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41새끼줄나는 노자의 세계관에 동의한다.노자는 이 세계를 대립 항들(有/無, 高/低, 音/聲. 長/短, 難/易, 前/後 등)이 상호 존재 근거가 되면서 외부에 초월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원래 내재되어 있는 반대편을 향한 운동 경향(反)을 매개로 꼬여서 존재한다고 본다.그러니까 이 세계가 새끼줄이 꼬이듯이 반대되는 대립 면들의 꼬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즉 반대편 것들끼리 서로 꼬이며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세계의 모습을 드러낸다.이를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36눈 오는 날 밤에도 일해야 하는 배달 집가난한 이들이 왜 더 보수적인가?이해가 잘 안 되어, 질문해 본다.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이다.왜 가난한 이들이 보수에 투표를 하는가?선거 때마다 질문 해 본다.당면한 일상에서의 생존만으로도 힘겨운 빈곤층은변화를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란다.현실이 힘겹지만 변화가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고통'보다,'아는 지금의 고통'을 차라리 견디고 말겠다는가슴 아픈 체념이란다.그래서 이 사회는 소득 불균형이 더욱 더 심화되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31'깨어 있어야한다'는 말은 자신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경계하라는 것이다.사람은 원래 자신이 경험해본 적 없는 세상은 잘 보지를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한다.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 무심코, 한 치의 악의 없이, 편견이 가득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우리는 그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깨어있음이다.게다가 우리 사회는 미안해하지 않는 사회이다.누군가가 자신의 불편함을 호소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화돼 있는 자신의 편견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26자기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는 그것이 반드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서로에게 "너 무슨 자동차 살거니?" "너 뭐 먹을거니?" 라는 사소한 선택에 동의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나' 단위가 아니라 너와 나의 단위, 가족 단위만이 아니라 이웃, 아니 공동체의 단위로 사유할 수 있는 질문을 더 많이 했으면 한다. 예컨대, "너 이번 선거 때 누굴 찍을거니?", "너는 방사능 오염 물질에 어떻게 대처할 거니?" 등등국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21계룡산에서내려놓고 바라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내 의지와 관계없이 세뇌당한 관습적 사고와 태도를 내던지고, 열린 눈으로 세상을 크게 그리고 있는 그대로 보고 싶다.종교의 궁극 목표는 사람과 사물, 즉 세상을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유이다. 예수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붓다는 생로병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사성제(四聖諦, 네 가지 진리)를 터득함으로써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누리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11살아있는 생명체인 포도가 고단하게 자연과 씨름하느라 힘을 모두 소진시켰기에 와인이 더 맑다. 순박하고 선량한 사람처럼.순박한 사람의 표정은 같이 있는 사람들을 한없이 선량하게 만들어 준다.와인도 색이 예쁘고, 향이 깊으면서 맑으면, 그것을 마시는 사람의 영혼을 깨끗하게 씻겨준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고생한 사람, 내려놓은 사람에게 그런 선량함이 나온다.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에게서 순박함이 더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도시처럼 욕망하게 하지 않기 때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6대전문화재단 근처에 가면 이런 식기를 쓰는 한정식집이 있다.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은 신체의 건강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기 위해서 아침마다 이런 기도를 한다."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도 웃으면서 즐겁고 건강하게 살겠습니다.""오늘도 세상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도록 살겠습니다."그리고 식사 전에는 이런 기도를 한다."이 음식을 제 앞에 오기까지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나는 적어도 하루 한 시간씩 가게 청소를 한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운동으로 여기며 한다
시간시간을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로 구분한다.크로노스 시간은 자연스레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이다. 그래서 시계라는 말로도 쓰인다.크로노스적 시간은 달력의 시간이다.카이로스 시간은 제 때를 의미하는 시간이다. 기회나 결정적 순간에 그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하는 시점을 말한다. 그래서 기회라는 말로도 쓰인다.BC 4세기 그리스의 조각가 리시포에 의해 만들어진 대리석 부조작품의 이름이 '카이로스'이다.앞머리는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이다. 천사처럼 어깨에 날개가 달려 있고 발뒤꿈치에도 날개가 달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