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다. 꽃이 아름다운 장미는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틈실한 모과는 꽃이 변변찮다. 이처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생물은 좋은 것만 다 가지거나 나쁜 것만 다 가진 생물은 없다. 생물마다 좋은 것, 나쁜 것, 강한 것, 약한 것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뿔이 있는 소에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각자무치(角者無齒) 이것은 신의 창조원리이다. 인간의 이치도 마찬가지다. 신은 한 인간에게 모든 능력을 다 부여해 주지 않으셨고 한 인간에게 모든 복을 다 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목표는 무엇인가.”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하면 먼저 그 말이 그 말 같은 목적과 목표에 대한 뜻을 정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로 이해해 볼 수 있겠으나 ‘어떤 일을 할 때 궁극적인 이유가 되는 것이 목적이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방법이 목표다.’라고 이해해 볼 수 있다. 이를 우리 인생 문제에 적용해 보겠다. ▴‘인생의 목적은 가치 있는 삶’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이것이 궁극적인 삶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이 문제는 자기 자신의
인간관계의 지극한 도리는 인(仁)이라 하겠다. 仁(인)의 뜻을 글자로 풀이하여보면, 두(二)사람(亻)과의 관계에서 지극한 도리는 ‘어짊’이라고 풀이하여 볼 수 있다.‘어짊’의 실천덕목은 나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는 배려(配慮)라 할 수 있겠다. 유교의 키워드인 ‘인’(仁),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사랑’, 이 모두에는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라는 배려의 실천덕목이 제시되어 있다.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오륜(五倫) 역시 배려의 덕목을 실천 강령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임금과 신하는 군의신충(君義臣忠)으로서 서로를 배려하고, 부모와
어느 조직이나 조직원들의 상하, 동료관계가 원만해야 조직이 원활히 운영된다. 동양의 전통적 사고에 의하면, 국가조직을 비롯한 모든 조직의 조직원들은 조직을 내 집처럼, 조직의 장(長)은 부모처럼, 상사는 형님처럼, 부하는 아우처럼 그리고 동료는 동기간처럼 여기라 하였다. 이러한 도리가 지켜질 때 조직원 상하, 동료관계가 원만하게 되며 그로인해 조직이 원활히 운영된다 하였다. 이러한 전통적 사고는 얼마 전까지 각 직장마다 사훈으로 삼고 미풍처럼 지켜왔다. 그런데 시대가 점점 경쟁시대로 치달으면서 각 직장마다 이러한 전통적 사고대신 경
‘정유년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올 한해는 모두가 복을 많이 지어서 축복과 감사의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처님께서는‘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잘되지 않거든 자꾸 복을 지어라 만약 네가 많은 복을 지어서 그 복이 차게 되면 그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니라.’하셨다. 복을 짓는 방법과 지혜를 살펴보기로 한다.▴‘나의 복(福)그릇에 충실하라.’복(福)자를 파자(破字)하여 보면, 하늘(示)은 한(一)사람(口)마다 먹을 양식(田)을 내려 주셨다. 즉‘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저마다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복 그릇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매년 연말이 되면 그 다음해 나라의 트렌드를 담은 키워드를 발표한다. 김 교수가 발표한 작년 원숭이 해, 우리나라의 트렌드 키워드는 몽키바(monkey bars)였다. 몽키바는 어린이놀이터나 군대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말한다. 즉 원숭이가 재치와 날렵함으로 구름다리를 넘듯 우리나라가 신속하고 현명하게 침체의 수렁을 건넜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했다. 그러나 2016년 우리나라는 몽키바를 넘지 못한 채 무능한 지도자에 의해 온 나라가 국정혼란과 멘붕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김난도 교수가 작년 말에
올해는 60갑자의 34번째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이다. 오행사상에서 붉은 색을 뜻하는 정(丁)과 닭을 의미하는 유(酉)가 합쳐져 정유년(丁酉年) 즉 ‘붉은 닭’의 해인 것이다. 닭의 해를 맞이하여 닭의 여러 가지 의미를 살펴보기로 한다. ▴ 닭은 여명의 새, 길조(吉鳥), 귀신을 물리치는 신령한 동물로 여겨졌다. 닭은 울음소리로서 잠든 인간을 깨우치게 한다하여 새벽을 여는 여명(黎明)의 새로서 상서로운 새로 여겼다. 또한 혼례식 때 닭을 청홍보자기로 싸서 혼례상에 올려놓는 것도 닭이 새로 출발하는 가정에 다산(多産)과 상서로운 기운
‘처음’이란 말을 읊조리면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두려움의 마음이 교차된다. 또한 ‘처음처럼’이라는 의지가 생겨난다. 일의 성공 여부는 ‘처음 시작 때의 의지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고, 결혼 생활의 성공 여부는 ‘예식장문을 들어 설 때의 처음 사랑이 얼마나 변치 않느냐’에 달려 있고, 한해의 성공여부는 ‘그 해 벽두의 처음 다짐이 얼마나 실천 되느냐’에 달려 있다. 이처럼 성공은 한 마디로 ‘처음처럼’ 즉 초지일관(初志一貫)에 달려 있는 것이다. ▴ 올 한해의‘성공은 처음마음(初心)을 지키는데 있다.’옛 글에서 교훈을 삼아보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버나드쇼의 묘비에 있는 글이다. 우물쭈물하다가 올 한해도 덧없이 지나가 버렸다. 가는 병신년(丙申年), 아쉬워한들 후회한들 다시 돌릴 수 없으니 모두 털어버리고 미련 없이 보내자. 그리고 오는 정유년(丁酉年)을 새롭게 맞이하자. 새로운 정유년을 맞이하기 위해 병신년 끝자락에서 마지막 해야 할 일이 있다. 성찰과 반성이다. 병신년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는 미련 없이 잊어 버려야겠지만 지나온 병신년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불이과(不貳過)라 하였다. 올 한해의 잘못이나 실수
우리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 사태를 통해 지도자로서의 품격이 얼마나 높아야하는지,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엄격하고 철저해야 하는지, 국정공부를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통감하였다. 한 마디로 지도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것은 아마도 다음 지도자를 선택할 때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 ▴ 그렇다면,‘왕조시대에 왕은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교육과 국정수행능력을 위한 공부를 어떻게 하였을까?’왕위 세습제였던 조선왕조시대 왕의 자질교육은 예비 왕인 세자 때에 본격적으로 한다
혼일독사(昏日讀史)라 했다. 어둡고 혼란할 때에는 역사책을 읽어서 그 속에서 지혜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역사는 나랏일의 경험담이요. 문제해결에 길잡이가 되는 판례집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난국을 푸는 지혜,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봄이 어떨까 한다.▴ 대한민국 현 주소, 400여 년 전 16세기 후반의 조선이 연상됨이다. 율곡이 살았던 400여 년 전, 16세기 후반의 조선시대는 밖과 안이 혼미한 시대였다. 조선의 바깥에서는 명나라가 쇠퇴하고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금나라가 조선을 위협하고 있고, 일본을 통
오늘 보다는 내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변화와 발전의 인생은 성공 인생이요. 정체와 퇴보의 인생은 실패인생인 것이다.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철저한 자기반성이다.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서만이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라.’공자께서는 불이과(不二過)라 하셨다.‘같은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큰 허물이 아니다. 실수나 잘못을 고치지 않는 그것이 큰 허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