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대전시 동구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눈을 의심할 만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어제 가오동 참치집에서 이 시국에 나라가 떠나가라 회식하신 동구청 임원님들 제정신이신지요. 다이나믹 백세인생 건배사를 계속해서 외치고 술 가져와라 너는 아니다 여자가 따라라... 본인들이 동구청 직원이라고 운이나 떼지말지 의장님 어쩌고 청장님 어처고... 이 시국에 정말 못 볼 꼴 봤습니다. 잘들하고 계십니다...”이날 모임은 전 동구의회 의장의 생일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전직 구의원과 지인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는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가 이 고속도로의 경제적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사업비 대비 편익(B/C)이 1.32로 나타났다. 100원을 들이면 132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란 의미다. 이 도로를 건설하면 대전~보령 간 운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운행비용도 절감되면서 앞으로 30년 동안 3조 58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 고속도로는 길이 122km, 폭 23.4m(4차선)으로 3조15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시는 19일 이 같
‘4차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말이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다. 독일 출신의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이 포럼에서 처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산 스님에 따르면 이 용어는 본래 대전에서 먼저 사용됐다. 클라우스 슈밥이 2015년 카이스트에 와서 강연할 때 이 말을 쓴 뒤 다음해 다보스 포럼에서 썼기 때문에 대전이야말로 4차산업혁명의 발상지라고 미산 스님은 말한다. 미산 스님, "4차산업혁명의 발원지는 대전
시도지사가 되면 으레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풍조가 생겼다.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가 되면 대권후보 반열에 오르는 관행은 오래됐으나 여타의 시도지사까지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풍조는 안희정 전 지사 이후에 생긴 일이다. 안 지사가 한때 유력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지난 대선 때는 5~6명의 시도지사가 대권후보로 거론됐다. 시도지사 출신에게 대권은 여전히 먼 길이지만 이젠 ‘보통 시도지사들’에게도 도전의 대상이 되었다. ‘대권 꿈’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만의 전유물로 볼 수는 없게 됐다.양승조 충남지사도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
최근 대전시교육청 출입기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기자실 좌석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기자들이 고정석을 요구하면서 불거진 일이다. 옆 자리에서 방귀만 뀌어도 금방 소문이 나는 지역사회다보니, 며칠씩 입길에 오르내린 사건이다. 내막을 들어보니, 대전·충남 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관행’ 등을 이유로 절반 이상의 자리를 자신들이 고정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출입처 중심의 기형적 한국 언론풍토에서 출입기관의 ‘기자실 좌석’이 권위와 기득권을 상징하던 시대가 있었으니,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웬
한화이글스가 7일 경기까지 14연패를 기록하며 구단 창단 이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8년부터 선수단을 이끌던 한용덕 감독은 임기를 채 마치지 못하고 자진해서 물러나는 형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뼛속까지 이글스맨인 한 감독 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명예스럽지 못하게 팀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사실 2018 시즌을 앞두고 한 감독이 부임할 때만해도 한화 팬들은 한껏 고조됐었다. 한 감독이 누군가. 1988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뒤 15시즌 동안 120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장이란 자리가 갖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각종 국가 업무를 집행하는 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대의기관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이다.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견제하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감독과 견제가 국회의 기본 임무인 건 사실이고 국회의장은 그런 기관의 대표자로서 역할이 부여된다.둘째, 국회의장은 국회 내의 각 정파 사이에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면 의회가 공정하게 운영될 수 없다. 정당 소속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남게 하는 것도 같
‘공화(共和)’라는 말은 꽤 익숙한 용어다. 박정희 때 집권당이 민주공화당이었고, 3김 시절 김종필 씨가 만든 당 이름은 신민주공화당이었다. 이런 당 이름을 모르는 신세대라도 미국에 공화당이 있다는 것은 알 것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이다. 우리나라에선 ‘공화’보다 ‘민주’의 인기가 더 높다. 현대정치사를 돌아보면 공화는 빠지더라도 민주라는 이름이 당명에서 빠진 때는 거의 없던 듯하다. 지금 여당 이름도 더불어‘민주’당 아닌가?현대 정치에서 사용 빈도를 보면 ‘민주’가 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화’도 만만치 않다.
‘대전을 흥(興)하게 하자’는 의미라는 이름의 ‘대흥포럼’이 출범했다. 문성식 변호사가 이끄는 이 단체는 지난달 30일 창립식을 갖고 심포지엄도 열었다. 모임의 참여자들 중에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눈에 띠면서 정치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그러나 단체 측은 이 모임이 ‘시민단체’임을 분명히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단체로서 역할에 힘을 쓰겠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단체 측에 따르면, 문화예술인 50여 명 경제인 200 여명, 변호사 의사 교수 등 전문가 100여 명을 비롯하여 대학생 소상공인 사회단체장 보건의료 사회복
‘망각의 정치’가 또 다시 ‘합의 정치’를 위협할 것인가. 대전시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 시점이 도래하자, 집단 망각에 빠져 버렸다. 2년 전 자신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 합의내용에 대해 다수 의원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엉뚱한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2년 전,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22석 중 21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전반기 김종천, 후반기 권중순 의원이 의장을 맡고 상임위원장 등 전반기에 직을 맡았던 의원들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는다는 합의에 이른 바 있다. 1안과 2안을 상정한 뒤 투표를 통해
‘보문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27일 모레 열린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장 참석 인원은 제한되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참여하고 의견도 낼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보문산을 살려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으나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려 있다. 일차적으로는 개발이냐 보존이냐로 양분된 듯하나, 보다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시장후보로서 내놓았던 공약은 개발 쪽이었다. 보문산을 뿌리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공주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8일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교부 신청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선관위가 소환 청구를 인정하면 소환투표를 위한 서명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 그간 국내 자치단체 사례를 보면 주민소환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공주시장은 충분한 해명과 대안 제시로 공주의 분열과 정력 낭비를 막아야 한다.주민소환운동본부가 밝힌 소환 이유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독단 결정을 비롯, 공주보 철거 여부에 대한 시민 의견 묵살, 공예품 전시관 리모델링 혈세 낭비 공주의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전시가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자료를 이용,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전인 3월과 지급 후인 4월을 비교해 보니 매출이 크게 늘었다.특히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과 보건복지부의 아동 돌봄쿠폰이 지급되기 시작한 4월13일 이후에는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주말에는 대전시내 재래시장들도 많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너무 위축된 경기를 살리는 데 재난지원금이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난지원금의 취지를 살리
긴급재난지원금 문제와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주 확대간부회의에서 간부들을 크게 질책했다. 지원금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빼놓고 예산을 책정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대상에 포함되면서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제외됐던 사람들 가운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 알았다고 한다. 그 대상자가 무려 9만 명에 이르고 추가 재원도 300억 원이 넘는다.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도 당초 예상했던 700~800억 원에서 10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이런 실수 때문에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 해도 지원
코로나19 사태는 대한민국 선진 방역 시스템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모범적인 정부와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은 전 세계를 놀래켰다. 동시에 코로나19 여파의 직격탄이 어디를 향했는가를 살펴보면, 우리 사회 부실한 안전망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고통은 불평등하게 배분됐고, 바이러스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모질었다.정부는 모든 국민에 가구당 최대 100만 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영세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 대한 지원 기준은 지난 7일 확정됐다. 정부가 큰 결단을 내리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는 13일 국회 인근 호텔에서 21대 총선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첫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인사말, 도정 설명, 지역현안 협의, 식사 및 간담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역시 기존 관행을 탈피하지 못한 일정표다. 도는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국비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선인들은 자신의 주요 공약을 도정 주요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발언이 예상된다. 이런 식의 간담회는 어느 지역이든 대동소이하다. 틀에 박힌 방식의 간담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지 의문이 든다. 실
1조원 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오창)에 들어오게 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청주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청주 나주 포항 춘천 4개 지역이 경쟁을 벌였다. 충북은 큰 덕을 보게 됐다. 고용효과 13만 명 7000명에 생산 6조7천억 원, 부가가치 2조4천억 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에 축하를 보낸다.얼마 전 대덕특구의 한 과학자로부터 방사광가속기가 대덕특구로 와야 되는데 대전은 빠지고 다른 시도끼리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는 얘기를 듣고 대전시에 사정을 물어봤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중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또 멈췄다. 이번엔 처음부터 위태위태하더니 끝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이 사업을 맡았던 사업자가 자금조달에 실패하자 대전도시공사는 터미널부지 매매계약에 대한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4번째 실패로 이어지자 이 사업의 실질적 책임기관인 대전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이 왜 이렇게 계속 헛발질만 하는지, 실패의 근본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코로나 때문에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하지 않은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에서 긴급 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현직 교사들은 시간당 1만 5000원의 수당을 받고 있다. 충남교육청 노조는 이런 업무는 교사의 본연의 업무인 데도 별도의 수당을 받는 것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내고 비판했다.노조는 이와 함께 돌봄교실에 대한 교사들의 무조건적 참여를 명하고, 근무시간에 이뤄지는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교사에겐 수당 지급을 중단할 것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일반공무원은 연가보상비도 반납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근무시간 중에 학
본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선거는 야당 미래통합당 후보들에게 억울하기 그지없다. 본선거에서는 이겼지만 사전선거에서 큰 표 차로 지면서 승패가 뒤바뀐 곳이 많았다. 대전에서도 동구 중구 대덕구에서 이런 현상이 타나면서 야당 후보들이 고배를 마셨다. 낙선자의 입장에선 본선거와 사전선거의 결과가 크게 다른 점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인데, 여야 후보의 득표율이 63대 36으로 거의 같게 나온 점은 더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여야의 사전선거 득표율은 서울 63.95 대 36.05, 인천 평균 63.43 대 36.57, 경기 평균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