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많지만 돈 안들이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감사장 쓰기와 매일 전화 드리기도 이에 해당된다.학생들 논술 수업을 하거나 학교에서 효, 인성 지도 수업을 할 때 나의 단골 수업은 ‘부모님께 감사장 쓰기’이다. 특히 어버이날에는 빠지지 않는 뜻 깊은 수업이다. 감사장은 편지를 요약한 내용으로 쓴다. 감사장 용지에 정성껏 마음을 담은 글은 학부모를 감동시킨다. 더 감동적인 것은 학부모님들께서 자신들의 부모님께 감사장을 쓰는 것이다. 자녀들 앞에서 감사장을 드린다면
전통시장에는 구경거리가 참 많다. 싱싱한 나물이며 잘 깐 도라지, 직접 짜온 참기름 등 눈이 심심하지가 않다. 왠지 고향을 옮겨온 것 같아 마음도 편안하다. 시장에 가면 꼭 들르는 노점상, 그 자리에 다른 할머니께서 앉아계셨다.‘어디 편찮으신가?’ 생각하며 여쭤 봤더니 집에 자식들이 와서 오늘은 안 나오신다고 한다. 손자 손녀들 용돈 주느라 그 일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하셨던 할머니. 돈이 있어야 자식들이
‘미안해’ 라는 말은 사회성을 표현한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에게는 잘 쓰지 않는 말 중 하나이다. 자식에게도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줄 알아야한다. 가정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형성되는 사회성은 가정 밖인 학교와 같은 사회, 국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발판이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에 비해 정신적으로 황폐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법칙은 성장이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불신의 풍조를 슬기롭게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10대 미혼모’, ‘인터넷 범죄’, ‘교사 폭행’, ‘청소년 비행’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의 확산으로 인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한 까닭이다. 이런 문제점들은 가정에서의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첫 번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기본 윤리 도덕 교육은 태교 때부터 시작해야한다. 태교는 엄마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중요하지만 아이를 갖기 전 아빠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를 절대로 학교와 사회로 떠넘겨서
초등학교 4학년 때 크리스마스 즈음의 일이다. 담임선생님이신 송진영 선생님께서 조용히 부르셨다. 아들 며느리가 없이 손자, 손녀를 데리고 사시는 할머니께 선물을 갖다 놓고 오라는 심부름이었다. 전제는 아무도 몰래 조용히 놓고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지금 네가 하는 일이 천사 같은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그 당시 그렇게 예쁜 포장지에 싸여져있는 선물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나는 내용물이 궁금했고 예쁘게 포장된 그것을 풀어서 갖고 싶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해서 선생님이 ‘천사’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
집안을 정리하다가 오래 전부터 모아놓은 낡은 글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 안에 30여 년 전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로 시작되는 낯익은 필체가 눈에 띠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생각한 나는 아버지께 내 결심이 아닌 ‘결정’을 통보했다.“아버지, 저 대학교 안가고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 따고 취직 할래요.” 아버지는 그 당시 유망하다는 텔렉스 학원으로 정해 주셨고 나는 서울 이모님 댁으로 이사를 했다.버스 터미널까지 따라오시던 어머니는 멀리 떠나보내는 딸이 안쓰러워 계속 훌쩍거리셨고,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과 재물 등의 기부로 베풀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진다. 봉사나 기부활동을 하는 사람의 심리도 이와 관련이 깊다. 자신이 누군가를 돕고 그 가치가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을 때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가 있다. 거창한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남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작은 행동은 자신에 대한 가치를 높인다. 사회를 맑고 밝게 하는 참다운 봉사는 숭고한 느낌마저 준다.요즘 우스갯소리로 석사ㆍ박사
21세기를 이끌어 나가는 최고의 리더를 꼽는다면 단연 반기문 총장이다. 유엔 조직은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이끌어 가는 인성이 필요한 자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겸손한 성품 덕분에 주변에 그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다. 진실한 소통과 배려는 2011년 만장일치로 유엔 사무총장에 재신임 될 수밖에 없었다. 좋은 품성은 헌신하는 리더를 만들고 세계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해 온 독서는 지금의 세계 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이다. 겸손함과 도덕성에 바탕을 둔 인성으로 조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랑의
그리스와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해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한 알렉산더 왕. 그의 어머니 올림피아스는 현명한 여자였다.어린 아들에게 신의 피가 흐르고 있는 점을 이야기하며 영웅기상을 심어주었고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했다. 어머니의 교육 덕분에 알렉산더는 4살 때 자신이 왕이 되어 무엇을 할지 생각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가정교사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두고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방법들을 배우며 성장한다. 시간이 흘러 왕위를 이어받은 알렉산더는 전리품으로 보석장식이 가득한 상자가 생
서울 유명대학에서 ‘화장실 막말녀’가 네티즌을 뜨겁게 했다. 여자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던 여대생이 미화원에게 막말을 한 일이다. 화장을 고치고 있던 여대생은 먹다 남은 우유를 세면대 위에 올려놓는다. 미화원이 우유를 치우지 않자 여대생은 따지듯 ‘이건 왜 안 치우냐?’ 물었다. 미화원이 우유가 남아서 안 치웠다 말하자 여대생은 ‘더럽다. 꺼져라’며 화를 낸다. 상황을 정리하고 강의실에 앉아 있는데 미화원이 강의실에 들어오자 ‘이 아줌마가 미쳤나. 빨리 꺼져라’ 며 막말을 쏟아냈다. 미화원 딸이 인터넷에 사건을 도와 달라 호소
청소년들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즐거운 대화가 왠지 이상해 보인다. 바로 욕설과 은어가 넘치는 대화다. 그러다 “지금부터 욕설이나 은어를 쓰지 않고 말해 보세요.” 말이 떨어진다. 남학생은 답답해 머리를 쥐어뜯고, 여학생은 가슴을 두드린다. 서로 대화가 안 통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배경 음악에는 국카스텐의 [어서 말을 해]가 흘러나온다. 욕설과 은어 없이 대화가 안 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꼬집은 공익광고다. 통계를 봐도 청소년들의 욕설수준은 심각하다. 2014년 전국 초, 중, 고 남녀학생 1,26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지인 선배 집에서 일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광고란에 ‘안녕하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예쁜 사진이 보였다. 엘리베이터가 7층에 멈추었을 때 안면도 없는 20대 초반 여자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 것이다.험한 세상에 초면에 나에게 인사를 했으니 잠시 당황했지만, 나 역시 웃으며 “네, 안녕하세요?” 답례 하며 조용히 물었다. “혹시, 저에게 수업 받은 적 있으세요?”여자가 답했다. “아니요,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으니 인사 한 것 뿐 인데요.”순간 당황하며 나도 모르게
누군가 ‘우리가 태어난 유일한 이유는 행복해지는 것’이라 말했다. 행복요소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관계’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둘 또는 여러 대상이 서로 연결되어 얽혀 있을 때 돌이켜 보고 살펴보는 일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살펴보는 일이 행복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좋은 인성 교육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부모의 역할은 크다. 자녀를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자기하기 나름이다. 자신의 행동 여부에 따라 같은 길이라도 꽃길도 되고 흙길도 된다. 특히 인간관계를 잘 맺는 일은 현재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