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여당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국민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줬다. 충남도민도 이번 선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당에 전체의석 중 과반을 허락했다. 선거이후 여당은 ‘몸 낮추기’를 강조하며 오만함을 경계했다. 그런데 충남지역에선 총선 닷새 후 도민 공분을 살만한 일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기구 의원(당진)이 유권자와 문자메시지로 논쟁을 벌이다 “X자식이네”라는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유권자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정부와 발맞춰 7
이번에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지방자치단체 보궐선거에서 박상돈 후보가 천안시장으로 당선돼 시장 직무를 시작했다.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천안시 행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천안시는 현직 시장이 임기중에 구속되었다가 풀려나는 등 불안한 시정이 지속돼왔다. 박상돈 시장은 혼란을 일소하고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천안은 2010년 중반 이후 보수당 후보들이 열세를 보여 온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선 천안 지역 국회의원 3명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천안에도 여당 바람이 셌다. 여당 강풍 속에서도 천안시민들은 굳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여당이 고전할 것으로 봤던 필자의 지난 기사는 오보가 되고 말았다. 여당 압승은 선거사의 대기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나도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는 말 이상의 이변이다. 여당의 대승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한 당이 4차례 연승한 첫 기록으로 정치학자들도 놀랐다고 한다. 지난 30년 동안 실질적 중간선거에서 대통령이 이긴 선거는 없었다. 이번은 현직 대통령의 완전한 승리였다.정치 관심 없다는 어떤 30대의 야당비판 이유여야 1 대 1 구도에서 승패는 동전의 양면이
총선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대전 충청권도 전국적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8개 선거구 가운데 20곳을 여당이 차지했다. 특히 대전 7곳과 세종 2곳은 모두 여당이 차지했다. 충남에선 11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 여당 후보가 이겼다. 그동안 대전 충청권 국회의원은 대체로 여야 분점 형태로 이뤄져왔다. 대전은 현재 여4 야3의 비율이다. 이제는 여당 독점 시대가 열린 셈이다.집권 여당 내에서 대전 충청권의 정치적 힘이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대전 충남의 경우 정치적 소외감을 호소해온 게 사실이다. 정부의 요직 인사에
코로나19 비상상황과 맞물려 ‘깜깜이 선거’로 진행된 21대 총선이 15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막을 내린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각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돌고 돌았지만, 결국 문재인을 지키는 선거냐 아니면 심판하는 선거냐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미래통합당은 끝까지 정권심판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에 안정적 힘을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다수의 선거분석가들이 내놓은 전망과 여론조사 데이터 등을 종합하면, 민주당의 과반 이상 달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번 선거는 후
이번 4.15 총선은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 3년을 돌아보면 국민들이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다. 초기 1년 정도는 순항하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크게 승리했다. 대북 문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탈원전, 선거법, 공수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의 덫에 걸리면서 나라는 수렁으로 빠졌다. 국민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한 것은 조국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국민들은 더 쪼개졌다. 청와대는 조국 편을 들었다. 조국 장관을 수사하자 대통령
투표율은 높아야 좋지만 높은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는 대체로 좋은 신호가 아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거나 정치가 정말 형편없을 때 투표율이 높아진다. 전자의 경우는 여당에도 유리할 수 있고 후자는 야당이 이기는 선거다. 이런 선거는 어느 한쪽이 대패하기 십상이다. 이번 총선이 그런 선거가 될지 모른다.얼마 전 발표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대로라면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가 4년 전에 비해 10.4%나 높았고 반드시 투표하겠
코로나19 이후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로 경제 분야에 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미시적 관점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보호와 같은 피해복구 방법론, 거시적 관점에서 성장률 하락과 국가간 교역규모 축소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산업적 관점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레드오션(사양산업)과 블루오션(성장산업)의 전환 속도가 혁명적으로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이전에도 대형마트와 같은 기존 유통구조에서 배달 기반의 온라인쇼핑 쪽으로 무게중심이 움직이
대전도시철도공사 고위 간부가 ‘직장내 괴롭힘’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직위해제 상태에서 내부조사를 받고 있다. 그 간부의 지속적인 압박과 질책으로 질병이 악화된 직원도 있고, 신입 사원이 정신적 고통을 겪다가 퇴사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 직원은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고 사소한 문제로 여러 차례 망신을 줬다”며 “출근하는 것이 죽을 것 같이 싫었다”고 했다.공사 직원들에 따르면, 그 간부의 괴롭힘은 특정인만이 아니라 다수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철도공사 안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고통을 겪
허태정 대전시장이 자신의 월급의 절반을 코로나19 극복성금으로 내놓은 이후 공직자의 기부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달 월급의 절반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허 시장의 기부 소식이 알려진 직후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들이 월급의 일부를 성금으로 내겠다는 후속타가 이어졌다. 이춘희 세종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대전시 5개 구청장 서울시 25개 구청장도 월급의 일부를 내놓기로 하는 등 기부행렬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부행렬은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가 1300만 도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난기본소득’으로 이름 붙여졌으나 ‘재난’보다는 ‘기본’에 무게가 실려 있다. 국가적 ‘재난’을 틈타 이 지사 자신의 경제철학인 ‘기본소득’을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본다. 기본소득은 2016년 이재명 지사가 본격적으로 주장하면서 이 지사의 ‘철학’이 돼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나 답을 얻지 못한 상태다. 정
지난해 12월 말 원자력연구원 정문 앞 관평천에서 평소 농도보다 60배나 높은 방사성 물질 세슘-137이 검출됐다. 최근 3년간 검출된 평균 농도는 0.432bq/kg였는데 작년 말에는 25.5bq.kg이 나왔다. 원자력연구원 내 일부 구역 토양에선 138Bq까지 나왔다. 세슘은 핵실험 때 나오는 것으로, 북한이 정말 핵폭탄 실험을 했는지를 확인할 때 공중 포집을 시도하는 방사능 물질이기도 하다.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어서 주민들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세슘 농도 갑짝스런 증가 원인이 원자력연구원 내부의 폐기물 자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청년내일재단’설립이 행정안전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대전시는 지역 청년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청년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을 설립하려면 행정안전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시는 지난달 행안부 출자 출연기관 설립 심의위원회에게 설립안을 올렸으나 재심 결정을 받으면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청년 문제는 국가 사회적 이슈가 돼 있다. 청년 문제는 곧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상황과 국회의원 총선거가 맞물려 기본소득 논란이 일고 있다. ‘한시적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담론지형에 파장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인해 총선 의제가 실종된 상황에서 기본소득이 과거 무상급식 논란과 같은 대형의제로 몸집을 키워가는 중이다. 과거 진보진영에서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파급력을 가지지는 못했었다. ‘인기영합 정책’이라는 비판론과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시기상조론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한 나라의 정치의 민주화 수준을 판단해볼 수 있는 기준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옥중 정치의 가능 여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교도소에 갇힌 야권 인사의 주장이 국민들에게 먹혀드는 현상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나라에선 보기 어렵다.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선 ‘야권 인사의 옥중 메시지’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 어떤 나라에서도 야권 인사가 죄를 짓고 감옥에 가는 일은 벌어질 수 있지만 민주국가에서 ‘옥중 정치’는 상상할 수 없다.가택연금 상태나 나라를 떠나서야 목소리를 낼수밖에 없는 망명정치도 옥중정치와 다를 바 없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사업자 측의 내분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워진 상태다. 내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현 사업자가 추진하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한정 없이 길어지거나 물 건너갈 가능성이 있다. 대전시는 이 사업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송 모 씨가 주체가 되어 만든 KPIH라는 법인에서 이 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주주는 송 씨가 약속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었다. 서로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여론전까지 벌이고 있다. 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의 한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나오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땀으로 흠뻑 젖어 있는 그의 옷은 지금 병원이 어떤 상황인지를 말해준다. 의사 간호사들이 입는 전신호복은 습기 배출이 안 돼 금방 옷이 젖기 때문에 하루 서너 번 씩 옷을 입었다 벗는다고 한다. 코로나 환자를 돌보던 의사가 졸도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간호사들이 사직서를 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코로나19와의 싸움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죽어나가는 환자가 잇따르면서 확진 환자들은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생명을 지키려 애쓰는 의료
중국인 입국을 처음부터 막았더라도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싱가포르나 이탈리아는 중국인 입국 금지에 나섰는 데도 우리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또 중국인 입국을 철저하게 차단했다손 치더라도 내국인 통제에 실패했다면 실효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코로나 전파자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어온 내국인이지 중국인은 별로 없다는 주장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인의 입국 금지는 섣불리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분명 아니다. 우리나라 수출액의 40% 이상은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속도가 심상치 않다. 주말 사이에 확진자가 3배로 늘어나면서 24일 현재 전체 확진자가 76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감염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었다. 대전 충남 세종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대전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졌다.현재 대전시에는 코로나 확진자 3명 나왔다. 첫 환자 A씨는 대구에 머물다 대전에 와서 우송대 인근 원룸에 머물면서 다른 3명과 함께 3박4일을 보냈다. 그는 우송대 근처와 중구
공주교육대와 충남대총장으로 선출된 사람들이 대통령의 임명을 받지 못하면서 총장 공석상태를 맞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없는 데도 교육부가 임명제청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이어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공주교대는 이명주 교수가 임용을 받지 못하면서 공주교대는 지난 6일부터 총장 공석 상태에 들어갔고, 충남대는 이진숙 교수가 1순위 후보로 선출됐으나 현 총장 임기 만료일이 17일이어서 총장 공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공주교대는 지난해 9월 이 대학 교수와 학생 직원이 참여한 직선제 투표에서 학생 82%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