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소나무 사이로 노을이 물들다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캠핑은 풍류다. 소나무 사이로 파도소리 쉼 없이 드나드는 숲에서 한발 내딛으면 서해의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다. 갈매기를 좇고, 조개를 캐고, 꽃게와 놀던 해변 위로 해가 기울면 삽시간에 노을이 붉게 물든다. 텐트 밖으로 시선을 빼앗긴 가슴마다 시와 음악이 흐른다. 노을을 향해 풍류의 잔을 기울인다.해송 사이로 지는 노을은 캠핑장 최고의 풍경송림과 바다 그리고 낙조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반도는 만리포, 천리포, 연포, 몽산포 등 유명한 해변들이 아름다운 서해 풍경을
설매재는 2013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인 영화 의 촬영지다. 내경(송강호 분)의 가족이 마음 편히 살던 시절이다. 집 앞 억새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근심이 사라진다. 가을 나들이엔 1,1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인근 용문사도 권한다. 에 나오는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전후해 두 번이나 찾은 사찰이다.내경의 집 앞마당에서 억새 사이로 바라본 주변 전경첩첩산중 관상가를 찾아11월이다. 남한강변에 바람이 제법 차다. 사방은 울긋불긋하다. 만추(晩秋)다. 산세가 어우러지니 완연하다. 특히 양평은 이름난 산이 많아 가을에 더
풍남동 은행나무 풍경과 자만마을 벽화은행나무 가로수길은 많이 봤어도 은행나무가 모여 있는 마을은 처음이다. 수령 100여 년부터 6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가 곳곳에 우뚝 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을 지나 산동네 골목길로 올라가면 갖가지 벽화가 여행자를 기다린다.전주의 가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전주 여행의 시작은 남부시장 콩나물국밥으로전주 여행을 계획할 때면 언제나 즐겁다. 유명한 여행지도 생각나지만 맛있는 먹을거리가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전주를 찾아갈 때마다 아침을 거르고 새벽 버스를 탄다.
대추와 버섯으로 겨울 건강 챙기세요보은 별미를 찾아서 속리산국립공원을 품은 충북 보은군의 특산품은 대추다. 대추는 노화 방지에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하다. 보은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추한정식’이란 밥상이 미식가들을 기다린다. 법주사 입구 식당가에서 대추를 활용한 별미들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 버섯과 산채요리도 함께 내놓는다. 보은으로 주말여행을 떠난다면 대추와 버섯요리로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겨보자.법주사 입구 영남식당의 대추한정식 상차림말티재 넘어 정이품송 지나 산사로 가는 길속리산 법주사로 향하는 길목인 말티재
비단결처럼 고운 비내길과 비내섬. 남한강 물결을 바라보며 걷는 길지당리 들판에서 부부 농군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장호원을 지나 제천으로 이어지는 38번 국도상에 앙성면이 있다. 동서남북으로 제천·이천·충주·여주에 둘러싸인 아늑한 소읍이지만, 고속도로와 국도가 교차하는 지점이라 찾기 편하고, 탄산온천이 여러 곳에서 솟으며, 맛난 한우며 복숭아가 이름난 곳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한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비내섬과 비내길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새로 난 38번 국도를 달리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을 지나서 옛날 국도로 빠
경주는 지금 ‘커피 신도시’로 변신 중신라 천년 고도, 커피와 사랑에 빠지다 경주 커피 명소 신라 천년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고도 경주가 ‘커피 신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경주라면 커피보다 고담한 향과 맛의 차가 어울릴 것 같은데, 거리를 걷다 보면 한 집 건너 커피전문점이라고 할 정도로 커피 사랑이 대단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개인 커피숍까지 120여 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경주는 지금 ‘커피전문점 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경북 3대 커피숍의 하나, ‘슈만과 클라라’“경주에 괜찮은 커피전문
강원도 속초시의 5가지 별미로 명태, 오징어순대, 물곰탕, 붉은 대게(일명 홍게), 생선구이가 손꼽힌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갯배 선착장, 동명항 주변 등에 이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모여 있다.시장에 명태박물관도 생겼네설악산 단풍 시즌이 끝나자 속초를 찾은 여행객의 발길이 속초관광수산시장(옛 중앙시장, 2007년 개명)으로 몰리고 있다. 속초의 특산물과 별미가 모인 이 시장에는 2012년 8월 18일, '명태박물관'이 문을 열었다.동명항 활어회센터의 수족관시장 구경도 재미있지만 박물관 관람부터 하라고 권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
산중에 소복이 들어앉은 살둔마을살고 싶은 마을, 걷고 싶은 길홍천 살둔마을 & 문암골 트레킹 코스여행을 다니다 보면 문득, ‘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이 바로 그런 곳이다. 오죽하면 마을 이름이 ‘살 만한 둔덕’이라서 살둔이 되었을까. 살둔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달래려면 살둔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나 펜션에 머물러도 좋고, 민박으로 하룻밤 보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이미 도시에 부려놓은 삶을 하루아침에 거둬들이지는 못하지만, 때때로 고즈넉한 살둔에 안겨 인생길의 온갖 피곤
제주 동부오름! 거문오름과 다랑쉬오름, 그리고 용눈이오름제주의 가을은 오름을 타고 온다 언젠가 억새꽃 흩날리는 가을 제주를 보고 난 다음, 알게되었다. 제주의 가을은 오름을 타고 온다는 것을. 한번이라도 가을의 제주를 만나본 적 있다면 기꺼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하늘은 높고 또 깊어지며 바람은 슬슬 찬기운을 품기 시작하는 이 계절, 가을을 만나러 제주의 오름을 찾았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을 제주 동부, 왼쪽을 제주 서부로 나누어 각각이 품은 대표 오름에 올라보자.제주 가장 동쪽에 자리한 용눈이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97 일대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부여는 그 땅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부여를 제대로 느끼려면 부여의 역사유적지를 먼저 돌아보는게 순서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돌 아본 뒤 구드래나루터 앞에 조성된 굿뜨래 음식특화거리에서 기호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는다. 굿뜨래 음식특화거리는 외국인편의음식점, 모범음식점, 향토특색음식점 등 부여를 대표할 수 있는 30개의 음식점이 밀집된 곳이다. 이곳에는 한우집과 보리밥집, 칼국수집, 곰탕집, 갈비집, 한식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 전경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 전경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2개월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음식을 테마로 국내관광을 활성화 시키고자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이번 캠페인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여 음식문화 개선 활동 및 각 지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이와 관련된 관광 상품 정보도 만날 수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전용 홈페이지(food.visitkorea.or.kr)가 개설되어 국내
청량산으로 가는 길,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곳이 있다. 향긋한 불고기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 곳, 봉성돼지숯불단지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소나무 숯과 솔잎을 이용해 돼지숯불구이를 내는 곳이다. 제법 역사가 깊은 돼지숯불구이 한 접시면 밥 한 공기 금세 뚝딱! 이 기운으로 청량산까지 올라보면 어떨까? 돼지숯불구이와 함께 청량산 단풍까지 아우르면 봉화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봉성돼지숯불구이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봉성의 맛봉화읍내에서 청량산으로 가는 길, 봉성면과 명호면 소재지를 꼭 거쳐야 한다. 봉성면을 지날 즈음 구수한 향기가 발걸음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지전리 162-8 일대 1960년대 청산면 일대에서 가난한 서민의 배를 채워주었던 음식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였다. 이 맛이 그 대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옥천군 청산면사무소 주변에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를 파는 음식점이 모 여 있다. 이곳은 언제나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도리뱅뱅이는 금강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뱅뱅 돌려 요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다. 원래 도리뱅뱅이는 피라미에 양념을 발라 튀겨 먹는 요리였는데 요즘은 빙어로도 도리뱅뱅이를 만든다.
정선은 아름답다. 정선 어디나 산을 만나고, 계곡이 이어지고, 강이 흐른다. 그 땅이 품은 약수터에 텐트를 내려놓았다. 창을 열어 풍경을 들여놓고, 약수로 밥을 지어 소반을 차린다. 작은 밥상에 자연이 넘실대고, 숲은 가을이 물들어간다.강원도 산자락에 둘러싸인 화암약수야영장의 아침 풍경 강원도 산자락에 둘러싸인 화암약수야영장의 아침 풍경강원도의 매력이 샘솟는 터눈이 즐겁고 입은 더 즐거운 캠핑장이 있다. 정선 화암약수터 골짜기에 둥지를 튼 화암약수야영장이다. 정선은 강원도 땅에서도 깊고 깊은 산골로 통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절경이라
대전시 중구 대사동 198 일대보문산 향토음식점거리는 보문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보리밥이 인기다. 등산객들은 매일 이른 새벽에 만나 보문산에 오르고 내려와 산자락에 있는 보리밥집에서 아침을 함께 먹는다. 보리밥은 건강에도 좋아 웰빙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러 보리밥집이 성업중인데 소문난 집들은 줄서서 기다린다. 자리에 앉으면 보리밥이 나올 때까지 뱃속을 따뜻하게 해줄 보리숭늉이 나온다. 구수한 보리숭늉 한 잔에 등산의 피로가 싹 가신다. 양푼에 담긴 갓 지은 보리밥에 신선한 제철 채소와 나물반찬,
대전에서 논산으로 가는 4번 국도를 따라가면 개태사, 돈암서원, 황산벌, 관촉사 등 제법 굵직한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 산재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표지판이 하나 있다. 천연기념물 제265호로 지정된 ‘연산 화악리의 오계’ 표지판이다. 오골계와는 차원이 다른 독특함과 천연기념물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보양식으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뼛속까지 검은 그대, 오계(烏鷄)를 만나보자. 멋진 오계의 모습뼛속까지 검은 그대 이름은 오계왕건의 명으로 창건된 개태사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중 하나인 연산 화악리의 오계를
아홉 가지 비경이 전해준 캠핑의 참맛, 괴산 화양동야영장캠핑은 속리(俗離)다. ‘속세를 떠난다’는 뜻의 속리산에는 세상 시름 녹여주는 보석 같은 풍경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아홉 가지 절경을 품고 있는 화양구곡에 텐트를 치고 일상을 내려놓는다. 아홉 가지 절경을 더듬으며 걸어도 좋고, 의자 깊숙이 몸을 맡기고 물소리 바람소리를 즐겨도 좋다. 울긋불긋 물드는 나뭇가지 사이로 가을 햇살이 반짝이며 마음속으로 파고든다.화양동야영장의 가을 아침의자 깊숙이 몸을 맡기고 가을 하늘을 만나다속리산 최고의 비경을 간직한 화양구곡에 야영장이 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은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고장이라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넉넉한 인심에 손맛도 좋아 어떤 식당을 들어가도 만족도가 높다. 순천이 자랑하는 명품 10미(味)를 소개한다. 고들빼기김치1미 - 고들빼기국화과에 속하는 고들빼기는 전국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특히 순천시 대룡동과 별량면은 고들빼기 생산지로 이름났다. 입안을 자극하는 독특한 풍미를 지녔지만 오히려 알싸한 그 맛에 고들빼기김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고들빼기를 약사초라 부른다. 항알레르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성인
박속낙지대하, 낙지, 꽃게로 차리는 진수성찬,서산 가로림만 별미 기행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가로림만이 있다. 남북으로 길이가 25km 정도 되고 폭은 2∼3km이며 바닷물은 북쪽으로만 열린 지형을 통해 드나든다. 서산의 황금산이나 벌말포구에서 바다 건너 태안의 만대포구까지는 불과 2.5km 내외.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 때면 수위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는 바다다. 당연히 차진 갯벌이 발달했고 곳곳에 포구가 형성돼 있다. 서산 시내에서 가로림만으로 접근하면 팔봉면에서 구도포구, 지곡면에서 중왕리포구, 대산읍에서 벌말포구 등을 만나
보성 녹차, 벌교 꼬막, 장흥 한우삼합…맛의 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섬진강을 지나 호남권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하동을 지나 광양을 통해 ‘남도’라고 통용되는 전라도땅에 입성했다. 지난 맛기행을 마친 광양에서 2번국도를 따라 바로 보성으로 들어선다. 보성(벌교)과 장흥이 품은 맛을 누릴 시간이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는 이 계절, 남도의 식도락을 시작한다.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장흥 한우삼합의 주인공은 한우, 키조개, 버섯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장흥 한우삼합의 주인공은 한우, 키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