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正義)란 무엇인가?’ 개인이든 국가든 정상적인 활동 주체라면 – 사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나 국가가 아니면 - 종종 요구받거나 자문해야 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나라는 나라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 오로지 돈을 제1의 가치로 치는 기업조차 정의를 외면하기 어려운 시대로 가고 있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절치 못한 글을 방치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시위자들을 ‘폭도’로 지칭하고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트럼프 글
‘4차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말이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다. 독일 출신의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이 포럼에서 처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산 스님에 따르면 이 용어는 본래 대전에서 먼저 사용됐다. 클라우스 슈밥이 2015년 카이스트에 와서 강연할 때 이 말을 쓴 뒤 다음해 다보스 포럼에서 썼기 때문에 대전이야말로 4차산업혁명의 발상지라고 미산 스님은 말한다. 미산 스님, "4차산업혁명의 발원지는 대전
‘공화(共和)’라는 말은 꽤 익숙한 용어다. 박정희 때 집권당이 민주공화당이었고, 3김 시절 김종필 씨가 만든 당 이름은 신민주공화당이었다. 이런 당 이름을 모르는 신세대라도 미국에 공화당이 있다는 것은 알 것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이다. 우리나라에선 ‘공화’보다 ‘민주’의 인기가 더 높다. 현대정치사를 돌아보면 공화는 빠지더라도 민주라는 이름이 당명에서 빠진 때는 거의 없던 듯하다. 지금 여당 이름도 더불어‘민주’당 아닌가?현대 정치에서 사용 빈도를 보면 ‘민주’가 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화’도 만만치 않다.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공주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8일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교부 신청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선관위가 소환 청구를 인정하면 소환투표를 위한 서명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 그간 국내 자치단체 사례를 보면 주민소환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공주시장은 충분한 해명과 대안 제시로 공주의 분열과 정력 낭비를 막아야 한다.주민소환운동본부가 밝힌 소환 이유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독단 결정을 비롯, 공주보 철거 여부에 대한 시민 의견 묵살, 공예품 전시관 리모델링 혈세 낭비 공주의료
1조원 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오창)에 들어오게 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청주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청주 나주 포항 춘천 4개 지역이 경쟁을 벌였다. 충북은 큰 덕을 보게 됐다. 고용효과 13만 명 7000명에 생산 6조7천억 원, 부가가치 2조4천억 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에 축하를 보낸다.얼마 전 대덕특구의 한 과학자로부터 방사광가속기가 대덕특구로 와야 되는데 대전은 빠지고 다른 시도끼리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는 얘기를 듣고 대전시에 사정을 물어봤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중
본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선거는 야당 미래통합당 후보들에게 억울하기 그지없다. 본선거에서는 이겼지만 사전선거에서 큰 표 차로 지면서 승패가 뒤바뀐 곳이 많았다. 대전에서도 동구 중구 대덕구에서 이런 현상이 타나면서 야당 후보들이 고배를 마셨다. 낙선자의 입장에선 본선거와 사전선거의 결과가 크게 다른 점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인데, 여야 후보의 득표율이 63대 36으로 거의 같게 나온 점은 더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여야의 사전선거 득표율은 서울 63.95 대 36.05, 인천 평균 63.43 대 36.57, 경기 평균 63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여당이 고전할 것으로 봤던 필자의 지난 기사는 오보가 되고 말았다. 여당 압승은 선거사의 대기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나도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는 말 이상의 이변이다. 여당의 대승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한 당이 4차례 연승한 첫 기록으로 정치학자들도 놀랐다고 한다. 지난 30년 동안 실질적 중간선거에서 대통령이 이긴 선거는 없었다. 이번은 현직 대통령의 완전한 승리였다.정치 관심 없다는 어떤 30대의 야당비판 이유여야 1 대 1 구도에서 승패는 동전의 양면이
투표율은 높아야 좋지만 높은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는 대체로 좋은 신호가 아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거나 정치가 정말 형편없을 때 투표율이 높아진다. 전자의 경우는 여당에도 유리할 수 있고 후자는 야당이 이기는 선거다. 이런 선거는 어느 한쪽이 대패하기 십상이다. 이번 총선이 그런 선거가 될지 모른다.얼마 전 발표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대로라면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가 4년 전에 비해 10.4%나 높았고 반드시 투표하겠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가 1300만 도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난기본소득’으로 이름 붙여졌으나 ‘재난’보다는 ‘기본’에 무게가 실려 있다. 국가적 ‘재난’을 틈타 이 지사 자신의 경제철학인 ‘기본소득’을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본다. 기본소득은 2016년 이재명 지사가 본격적으로 주장하면서 이 지사의 ‘철학’이 돼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나 답을 얻지 못한 상태다. 정
한 나라의 정치의 민주화 수준을 판단해볼 수 있는 기준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옥중 정치의 가능 여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교도소에 갇힌 야권 인사의 주장이 국민들에게 먹혀드는 현상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나라에선 보기 어렵다.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선 ‘야권 인사의 옥중 메시지’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 어떤 나라에서도 야권 인사가 죄를 짓고 감옥에 가는 일은 벌어질 수 있지만 민주국가에서 ‘옥중 정치’는 상상할 수 없다.가택연금 상태나 나라를 떠나서야 목소리를 낼수밖에 없는 망명정치도 옥중정치와 다를 바 없다.
중국인 입국을 처음부터 막았더라도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싱가포르나 이탈리아는 중국인 입국 금지에 나섰는 데도 우리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또 중국인 입국을 철저하게 차단했다손 치더라도 내국인 통제에 실패했다면 실효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코로나 전파자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어온 내국인이지 중국인은 별로 없다는 주장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인의 입국 금지는 섣불리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분명 아니다. 우리나라 수출액의 40% 이상은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이 트램으로 건설될 경우 도로 교통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정확하게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이미 트램이 다니는 것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는 도로가 대전에도 두 곳이나 있다. 중앙버스차로제 시행중인 대덕구 오정동과 유성구 도안동이다. 중앙버스차로에 버스 대신 2~3량의 철도차량이 다니는 게 트램이다. 러시아워에 이들 지역을 통과하는 승용차들의 불편은 이만저만 아니다. 트램은 이런 불편이 2호선 전 구간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차로제(BRT)가 시행되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