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이임식을 마치고 떠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진: 총리실) 충청도 기자로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이임을 지켜보는 심정이 복잡하다. 지난해 9월, 총리 내정 직후부터 세종시 수정안을 ‘발제’하며 충청권은 물론 전국을 갈등과 대립 속으로 밀어 넣었던 정 전 총리였지만,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안쓰러움이 남는다. 그 스스로 “충청도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충남도의회가 교육위원장 자리를 두고 교육의원들이 반발하며 ‘교육위원회 파행’이라는 사태를 맞게 됐다. 교육의원들은 자신들에게 교육위원장 자리를 약속했던 유병기 의장이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등원 거부를 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 교육위원 등원 거부 사태 책임은 유병기 의장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는 유 의장이다. 유 의장은 자신이 자유선진당내 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민주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교육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자리에서 교육의원에게 교육위원장 자리를 약속한 것
최근 염홍철 대전시장의 트윗터 관련기사를 몇 차례 게재를 하자 시청 공무원들 중 본 기자에게 트위터 가입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오는 사례가 늘었다. 몇 분은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아이디를 개설해주고 첫 트윗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사실 인터넷에 접속해 모든 것을 다 알려주는 네이버 검색창에 물어보면 읽다 지쳐 쓰러져 잠들 정도로 많은 트위터 관련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트위터 가입과 이용에 대해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정보라 이런 것을 과연 기사로 작성해야 하나 고민을 잠깐 했다. 하지만 검색 사이트를 뒤지기에도 시간이
제6대 아산시의회가 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7일 개원한 아산시의회 전반기 신임 의장에 자유선진당 소속 조기행 의원이 당선했다. 부의장은 한나라당 소속 김응규 의원. 그러나 깔끔한 출발은 아니었다. 조 의장은 민주당 성시열 의원과, 김 부의장도 민주당 오안영 의원과 각각 표 대결을 벌였다. 의장과 부의장 모두 8대 6의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에게는 한 석이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김종민 정무부지사 내정자(오른쪽). 그동안 민선 5기 충남도정을 이끌 안희정 충남지사의 첫 인사로 관심을 모았던 정무부지사가 5일 공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안 지사의 최측근 중 한명인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사실 정무부지사 인선은 안 지사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비서진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왔었다. 안희정, 3가지 인선 방침 중 자신의
국무총리 공관인 삼청당 전경. (사진: 총리실 홈페이지)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을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부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써 약 9개월 간 계속된 세종시 논란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그동안 정치권과 국민, 그리고
강희복 시장의 아내 김경희 여사가 지난 25일 있었던 강 시장의 이임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25일 강희복 아산시장의 이임식이 있던 날, 하늘은 맑았지만 빛은 뜨거웠다. 검은 차일을 쳐 이임식을 보러 온 시민들과 내빈들을 위한 그늘을 만들긴 했지만, 아침부터 시청 앞 광장은 무척 더웠다. 드디어 오전 10시 30분. 강희복 시장 내외가 중앙현관을 통해 모습을 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 (자료사진)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그동안 자유선진당에는 심대평 대표의 탈당 등 메가톤급 이슈들이 많았으나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것 이상의 충격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후유증은 크고 내홍은 심각한 분위기다. “다른 건 몰라도 충남도지사는 우리 몫”이라는 당 내부의 자신감이 오히려 화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전반적으로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
6.2 지방선거의 결과는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충청도민의 민심 이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여당이 강도 높게 추진해 온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에 대한 충청도민의 반발은 결국 표로 입증됐다. 충청권 3개 광역 시·도지사를 모두 야당에 넘겨준 한나라당은 뒤늦게 반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이번 결과는 이미 예견됐던 것이었다. 되짚어 보면 지난 1월 14일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교례회 및 국정보고대회에서 김태흠 보령·서천당협
자유선진당 중앙당사에서 공천 번복에 항의하는 후보자의 지지자들. '개풀 공천장'이란 표현이 쏙쏙 와 닿는다. “너무 오만한 것 아냐?” 자유선진당의 6.2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을 지켜본 충청도민들이 기자에게 들려주는 평가가 바로 이것이다. ‘오만하다’는 표현은 그동안 집권여당을 비난하는데 사용되는 단골메뉴였었는데 어쩌다가 자유선진당에게까지 화살이 돌아가게 됐는지 궁금해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거리마다 각 정당에 소속된 후보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오직 나만이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지만 그래도 어쩌랴. 더 좋은 후보가 없다면 덜 나쁜 인물이 누구인지라도 가려내는 것이 유권자의 몫 아니겠나. 지방선거는 한편으로 해당 지역(지방) 언론사에게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언론의 특성 상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지방선거 때처럼 정당하게 후보자 광고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는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후보자들이
이완구 전 충남지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28일, 3년 동안 정 들었던 충남도청을 방문했다. 자신의 지방선거 불출마 배경을 털어 놓기 위해 도청 기자실을 찾은 것이다. 이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불출마에 대한 소회와 당내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내정한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완구, 기자회견 통해 불출마 배경 토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선거에 출
6.2 지방선거가 25일 현재 3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출마 여부에 있다. 그동안 언론을 비롯해 각 정당은 이 전 지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며 그가 출마할 경우, 또는 출마하지 않을 경우 판세가 어떻게 바뀔지에 주목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머리를 싸맨 눈치다. 외부 영입인사인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을 공천하자니 지방선거에서 고전(苦戰)을 면키 힘든 것은 물론 차기 정권 창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빤하고, 그렇다고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하며 사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해 10·29 재·보선에서 참패한 직후 대대적인 당의 체질 개선과 문호 개방을 주창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는 선거는 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능한 정치 신인들을 대거 영입, 충청권 등에서 확실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그러나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가 최근 확정한 기초단체장 경선 룰은 이 대표의 이 같은 원칙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100% 여론조사로 공천을 확정한다는 것인데, 정치 신인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이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선이 끝났지만 조 전 의원에게는 승리의 기쁨보다는 풀어야 할 숙제만을 남겼다.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제5대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첫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진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 경선. 국민참여경선이라는 외침속에 여론조사에 이은 당원 투표가 10일 진행됐고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이 한나라당 서구청장
임좌순 예비후보. 임좌순 한나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을 향한 ‘철새 정치인’이라는 공격에 대해 반론을 내놓았다. 지난 27일 진행된 아산시장 예비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 2005년 4. 30 아산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이유는 오로지 그 당이 집권여당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여당이 아니면 고향을 위해 아무 일도 할
지난 5일 대구 경북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사진: 청와대) 지난 주 내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언이 정치권에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공방전의 소재가 됐다. 의 보도대로 이 수석이 대구·경북도민을 'X'라고 표현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서운함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이 대통령은 파문이 확산되자 5일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이 최근 아산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덕담을 건네는 등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선거의 계절이다. 출마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목 좋은 곳을 잡아 사무실을 차렸다.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개소식을 여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 예비후보 개소식에 빠지지 않고 눈에 띄는 지역 인사가 있다. 바로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충북을 방분한 자리에서 나온 ‘강도론’이 중앙 정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내용인 즉, 집안사람들끼리 싸우더라도 강도가 들어오면 힘을 합쳐 물리쳐야 한다는 아주 원론적이고 교훈적인 얘기인데도 언론의 의미부여와 맞물려 박근혜 전 대표가 반격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그만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이 얼마나 첨예하고 심각한 상황인지를 반증해 주는 ‘해프닝’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만하자”며 ‘강도론’에 대한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언제 그랬냐는 듯 정치권은 조
2005년 4. 30 아산 재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임좌순 후보가 이명수 선대위원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산시민 여러분! 저는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우리 모두는 합심하여 아산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미래 충청의 명운을 좌우할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차질 없이 건설됨으로써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