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무대 옆자리 말고빙글 돌거나 점프하지 않는평범한 우리에게도 키스와 울음의 공간이 있었으면 감사와 정리의 시간이 있었으면가뿐 숨 얌전히 진정시키기응원해준 사람과 부둥키기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기시끌벅적 무용담 떠벌리기오롯이 주목받는 그래서겸허해지고 충만해지는그런 공간이 사년에 한번이라도...저곳의 이름이 '키스앤크라이 존(kiss and cry zone)'이란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연기를 끝내고 돌아와 앉는 자리. 코치와 입맞춤하고 만족한 환호든 통한의 울부짖음이든 스스로를 정리하는 곳. 어쩌면 저곳에서 선수의 태도가 마지막 연기
2022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에 여념이 없는 10개 구단의 ‘개막 시계’가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동계훈련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아직 외국인 선수의 합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구단과 뒤늦은 합류로 이제 적응을 시작한 구단은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년과는 다르게 따뜻한 해외에서의 훈련이 아니라 국내에서 훈련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코로나19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확산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훈련지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선수 뿐 아니라 프런트를 비롯
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말에 얼려 죽여도 아재개그라고 받아치니정말 죽이려고 들더라매순간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것이아재개그의 묘미줄임말이 유행이다. 정말 별다줄(별걸 다 줄인다)이다.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가뜩이나 우리 민족의 특성인 빨리빨리가 심해진 탓이다. 구어를 대신한 문자 메시지는 문어가 아니라 그 중간 쯤일 것이다. 글이 아니라 톡이다. 비하인지 조롱인지 아재라는 말도 흔하다.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친근감 정도이지, 존경이나 찬사의 호칭은 결코 아니다. 아재의 감별 방법 중 줄임말을 얼마나 적절히 잘 쓰냐도 있단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온전히 이해와 격려,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꼈을 때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감소된다. 이해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어느 날은 충분히 해소가 되었다가도 어느 날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 풀어내고, 그것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받아도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한테 자신의 억울함이 덜 해소되거나 이해가 되었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보았을 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짐을 덜고자 자신의 경험을 나열한다. 이런 경우 뒷담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열한 느낌까지도 받을 정도로 자신의
2022시즌을 앞둔 10개 구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각 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에 여념이 없다. 아직 외국인 선수의 합류가 마무리되지 않은 구단은 걱정과 우려가 앞서고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은 최선의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대부분의 구단이 큰 무리 없이 동계훈련을 치러내고 있다. 하지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서 큰 부담감을 안은 채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만약, 외국인 선수를 비롯한 주축 선수가 자칫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가면서 훈련에
먹는 떡국이 식도와 핏줄을 타고온몸에 에너지를 나르는 동안먹은 나이는 무얼 살찌우는가시간의 소화는 내 몸과 달라섭취만 있고 배설은 없다야멸차게 소멸로 향할 뿐그러니 나이 먹자 맛있게 뱉을 수 없다면 삼키고되올 수 없다면 우직히 걷자명절은 그야말로 먹는 날들이다. '반가운 스트레스'라는 역설에는 먹어서 좋은 것과 살쪄서 거북한 양가감정도 포함될 것이다. 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명절 증후군이 크겠지만 대책 없는 과다섭취의 후유증도 작지는 않을 터이다.이어령 교수는 우리가 유난히 먹는 걸 밝히는 민족이라고 말했다. ‘식사하셨어요’가 흔한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사과 다섯 개가 있다. 아담과 이브의 사과, 윌리엄 텔의 사과, 뉴튼의 사과, 세잔의 사과,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사과가 바로 그것이다. 이 유명한 사과 속에는 역사와 세상을 바꾼 비밀 코드가 숨어있다. 이것은 대전과 충청권이 계획하고 있는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최와 ‘2027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먼저 유명한 첫 사과는 아담과 이브의 사과다. 성경 에 의하면 하느님은 천지창조 이후 최초의 인간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 살게 했다.
벌써 봄이 오나보다. 나이 들어가면서 세월의 빠름을 부쩍 느낀다. 해 바뀐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춘이 지났다. 세월은 물처럼 흐르고, 쏘아놓은 화살과 같다더니 정녕 그런 것 같다.햇살 잘 드는 베란다에는 벌써 해피트리가 작은 나팔모양의 꽃을 피우고, 긴기아난도 수많은 꽃대를 올리고 있다. 베란다에는 벌써 봄이 온 것이다.세월은 아무런 소리도 없이, 쉬는 일도 없이 깊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른다.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도 없고, 붙잡히지도 않는다. 우리네 인생도 세월 따라가야지 별 수는 없지 싶다. 흐르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고,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가 분노로 확산된 ‘코로나 레드’를 거쳐 이제는 ‘코로나 블랙’으로 확산되고 있다.코로나 블랙은 끝도 없이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우울감과 분노가 암담함과 무기력함으로 전환되는 상태를 표현한다.코로나19 장기화 ‘우울증 진료자’ 업(Up), ‘기업 생산성’ 다운(Down)실제 여러 기관이 발표한 지표가 현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1년 12월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5명 중 1명 가량이 우울 위험으로 나타났다. 건강보
코로나19를 접한 지 삼년 째 접어든다.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많은 날들이 진행되었고,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적응하고 관계 맺음을 배우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던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 익숙하고 새 학년이 되어도 새 친구에 대한 설렘보다는 기본 생활 습관이 깨져있는 현실에서 학교 적응과 학습에 대한 진도의 차이, 자신의 학습 능력에 따른 진로문제로 큰 고심을 하고 있다. 현실이 두려워 게임으로 회피해 버리는 학생들, 휴대폰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고 생활하는 학생들, 그런 사회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
2022년 4월 2일 개막을 선언한 2022시즌. 10개 구단은 연봉 협상 및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동계훈련에 들어갔다.팀 전력의 50%를 차지한다는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이 마무리되지 않은 구단도 있지만, 동계훈련 첫날부터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하지만, 각 구단의 동계훈련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19 변수가 발목을 잡으면서 구단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행히 확산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동계훈련 기간 지속적으로 구단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각 구단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한편, 한
대선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네거티브만 판치는 최악의 선거라고 탄식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로 쟁취한 새 헌법체제하에 치러진 일곱 번의 대통령 국민직선제 폐해가 누적된 필연적인 결과다. 그동안 대통령만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으면 민주주의가 완성될 것으로 국민들은 믿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점점 제왕적이 된 대통령제는 선거와 국정을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변모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적과 동지로 갈라 치고 말았다.그런가 하면, 현 대통령제는 실패한 대통령들만 양산하고 있다.
시간의 가늠자인 태양너도 아쉬움을 갖는구나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구나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고도의 기준점인 바다너도 덧없음에 쉽게 물드는구나뻗는 안타까움에 번지는구나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너희들도 그렇구나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개화기에 육당 최남선은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를 남겼다. 바다를 뜻하는 한자어의 발음이 태양을 의미하는 해와 같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바닷가 일출이나 일몰을 보게 되면 늘 이 시가 생각난다. 지난 가을 보령 죽도에서 찍은 해넘이 사진이다. 육당은 바다가 소년에게 하는 말을 시로 기록했다. 이젠 소년에서 30년
드라마 ‘악마 판사’에서 ‘힘 있는 놈들은 반성 안 해, 힘없는 놈들만 반성 해’ 란 대사를 듣자마자, 머리를 한 때 ‘꽝’ 맞는 느낌이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은 ‘그래, 모든 인간이 똑같지 않아. 모든 인간에게 측은지심이 있는 것도 아니야. 용서도 반성도 후회도 열정도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나 갖는 마음은 아니야’ 그랬다. ‘나와 똑같다’라는 생각이 자신을 분열적으로 혹은 부분적은 미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많은 부분을 잊고 있었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착각하고 있었다.가진 자는 못 가진 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2022시즌 개막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개인 훈련 및 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은 2월 1일에 일제히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각 구단의 동계훈련은 3년째 국내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각 구단은 팀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서두르고 있는데 한화이글스 역시 세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입국을 해 동계훈련 준비에 들어갔다.다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자국의 상황으로 인해 동계훈련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자칫 시즌
실패 자체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실패했다는 것은 일단 시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만 되풀이해서 성공할 수 없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실패학의 주창자인 일본 하타무라 요타로 도쿄대 명예교수는 “실패학이란 실패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학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집단의 지혜를 얻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즉 실패는 도전할 때 반드시 겪어야 할 필연적 성장과정이지만, 알면서도 실패를 되풀이하
어떤 마음 다짐으로 오늘 하루를 지낼까?어떤 마음 다짐으로 올 한해를 살아갈까?善(선)자에서 그 답을 찾아 봤습니다.善(선)자에는 ‘착하다’말고도 다다익선(多多益善), 즉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처럼 ‘좋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좋다’라는 말을 인생에 벤치마킹 해 보았습니다.“어떻게 사는 것이 좋게 사는 것이냐?”라 할 때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작년보다는 금년이, 금년보다는 내년이 더 낫게 사는 것이 좋게 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다시 말해, 나날이, 해마다, 새롭게 변화 발전하는 것이 좋게 사는 것이요 성공인생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서로 인사를 한다. 몇 년 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라고. 복 짓지 않고 복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것보다도 ‘~받으세요.’처럼 ‘받음’에 익숙해져서 주는 것이 낯설고 어색한 행위로 묻혀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꼭 ‘받음’에 익숙하다고도 볼 수 없다. 이것은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안에서 불편한 진실이라고 할까. 흔히들 넘치도록 나누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만큼 받고 싶어서라고 말을 하고 한다. 심리학적으로도 똑같은 해석을 한다.
지난 1월 10일 대전교통공사가 공식 출범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교통공사는 대전시 도시철도를 비롯한 통합교통 프랫폼인 대전형 마스(Maas)와 완전공영제 시내버스, 트램 운영 등의 업무를 포함해서 공공교통 운영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교통전문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여러 산하기관에서 운영중이던 교통문화연수원, 타슈,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업무를 이관받아 대전시 주요 교통정책사업 추진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대전교통공사의 출범을 지켜보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잘 모르거나 무관심하지만, 뜻있는 시민들은 기대와
함박눈이라 잘 뭉쳐지지?함박이 무슨 뜻이야?크고 풍성한 걸 말하지함박웃음도 있고그렇구나눈사람 만들었더니엄청 배고파저녁은 스테이크 해줘큰 걸로!함박스테이크언제부터인가 대박이란 말이 유행어를 넘어 일상어가 되었다. 한 카드 회의사의 CF 카피인 ‘부자 되세요~!’가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물질주의의 신호탄이 되더니 부동산, 주식, 로또, 코인 가릴 것 없이 대박을 추구하게 되었다. 돈을 쫓는 일이 탐욕이라며 손가락질 받는 일은 사라졌다. 돈을 쫓지 않는 사람이 바보라고 놀림 받는 경우가 흔해졌다. ‘대박 나세요’는 대표적인 축복의 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