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에게 1월은 휴식 기간이다. 구단마다 전지훈련을 앞두고 프런트는 준비에 여념이 없고 프로야구 선수들은 몸만들기에 돌입하는 시기이다.특히, 최근에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과거와는 다르게 본인의 몸이 곧 재산이라는 인식이 심어지면서 너도나도 몸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한다.FA 제도가 정착하고 활성화되면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기에 많은 선수가 본인의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앞서 언급한 ‘비활동기간’인 휴식 기간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이 기간에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
살아낸 시간은수확한 쌀인가배설한 똥인가살아갈 시간은도전할 꿈인가어차피 꽝인가세밑과 새해가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동안 잘 살았나 평가와 반추, 반성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잘 살까 각오, 다짐, 기대 따위를 한다. 시간의 매듭은 이래서 쓸모가 있다. 영어로 공전을 revolution이라고 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현상이 '혁명'과 같은 낱말이다. 많은 동음이의어가 공통된 의미에서 갈려 나왔기 때문에 궁금할 수밖에 없다. 왜 서양 조상들은 혁명이란 말로 공전을 표현했을까? 중세 유럽은 교회가 지배하던 시절이라 지동설은 금기
한화이글스는 3년 연속 최하위의 성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도약의 2023시즌을 준비했다. 정민철 전 단장의 3년과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 수베로 체제의 2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프랜차이즈 레전드였던 정민철 단장은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수베로 감독은 3년 차 시즌을 보장받았다. 이는 결국, 누군가는 리빌딩과 세대교체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물론, 우리 프로야구 시스템에서 리빌딩과 세대교체는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 어느 특정 시기에만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는 인위적인
공감(共感)을 알기 이전에, 타인으로부터 공감을 받아본 경험은 상당히 중요하다. 타인으로 챙김을 받았을 때의 느낌이라든가, 다양한 축하메시지를 받았을 때, 칭찬과 인정을 받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을 떠올려 보라. 뭉클함과 감사함, 뿌듯함 등의 긍정적 정서가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이 많이 쌓여 ‘공감’이라는 밑바탕을 형성하게 된다. 즉 공감하려면 기쁨, 행복, 감사, 벅참, 설렘 등의 긍정적 정서가 풍부해야 한다. 반대로 부정적 정서가 많은 사람들은 그만큼 공감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공감에는 직접적 공감과 간접적 공감이 있다
모처럼 한 해가 저무는 연말연시에 이르러 개인적인 휴가를 사용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모 정부 공공기관의 간부직원인 지인과의 안부전화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그 지인은 본인이 소속한 기관에서 업무추진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푸념과 하소연에 가까운 이야기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들려주었다. 결국 핵심 요지는 최근 10여년 사이로 새로 들어온 20~30대의 젊은 직원들은 우리가 그 정도로 젊었던 시절에 근무했던 업무의 양보다는 훨씬 부족한 정도의 일을 그나마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더구나 근무자세 또는 근
책 글귀 퀴즈를 낸다나무가 늙은 소년에게한숨 쉬며 마지막 하는 말미안해가 정답인데막둥이의 자신 있는 오답작작해빵 터져 웃다 보니 미안해보다더 현실적이다가끔 땡땡퀴즈라는 걸 한다. 책 글귀에 포함된 낱말을 맞히는 건데 주로 아이들이 어려서 같이 읽었던 동화책에서 낸다. 며칠 전의 픽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마지막 신이다. 노인이 되어 기력이 없는 소년은 나무를 타고 놀 수 없다. 나무도 젊은 소년에게 줄기와 열매와 가지를 모두 내어준 탓에 밑둥만 남았다. 노목과 노인은 각자 신세를 한탄하는데 나무는 소년에게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
소비자들은 물품을 구입할 때 과연 품질은 믿을 만한 것인지, A/S는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혹시 판매자의 과대광고에 혹하여 빠져든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한편 예상치 않은 피해를 입었다면 어디에서 상담하고 구제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 한다. 메이커의 소비자상담실이나 구입처에 직접 문의하거나 조치를 요구하지만, 소비자보호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소비자 권익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이다.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은 1987년 7월, 소비자보호법에 의하여 ‘한국소비자보호원’
누구에게나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뭐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자기 자신 다스리기’라고 말할 것입니다.노자는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했지요.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강한 사람이요. 명철한 사람이라는 것이죠.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기감정을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의지력이 강해야 하지요.논어에는 공자의 제자 ‘안회’가 분노의 감정을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자기 다스리기를 통해 공자의 최고 제자가 되었다고 했습니다.그렇습니다. 분
2022년도 이제는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프로야구는 시즌이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 초에는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12월부터는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벌써 2023년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관계자들일 것이다.2022년은 SSG랜더스의 완벽한 시즌이었다. 프로야구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언더독’으로 평가받은 키움의 투혼과 탄탄한 전력의 LG의 저력도 이번 시즌을 지켜보는 재미였다.전통의 명가 두산 베어스의 몰락으로 선장 김태형 감독이 현
지방 인구 감소와 경제 쇠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23년 1월 제도 시행을 앞두고 고향세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방안은 무엇일까?국내에서는 최근 2008년 고향세를 도입한 일본의 사례를 학습하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도의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30일 국회의정관 쿠치나후에서는 한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고향세 안착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일본 전문가들은 고향세가 성공적으로 국내 안착하려면 기부에
아침이 흔들어 깨우길래무슨 일인가 싶었는데지난밤 나 흘린 눈물이 얼어세상을 포장해 버렸지 뭐야그러라고 시킨 일은 아니지만내심 다행이었지 거무튀튀보단 새하얀이 낫잖아내 눈물의 육각결정이욱신거리는 네 아픔을 덮길신신파스처럼 말야수족냉증이 있어 어느 계절보다 겨울이 힘겹다. 차고 마른 손에 자꾸 입김을 불지만 요샌 마스크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한때 별명이 호호아저씨였으니 이 냉건조증은 내 겨울의 트래이드마크라 불러도 좋다. 핸드크림과 핫팩이 필수품이지만 충분치 않다.겨울이 주는 거의 유일한 기쁨이라면 역시 눈이다. 좋아하면 아이고
두 달 데이트 끝에팔꿈치 통증만 남기고우리 잠시 떨어져 있자서로에게 필요한지 돌아보자다시 그리워지면 만나지겠지기쁨이 아픔과 쌍둥이인 걸아는데 더 알지 않아도 되는데굳이 오른쪽 팔뚝에다아프게 새겨 넣는다스포츠가 매력적인 것은 예측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종 빗나가는 경우 다크호스니 언더독이니 공은 둘글다 등의 표현으로 놀란다. 운의 영역도 작지 않다. 오차 없이 실력대로 줄 세우는 것이 스포츠라면 우리가 느끼는 감동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한 가지 더 감동 포인트를 꼽자면 영광과 고통이 한몸이라는 점이다.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