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만큼은 설레이는 날이라 설날인가, 민족 모두가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그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겠다.▴‘설’은 순수 우리말로서 여러 유래가 있다. 1. 무탈한 한 해를 위해 새해 첫날부터‘삼가고 조심하라.’는 뜻의‘사리다.’의 '살’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 2. 추위와 가난 속에서 맞는 명절에 대한 백성들의 서러움을 나타내는‘섧다.’의 ‘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3. 나이를 뜻하는‘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4. 묵은해를 보내고 맞는 새해 첫날은 다소 낯설게 느껴져‘낮선 날’‘설은 날’에서 ‘설날’이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저 세상이다. 저승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업(業)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 업(業)이란 ‘산스크리트’로 카르마(karman)라 하며, 살면서 몸(身)과 입(口)과 뜻(意), 즉 삼업(三業)으로 짓는 선악(善惡)의 소행이나 전생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현세에서 받는 응보(應報)를 뜻한다. 그러므로 중생들은 전생에서 지은 업에 의해 현생의 삶이 이루어지고 현생에서 지은 업에 의해 내생(來生)의 삶이 결정된다 한다. 어느 스
‘개라도 권력이 있게 되면 사람들은 그 개를 따른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서 왕위를 물러난 리어왕이 옛 시절을 회상하면서 하는 한탄이다. 우리 속담에도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작 정승이 죽으면 개도 안 온다’하였다. 이처럼 권력은 사람을 쥐락펴락 한다. 권력뿐만 아니다. 지위력(地位力) 금력(金力)도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흩어지게 하는 구심력이나 원심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을 이끌게 하는 또 하나의 힘은 지도력이다. 지도자에게 있어서 사람이나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능력 즉 지도력은 필수 조건이다.
인류문화 그리고 나 자신이 목표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평화의 상태라 하겠다. 그래서 인류와 나 자신은 평화의 상태인 평화의 세계, 평화의 국가, 평화의 사회, 평화의 가정, 평화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류의 문화와 나 자신의 삶에 있어서 최고의 화두는 평화가 아니겠는가. 평화의 어의(語義)를 살펴보면, 평화(平和)는 ‘평안하고 고요하다’는 뜻의 평(平)자와 ‘화합한다’는 뜻의 화(和)자가 합해진 합성어라 하겠다. 이처럼 평화(平和)라는 한자어의 平자와 和자의 뜻은 각각 다르다.‘平자’
‘병신년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올 한해는 모두가 복을 많이 지어서 복을 많이 받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부처님께서는‘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잘 잘되지 않거든 자꾸 복을 지어라 만약 네가 많은 복을 지어서 그 복이 차게 되면 그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니라.’하셨다. 복을 짓는 방법과 지혜를 살펴보기로 한다.▴‘나의 복(福)그릇에 충실하라.’하는 것이다. 복(福)자를 파자(破字)하여 보면, 하늘(示)은 한(一)사람(口)마다 먹을 양식(田)을 내려 주셨다. 즉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저마다 이 세상을 살아갈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촌철살인의 이 말은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의 묘비(墓碑)에 새겨져 있는 글귀이다. 이제 올 한해도 3일 남았다. 우물쭈물하다가 올 한해가 다갔고, 우물쭈물하다가 또 한 살을 먹게 되었다. 누구나 한해의 끝자락에 서게 되면 우물쭈물하게 흘려보낸 시간과 우물쭈물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말은 ‘시간을 헛되이 하여 인생을 덧없이 살았다’라는 자탄(自歎)의 말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우물쭈물하게 보낸 한해를 통렬히 반성하여 새로이
인생사나 세상사 모두가 인간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그 어떤 불가항력 적인 힘이 작용을 하는데 이것을 운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운명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인간에게 운명을 선택 할 자유가 있다면 누가 불행한 운명을 택하랴. 그야말로 운명은 인간에게 있어서 싫건 좋건 무조건 받아야만 하는 자기의 몫인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 어로 운명의 신을 ‘몫’이라는 뜻의 모이라(moira)라고 한다. 그런데 하늘은 누구에게나 각자가 받아야 할 몫 즉 운명을 공평하게 주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후하게 주고 또 어떤
도종환 시인은 그의 시(詩)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에서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모두 바람에 흔들리고 비바람에 젖으며 피어났듯이 우리네 인생 역시 비바람에 젖으며 간다 했다.역경과 시련 없는 성공이 어디 있으며 하늘의 시험관문을 통과하지 않은 성공자가 어디 있겠는가. 맹자는 ‘하늘이 어떤 사람을 선택하여 그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역경과 시련을 주어 시험케 한다’하였다.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에 보면,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5가지 역경과 시련을 주는데 ‘하나, 고기심지
국가나 조직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나 조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다. 신뢰야말로 지도자의 생명이며 힘이다. 지도자의 신뢰는 바로 지도자의 솔선수범리더십에서 비롯된다 하겠다. 지도자가 국민이나 조직원의 맨 뒤에서 ‘돌격 앞으로’가 아니라 맨 앞에 서서 ‘나를 따르라’의 솔선수범리더십은 국민이나 조직원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고 따르게 한다. 改(고칠 개)자를 파자(破字)하여보면,‘자기(己)를 쳐서(攵) 자기부터 고쳐라’고 풀이해 볼 수 있다. 즉 국가나 조직의 지도자가 개혁을 부르짖기 전에 지도자 자신부터
같은 술도 의미와 멋을 알고 마시면 그 흥취를 더한다. 의미와 멋의 술 이야기를 해볼 까 한다.▴ 술은 악마의 선물이다. 탈무드에 보면 술의 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이 최초로 포도씨앗을 땅에 심고 있을 때 악마가 와서 양, 사자, 돼지, 원숭이를 죽여 그 피를 거름으로 쏟아 부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포도주인데 처음 마실 때는 양처럼 온순해지다가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난폭해지고 더 마시면 돼지처럼 지저분하게 되다가 지나치게 너무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래서 포도주는 악마가 인
교단에 서시는 분들이나 사회 저명인사 되시는 분들은 제자나 지인으로부터 혼례식 주례청탁을 많이 받을 것이다. 혼례(婚禮)는 관례(冠禮), 상례(喪禮), 제례(祭禮)와 함께 인륜대사(人倫大事)이다. 그러므로 혼례식은 일생동안 치르는 여러 의식(儀式) 중에서 가장 성스럽고 축복스러운 의식이라 하겠다.참고로 혼인과 결혼의 뜻을 정확히 말하면 ‘혼인’(婚姻)은 남녀가 장가, 시집가는 것 즉 부부가 되는 것을 말하고 결혼(結婚)은 신랑 집과 신부 집이 서로 혼인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이 도령과 성춘향이 혼인하고 이씨 집안과
성공의 장애요인은 여러 가지 있겠으나 그 중에서 일에 대한 자신감과 사명감을 잃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렵고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해 보기도 전에 ‘할 수 없어’하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없어’라는 패배감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 ‘꼭 해야만 돼’ 하는 사명감으로 바꾼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하다.한겨례신문에 실린 인도의 ‘다스트라만지’의 실화를 소개 하겠다. ‘다스트라 만지’는 ‘가홀로우르’라는 오지 산골마을에 살았다. 그 마
옛날에는 각 고을을 다스리던 군수나 현령 같은 수령(守令)들이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그 고을 사람들은 이른바 선정비(善政碑)라는 것을 세워주었다. 선정비(善政碑)는 글자 그대로 수령이 재임 중 베푼 선정(善政)에 감사하고 오랫동안 기리기 위해 그 고을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세워주는 송덕비(頌德碑)라 할 수 있다.그런데 이 선정비가 오히려 일부 탐관오리(貪官汚吏)수령들이 자신의 가렴주구(苛斂誅求) 학정(虐政)을 선정(善政)으로 둔갑시키는 홍보비(弘報碑)로 악용한 것이다. 심지어 선정비를 세우는 비용과 노력을 반강제적으로 고을 백성들에
살다보면 양심을 지키는 일이 남 속이는 일보다 어려운 것이라는 걸 절감할 때가 있다. ‘내 자신이 얼마나 양심을 지키며 살고 있을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을 때 누구도 자신 있는 답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속에는 욕망과 양심이 함께 공존하지 못하고 서로 그 마음을 차지하려고 다투고 있는데 항상 양심이 이기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욕망과의 싸움에서‘양심’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공자께서는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 즉 ‘욕망을 극복하여 예(禮)를 회복하는 것이 仁이다.’라 하였다. 다시 말해 욕망과의
남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해주지 않고 오히려 시기, 질투하는 경우에 흔히‘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속담의 원래 뜻은 지금의 이러한 뜻과는 정반대라고 한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사촌과도 한마을에 살고 마을 전체가 공동체 생활을 했던 옛날 농경시대에는 두레나 품앗이 등으로써 서로 도우며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사촌이나 이웃집에서 새로 땅을 사면 그 만큼 도와 줄 일이 많이 생기게 되어 일을 하기 싫을 때‘배가 아프다.’는 꾀병을 부리는데 여기에서 생긴 속담이‘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
나라에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국가 전략이 필요하며 사람에게는 인생 백년대계를 위한 인생전략이 필요하다.세계에서 중국만큼 원대하고도 치밀한 국가전략으로 발전한 나라도 없는 것 같다. 19세기 열강의 식민지배까지 받으며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던 중국이 오늘날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강대국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1978년부터 등소평이 개방개혁을 시작하면서 세웠던‘도광양회’전략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 하겠다. ▴ 우리도‘도광양회’의 국가전략으로서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도광양회(韜光養晦)는 ‘빛을 감추고 어둠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뜻
독서는 어두운 인생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요. 헤매는 인생길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인생의 필수다.‘옛 선비들의 독서법에서 독서의 의미와 방법을 되새겨 보기로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독서성(讀書聲)이라했다. ‘꽃 빛, 달빛이 아름답다고 하나 가족의 환한 얼굴색만 못하고, 거문고 타는 소리, 바둑 두는 소리 좋다고 하나 자손들의 글 읽는 소리만 못함이라.’ 하였다. ‘허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낭랑하게 글 읽는‘독서성’(讀書聲)이요. 그 중에서도 자식이 책 읽는‘자제독서성’(
살면서 행복감동을 느낄 때 흔히‘살맛난다.’고한다.‘살맛난다.’는 것은 인생의 맛(人生之味)을 느낀다는 것이다.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이 세상에 참으로 많다. 돈, 사람, 책, 사랑, 권력, 명예, 예술 등 세상 만사만물 모두가 인생의 맛 즉 행복감동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들이라 하겠다. 이러한 만사만물 중에 인생의 맛을 오랫동안 느끼게 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돈이란 있을 때만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할 뿐, 없어지거나 많게 되면 도리어 고통을 준다.자식 또한 기대한 대로 잘 자랄 때는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하
선과 함께 악의‘양면성’을 지닌 인간이 운영하는 이 인간사회에서 범죄 없는 유토피아란 이루어 질수 있는 꿈일 뿐이다. 그러나 인류는 개인의 교화(敎化)로써 스스로의 양심을 다스리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여 오고 있고, 국가는 법으로써 악(惡)을 다스리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여 오고 있는 덕에 개인의 삶과 사회가 악의 범죄에 의해 무너지지 않고 줄기차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공자께서는 군주가 백성들의 송사(訟事)를 잘 듣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청송(聽訟)보다 백성들이 저마다의 양심을 잘 다스려 소송이 없는 무송(無訟)의 사회가 되도록
시작하기보다 어려운 것이 유종의미(有終之美)를 거두는 것이고, 나아감보다 더 힘든 것이 물러남이라 하겠다. 인생에 있어서도 고진감래(苦盡甘來)하면서 성공의 정상에 올라가는 것 못지않게 성공의 정상을 영예롭게 내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예롭게 내려오는 ‘물러남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주역의 33번째 괘(卦)인 ‘천산둔(天山遯)’ 괘에서 그 지혜와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천산둔(天山遯)괘에서 둔(遯)은 ‘물러남’ ‘은둔’의 뜻으로 이 괘에는 ‘물러남의 지혜’를 담고 있다. ▴‘물러남에는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