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창호 전 부군수.(010-9556-7600) 영국과 프랑스가 100년 전쟁을 하던 때의 일이다.1347년 영국 왕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의 아주 작은 해안도시 칼레시를 포위했다. 며칠 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칼레시민들은 거의 1년이나 싸우며 버텼다.하지만 고립된 상태로 어렵게 항전하던 칼레시민들은 식량부족에 전염병까지 번지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기에 이른다.
합당선언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는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자료사진)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아온 흰 수염의 선장은 끝까지 조타실을 떠나지 않았다. 노(老) 부부는 인생을 마감하는 작별의 입맞춤을 하며 서로를 토닥였다. 악사들은 ‘내 주를 가까이’(Nearer My God to Thee)를 연주하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수많은 사
▲ 김학용 편집위원합당 합의문에 이런 문구까지 넣는 경우는 세계 어느 정당에도 없을 것이다.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정책 합의문’에는 ‘합당된 당은 대전충청 지역의 현 선진통일당 소속 선출직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들이 당무 및 조직, 선거를 통해 지역 정책 실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한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다음 선거 때(국회의원선거든 지방선거든) 선진당의 ‘현역’에겐 공천을 보장하라는 말이다. 정책 합의문이 아니라 공천 보장문이고, 갈 데까지 간 ‘막장 합의문’이다. 선진당의 현직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 김학용 편집위원염홍철 ‘난제’ 해결해준 선진-새누리 합당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통합을 가장 반기는 사람은 염홍철 시장이다. 염 시장은 선진당을 새누리당과 합당시킨 이인제 대표에게 큰 절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이인제 대표는 염 시장의 큰 고민거리를 덜어줬다.염 시장에겐 다음 지방선거가 고민거리였다. 2014년 대전시장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맘은 먹었으나 현재의 선진당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시장선거에 나가려면 유력한 다른 정당으로 갈아타야 하는 입장이다.오라는 곳이 있다 해도 선진당이 깃발을 내리지 않는 한 또다시
▲ 김학용 편집위원대전시와 롯데가 밝히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롯데테마파크 관련 수치, 계획, 대책 가운데 믿을 만한 게 과연 있는가? 온통 과장되고 의문스런 것투성이다.1) 엉터리 여론조사 : 대전시는 롯데테마파크 조성 찬성률이 85%나 되었다는 설문조사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응답자들에게 들려줬다.‘롯데월드 컨셉의 복합테마파크를 유치하면 일부에서는 대기업 특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중소상공인의 피해, 교통혼잡 유발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1만9천명의 고용창출 및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로 인해 약 2.6
10월 15일 대전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지역의 인터넷 신문인 ‘디트뉴스’의 취재 및 보도관행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디트 뉴스 안보기 운동’을 펼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 이유는 ‘디트뉴스’의 허위·왜곡보도로 인해 조합원들이 극심한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허위·왜곡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대시민 서비스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공무원 노조가 예시한 허위·왜곡보도의 사례로 꿈돌이랜드 관련 특혜보도, 롯데테마파크 조성 관련 임대료 산정보도, 아주미술관
▲ 김학용 편집위원국정감사를 감사를 받는 피감기관이 스스로 요청해서 받았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19일 실시되는 충남도에 대한 국토해양위의 국정감사(국감)는 안 지사가 ‘친정’인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까지 국감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해 실시되는 ‘청탁 국감’이다. 전남도가 받기로 돼 있던 국토해양위 국감을 충남도가 받는 것이다.감사받는 걸 좋아할 기관은 없다. 국회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으로선 가장 부담이 되는 감사 중 하나다. 그런 감사를 도지사가 자청하였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안 지사로
안철수 후보의 '충청권 1박 2일'은 '준비가 덜 된 후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안철수 후보에 대해 호감을 가졌었는데 그의 책을 읽고 다소 실망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을 읽어보지 않아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그가 기대한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안 후보가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박
▲ 김학용 편집위원대전시와 충남도가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선화동의 충남도청사는 올 연말부터 썰렁한 빈 건물로 남게 될 공산이 크다. 당장 주변 상권이 더욱 황폐화되는 게 문제다. 도청을 텅 빈 상태로 방치해선 안 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정말 그런 지경까지는 안 가도록 해야 한다.대전시는 충남도가 떠나면 도청 건물에 대전발전연구원과 평생학습센터 등을 입주시키고 연합교양대학 등을 운영해 빈 건물로 방치되는 건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전시가 소유권을 넘겨받거나 적어도 ‘건물주’인 충남도의 사용 승낙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관련
▲ 김학용 편집위원염홍철 시장이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났다. 현직 시도지사가 대선 국면에서 다른 당의 대선후보와 만난다는 것은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더구나 비공개 회동이 포함됐다면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다.염홍철-문재인의 만남은 공개적으로 만나 독대한 것이므로 ‘공개적 밀담’이라 할 수 있겠다. 염-문의 만남은 염시장 쪽에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조우(遭遇)한 것뿐”이라고 하고, 염시장 측근에선 “문후보 쪽에서 요청이 왔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문후보 쪽에서 회동을 먼저 요청했을 가능성은
▲ 김학용 편집위원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예산을 편성하면 부지 매입비는 세우지 않았다. 내년도 사업비로 당초 예정액의 3분의 1 수준인 2600억원을 배정하면서 땅값은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과학벨트 사업 추진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가 편성 요청한 땅값의 일부 예산 70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과학벨트를 허공에 건설하겠다는 건 물론 아니다. 과학벨트가 들어오는 대전시가 땅값은 대라는 뜻이다. 아직 정부가 대전시에 공식으로 요구한 적은 없다. 시는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부지 비용 일부를 대전시가 보탰으
▲ 김학용 편집위원이번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시도지사 출신들이 많이 출전했다는 점이다. 비록 예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어느 대선보다 ‘지방권력’의 대권 도전 현상이 뚜렷했다.여야의 대선 경선주자로 나왔던 9명 가운데 6명이 현역 시도지사 경력자들이었다.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수(경기지사) 김태호(전 경남지사), 안상수(전 인천시장)씨와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손학규(전 경기지사) 김두관(경남지사) 박준영(전남지사)씨 등 6명이 시도지사를 하고 있거나 역임한 사람들이다.여야 경선후보 9명 중 6명 시