이 치열하게 집행부의 수장인 이완구 충남지사를 상대로 도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적과 당부를 함께 벌였다. 그 과정에서 일부 도의원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해 정치인인 이 지사의 행보에 대해 강한 비난과 함께 맹공을 가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도청을 찾았을 당시 이완구 지사가 영접하는 모습. 지난 2006년 7월, 민선 4기 충남도정을 이끌 수장으로 이완구 충남지사는 취임했다. 국회의원과 지방경찰청장 등 정계와 행정을 넘나든 경험을 살려 이 지사는 취임 이후 ‘강한 충남 만들기’를 기조로 도정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2년 동안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장돼 있던 도 현안을
정부의 ‘국토이용 효율화 방안’ 발표로 촉발된 ‘수도권규제 완화 정국’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대응 방식은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해도 납득이 안 된다. 모두들 한 목소리로 “지방을 고사시키는 정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대응에 있어서는 따로국밥이다. 그러다보니 구심점도 없고, 열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내 집에 불이 났는데도 “불이야!”만 외칠 뿐, 가족 모두가 불을 끄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각종 조사 결과 수도권규제 완화의 최대 피해자는 충청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도, 정작 그 당사자들은 뒷짐만
요즘 송건섭 천안시의장을 바라보는 의원들의 시선이 심상찮다. 어찌 보면 송 의장이 의원들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응하기 곤혹스럽다는 느낌마저 든다. 3선 시의원으로 5대 천안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그가 이렇게 수세에 몰리는 이유가 뭘까. 우선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의원들 간 분열을 감싸지 못했다는 책망은 충분히 들을 수 있다. 전반기 이충재 의장 역시 의장에 출마했던 의원과의 갈등이 있었지만, 유연한 대처로 의원 감싸 안기에 성공하며 무탈하게 의정을 진행했다. 반대로 지금 송 의장은 '그것'을 하지 못해 대립각을 세우
충남 체육의 메카로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천안시가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를 잃어가는 느낌이다. 한때 도민체전 15연패라는 신화를 만들면서 타 시·군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던 천안시가 이제는 행정의 안일함과 외형적 성장에만 급급하면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아산시는 60년 만에 첫 도민체전을 개최한데다 종합우승까지 차지해 실로 잔칫집 분위기다. 아산시 관계자는 “천안을 이기기 위해 오래 전부터 철두철미한 준비를 해 왔다. 그 결과 우리는 천안시를 꺾는 데 성공했고, 충남체육의 새로운 지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